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삽시도리에 있는 섬.

[개설]

고대도(古代島)는 안면도와 삽시도 사이에 있는 유인섬으로 섬 어디에서나 손쉽게 조개나 굴을 채취할 수 있으며, 물속이 환히 들여다 보일 정도로 깨끗한 청정해역으로 인접해 있는 장고도(長古島)와 함께 태안해안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명칭 유래]

예로부터 마을이 형성되었던 섬으로, 섬에 옛 집터가 많아서 ‘고대도’라 부른다. 주민들이 ‘고뎜’이라 부르던 것이 한자로 ‘고대도(古代島)’로 표기되었다고 한다. 과거에는 터 대(垈)자를 써서 ‘고대도(古垈島)’로 불리기도 하였다. 옛날에 거물급 인사가 살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이 있다.

[자연환경]

고대도는 보령시 오천면 삽시도리에 있으며, 삽시도의 북쪽, 장고도의 동남쪽에 자리하고 있다. 면적은 0.87㎢이고, 해안선의 길이는 4.3㎞이다. 북동부의 중심 취락 일대를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의 지역이 높이 50~80m로, 북부는 높이 약 60m, 남부는 높이 약 80m의 소구릉지를 각각 형성하고 있다.

섬의 해안은 바위 형태의 암석 지형인 해안 바위이고, 사빈 등이 거의 발달되어 있지 않다. 섬의 남부는 땅의 일부가 아래쪽으로 길게 늘어져 있다. 남부·북부의 소구릉지와 북동부 고대선착장 일대의 중심 취락을 제외하면 낮고 평형한 땅이 거의 없어서 논농사와 밭농사는 매우 국지적·제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현황]

고대도는 보령시 오천면 삽시도리에 속한 행정리[삽시2리]이다. 자연마을로는 고대도마을 등이 있다. 2021년 12월 31일 기준으로 108세대 204명[남 114, 여 90]이 거주하고 있다. 기타 도로가 소규모로 개설되어 있고, 고대선착장을 통해 외부 지역과 해운으로 연결된다. 주요 시설로는 고대선착장 및 청룡초등학교 고대분교[2018년 2월 폐교]가 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고대도리에 단독으로 속하는데, 고대도리는 삽시도리에 속한 4개 행정리[삽시1리, 삽시2리, 삽시3리, 삽시4리]의 하나이다.

옛날에는 외연도 밖으로 나가 홍어잡이를 주로 하던 섬이었다. 현재 특산물은 꽃게, 멸치, 미역 등이다. 마을에서 가까운 당산 너머에 기암괴석과 금사홍송(金沙紅松)으로 둘러싸인 당산해수욕장[북서부 해안]과 섬의 남쪽 끝머리에 자갈해수욕장[남부 해안]이 있어 가족 단위 피서지로 많은 피서객이 찾고 있다.

고대도 둘레길[0.8㎞]은 해안을 따라서 조구장벌, 당산해수욕장, 몽동해변, 선바위를 잇는 길로, 곳곳에 기암괴석과 수백 년 된 송림이 가득하다. 고대도는 오천항에서 16.6㎞로 35분이 소요되고, 대천항에서 16.5㎞로 40분이 소요된다. 여객선 선착장은 섬의 북동부 해안에 있다. 고대도와 대천항 및 인근 삽시도·장고도 간의 통행은 대천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운항되는 ‘대천↔장고도’ 항로를 통해 이루어지고, ‘가자 섬으로호’가 투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