항목 ID | GC02501497 |
---|---|
영어의미역 | A Song Sung When Dipping and Pouring The Fishes In The Net With A Kind of Shovel |
이칭/별칭 | 「고기 퍼담는 소리」,「고기 퍼실는 소리」,「가래 소리」,「산대 소리」,「술배 소리」,「어로요(漁撈謠)」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기도 안산시 |
집필자 | 이소라 |
[정의]
경기도 안산 지역에서 그물 속의 고기를 담을 때 부르던 어업노동요.
[개설]
「바디질 소리」는 그물 속의 고기를 배 안으로 퍼 담을 때에 부르는 소리이다. 이를 「고기 퍼담는 소리」·「고기 퍼실는 소리」 라고도 한다. 고기를 퍼 담는 도구를 ‘바디’라고 하는데, 인천 앞바다에서 고기를 잡을 때 고기를 퍼 담는 도구인 바디로 짠 그물주머니를 붙이는 데서 유래한 듯하다. 고기를 퍼 담는 같은 작업이라도 서해안에서는 「바디질 소리」라고 부르는데 비해, 남해안과 동해안에서는 「가래 소리」, 함경남도에서는 「산대 소리」, 소흑산도에서는 「술배 소리」라고도 부른다.
[채록/수집상황]
1991년 8월 30일 안산을 방문하여 [메]김석근, [받]주장성·천병희·홍봉산 등으로부터 채록하였는데, 이는 1999년 안산시사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안산시사』에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멕받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메김구는 1음보씩인데, 그 1음보는 4~6자 구성이다. 받음선율 “어야 바디야”는 ‘어’에 액센트가 주어지고, 그 이외의 부분은 4도 아랫음[이따금 덜 내려온다]으로 연타함으로써 멕임소리 때에 힘을 저축했다가 ‘어’ 때에 힘을 모아 퍼 싣는 동작을 함을 알 수 있다. 첫 예시를 제외하고, 메김선율 14회 중 9회는 오목곡선 또는 상행진행형을 이루어 하행진행형인 받음선율과 잘 조화된다.
[내용]
[받] 어야 바디야
[메] 이 바디가/ 뉘 바디냐/ 우리 배임자/ 바디로다/ 달은 밝고/ 명랑한데/ 바디질하기/ 자미가 난다/ 화장아야[밥짓고 심부름하는 아이]/ 밥지여라/ 배가 고파/ 바디질 못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바디’란 본래 참빗살처럼 생긴 틀로 베를 짜는 도구를 가리키는데 ‘바디질’이라고 할 때에는 베나 가마니 따위를 짤 때 바디로 씨를 치는 것을 의미한다.
[현황]
현재 「바디질 소리」를 노래할 줄 아는 사람을 찾아보기가 매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