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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외연도리와 호도리 주민들이 봄철에 구황식품으로 먹던 개나리라고 부르는 알뿌리 식물로 만든 밥과 떡. 봄철 춘궁기나 가을철에 곡식이 부족할 때에 부족한 곡물을 대신해 산에 나는 개나리의 알뿌리를 캐다가 밥이나 떡을 만들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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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외연도리와 녹도리 주민들이 식량자급이 되지 않던 시절에 먹던 작물과 음식들. 보령시 오천면 외연도와 녹도는 섬으로 논은 전혀 없고, 밭도 적어 식량자급에 어려움이 많았다. 산비탈의 밭에서 보리, 수수, 서숙 등을 생산해 연명했으나 춘궁기에는 산과 들에서 자생하는 식물이 중요한 먹거리으로 활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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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 지역의 주민들이 노동을 할 때 입는 옷. 보령은 서해안을 끼고 있어 농업과 어업이 함께 발달하였으며, 내륙에는 광산과 채석장이 있었으므로 지역의 상황에 따라 노동복에 약간씩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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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 일대에서 농사를 지을 때 사용하던 기구. 보령 지역에서는 1960년대까지만 해도 전통적인 방식으로 농사를 지었고 어획 활동을 하였다. 그러나 점점 현대로 올수록 예전에 사용되던 농기구는 기계화된 장비들로 대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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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 농촌 지역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 전통적인 구조의 살림집. 보령의 농촌 지역 가옥의 형식은 ‘ㅡ’자형 집이 주류를 이룬다. ‘ㅡ’자형 집은 부엌, 안방, 웃방을 ‘ㅡ’자 형태로 배열한 형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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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 도서 지역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 전통적인 구조의 살림집. 보령시 도서지역의 가옥은 ‘ㅡ’자형 집이 많은 편이며 ‘ㄱ’자형 집도 나타난다. 과거에는 ‘ㅡ’자형 집이 훨씬 많았으며, ‘ㄱ’자형 집은 대개 후대에 지어진 것이다. 또한 안채는 물론 사랑채에도 대청을 두지 않았으며, 전면 또는 측면에 퇴를 붙여서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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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 주민들이 설, 대보름, 추석, 동지 등의 명절에 만들어 먹는 음식. 1년의 시간의 흐름에 따라 24절기 및 명절(名節)에는 그때를 알리는 음식을 마련해 먹는데, 특히 명절에 먹는 음식은 명절음식이라 한다. 대표적인 보령시의 명절은 설, 대보름, 추석, 동지 등으로, 각 명절마다 의미를 담은 특별식을 시식(時食)으로 만든다. 명절음식은 보령시 전역에서 유사하게 나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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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 해안 및 도서 지역에서 박대의 껍질을 벗겨 만들어 먹는 묵. 참서대 어류 중 크기가 큰 박대는 넓적하고 길쭉하며, 눈이 한쪽으로 심하게 몰려 있는 생선이다. 가을철[10~11월]이 제철인 박대를 잡으면 그 껍질을 벗겨서 말려 둔다. 묵을 쑬 재료이므로 빨래를 빨듯이 빨아 여러 번 헹구는데, 껍질에 붙은 비닐이 벗겨지도록 충분히 헹군다. 특히 바닷고기의 짠기를 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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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외연도리, 녹도리 등의 도서 지역에서 추석에 보릿가루로 반죽해서 만든 송편. 보령시 도서 지역에서는 거의 쌀이 생산되지 않아 추석에 쌀로 송편을 빚을 수가 없었다. 따라서 추석을 맞으면 쌀가루로 만든 송편은 만들 엄두조차 내지 못했고, 대부분의 가정에서 세시음식으로 보릿가루로 보리송편을 빚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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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 주포면 마강리에 있는 일제 강점기에 지어진 2층 기와집. 석화촌가든은 주포면 마강리에 자리한 일제 강점기에 지어진 2층 주택이다. 1930년대 일본식 주택 양식인 중복도형 주택 구조를 지니고 있으며, 2층 단독주택이다. 지붕은 기와를 올려 마감하였다. 마을에서는 이 주택을 ‘2층집’ 혹은 ‘2층기와집’이라고 불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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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 일대에서 먹는 음식과 먹는 일에 관한 생활 문화. 보령시는 산악, 평지, 해안, 도서 등의 다양한 자연 조건을 갖춘 지리적 환경을 가지고 있다. 물류의 이동이 자유롭기 이전까지는 자연 지리적인 조건에 따른 지역 토산물은 주민들의 식생활 문화에 밀접한 영향을 미쳤다. 보령 지역 주민의 식생활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역사 문헌은 없으며, 고고학 유적에서 출토된 유물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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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도서 지역에서 작은 생선을 소금에 넣어 삭힌 후 여과 장치로 걸러 뽑아낸 액체 젓갈. 1970~1990년대까지 보령시 오천면 도서 전역에서 대표적인 어족 자원이 까나리였다. 액젓을 담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로 그 이전까지 까나리는 말려서 멸치처럼 졸여 먹었으나 까나리 액젓이 맛있다는 소문이 나면서 대량으로 액젓을 담그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식품위생법과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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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혼례·상례·제례 등 의례 때 착용하는 복식. 보령 지역의 의례복은 크게 혼례·상례·제례 때 입는 복식으로 구분할 수 있다. 1970년대까지는 전통적인 복식을 의례복으로 사용했으나, 그 이후로는 양복을 비롯한 서양식 복장을 주로 의례복으로 사용한다. 현재 보령에서는 전통적인 의례복을 거의 찾아볼 수 없으며 간혹 농촌 지역에서 전통적인 의례복을 입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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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 일대 주민들이 예전부터 입던 옷의 종류, 의례용 옷 제작, 착용, 보관 등에 관한 생활 문화. 보령시 주민들은 1940년대 이전까지는 한복 중심의 복식을 입었다. 직접 삼베를 생산해 옷을 지었고, 광목을 사다가 물감을 들여 아이들의 옷을 만들어 입혔다. 195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서구적 요소가 유입되면서 서구식 복장 착용이 확산되었다. 점차 양복 착용이 확산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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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도서 지역에서 어획한 어패류를 소금에 절여 삭힌 저장 음식. 과거 보령의 도서지역에서 어업이 발달한 외연도, 녹도, 장고도 등에서는 어선이나 주벅으로 어획한 어물 중 밴댕이, 황석어, 멸치, 우럭 등을 소금에 절여 삭혀서 젓갈로 먹었다. 갯벌이 발달한 지역에서는 갯벌에서 채취한 굴, 조개, 소라 등으로 젓갈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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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 주민들이 조상께 제사를 지내기 위해 마련해 올리는 여러 제물. 조상께 제사를 지낼 때는 예법에 따라 준비하지만 지역과 개인의 형편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다. 특히 보령시는 바다와 인접해 있어 다양한 어획물을 제사음식에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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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 웅천읍 관당리 무창포 어민들이 주꾸미로 만드는 구이와 각종 요리.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보령시에는 특산물로 만든 ‘보령9미’가 있는데, 이 중 봄철에는 주꾸미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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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 일대의 주민들이 전통적인 방식으로 집을 짓고 생활하던 생활 문화. 보령 지역 주생활의 특징을 공간적, 소재적, 계층적으로 구분하여 살펴보면 다음의 일곱 개를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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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 외연열도 주민들이 담가 먹던 장의 하나. 보릿겨를 주 원료로 담근 장으로, 고추와 곡물이 귀한 외연열도 주민들이 만들어 먹던 장이다. 내륙과 같이 농지가 많지 않아 콩만을 넣고 장을 담글 수 없었지만, 콩은 일상식으로 중요한 식재료였기에 나름의 방법으로 장을 담가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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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 지역에서 특산물인 청석을 기와 대신에 지붕에 사용한 가옥. 충청남도 보령 지역의 특산물인 청석(靑石)을 얇게 쪼개어 지붕이나 담장 위에 올리는 가옥을 말한다. 건축 자재인 얇은 청석을 지역에서는 ‘청석 기와’라고 부르며, 이를 이용한 집들을 ‘청석 기와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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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 오천항과 대천항에서 갓 잡은 키조개의 관자를 채소와 섞어 만든 회무침 요리. 보령시 오천면 오천항과 신흑동 대천항의 주변 바다는 수심이 깊어 홍합과 전복, 키조개 등이 많이 서식한다. 최근 키조개의 관자를 일본으로 수출하면서 홍합과 더불어 키조개 채취가 본격화되었다. 봄철이 제철인 키조개가 생산되는 5월에는 키조개 축제를 열어 키조개 관자 회무침을 비롯해 관자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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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호도리에서 메줏가루에 소금만을 버무려 간장을 빼지 않고 바로 먹는 된장. 보령 지역 도서 주민들이 전통적으로 만드는 된장으로, 간장을 빼지 않는 장이다. 과거에는 막장 형태로 간장을 빼지 않는 장과 간장을 빼는 장으로 구분해 만들었다. 퉁퉁장은 보릿겨와 메주콩을 이용해 메주를 만드는 번거로움 없이 쉽게 만들던 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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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 지역에서 일상적인 활동을 할 때 입었던 복식. 보령 지역의 평상복은 도심과 농어촌 지역에서 차이를 보인다. 대천과 그 인접 지역에서는 일찍부터 서양식 복장을 평상복으로 입었지만, 전통적인 농어촌 지역에서는 1990년대까지 한복을 기반으로 하는 전통적인 평상복을 많이 입었다. 이들 지역은 조선 후기 충청도 서부의 주요 모시 생산지인 저산팔읍(苧山八邑)의 생활권으로,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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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 지역의 해안가에서 밤에 물이 빠진 개펄이나 간출지에서 불을 밝혀 어패류나 해조류 등을 포획하고 채취하는 어법. 화래질은 지역에 따라 ‘해루질’, '해리질', ‘화리질’ ‘화력질’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데, 모두 횃불을 들고 어획을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수심이 얕은 보령의 해안은 화래질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