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801284
한자 ‒水産物‒ 天國‒ 大川港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기획)
지역 충청남도 보령시 신흑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원회

[정의]

충청남도 보령시에 있는 항구.

[개설]

대천항은 연안의 섬들로 들고나는 항구로 인근 섬들인 원산도, 삽시도, 효자도 등을 왕래하는 선박이 대천항에서 출항한다. 안면도의 영목항을 오가는 페리호가 있으며, 낚시객과 관광객을 위한 쾌속선도 운항하고 있다. 또한 원근해의 바다에서 어업을 하는 수많은 어선들의 모항(母港)이기도 하다. 즉, 대천항은 터미널 기능과 어항(漁港)으로서의 기능을 동시에 갖고 있다. 이에 따라, 대천항에는 연근해 항행 및 어업 활동과 관련한 상점 및 기관들이 입지해 있고, 동시에 활어 상태의 수산물과 가공 건어물의 도소매 상점들, 그리고 횟집들이 대규모로 밀집되어 있어 일반 소비자들과 관광객들에게는 가히 ‘온갖 수산물의 천국’이라고 할 수 있다.

[온갖 수산물의 천국, 대천항]

대천항 우측에는 대천연안여객선터미널, 대천항유람선터미널 등의 해운 항만시설들이 바다를 쳐다보고 입지해 있고, 터미널 인근 좌측의 등대 부근에 수산시장 밀집지역이 들어서 있다. 대천연안여객선터미널과 대천항유람선터미널 인근에는 대천항 수산시장과 같은 대규모의 수산물 판매시설들이 입지해 있다.

수산시장 밀집지역에는 20여 개의 건어물·수산물 도소매점 및 횟집[회타운·회센터]들이 입지해 있고, 대천항 수산시장에는 60여 개의 건어물·수산물 도소매점 및 횟집들이 입지해 있다. 개별적인 건어물·수산물 도소매점 및 횟집들도 수산시장 밀집지역 아래에 있는 2개의 남북 방향 도로들의 양쪽 가로변에 연속적으로 입지해 있는데 건어물 상점 10여 개소, 수산물 상점 10여 개소, 횟집 10여 개소 등이 있다. 또한 도로 주변에는 일반 식당, 이용원, 미용실, PC점, 약국, 슈퍼, 카페, 모텔, 여관, 노래방, 펜션 등이 있다. 수산시장과 대천항유람선터미널 사이에는 크고 작은 공영 주차장들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고 공원 예정지도 있다. 대천항 수산시장 우측에는 대천항머드마트가 있다.

수산시장 일대에는 많은 일반 소비자들과 관광객들이 연중 방문하지만, 특히 여름철에 인근의 대천해수욕장 개장 시에는 피서객들의 방문이 끝이 없을 정도로 많다. 더욱이 2021년 12월에 개통한 보령해저터널대천항에서 멀지 않아 대천항 수산시장과 횟집 등에는 전보다 더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다.

대천항은 드물게 오염되지 않은 청정수역을 끼고 있는 항구이다. 바다가 깨끗하니 어족도 풍부하다. 꽃게, 배오징어[갓 잡은 오징어를 배 위에서 직접 건조까지 다 해서 오는 오징어], 소라, 우럭, 도미, 대하 등의 어족 자원이 있다. 특히 꽃게와 배오징어는 보령의 특산물로 손꼽히는 어종인데, 꽃게는 그 크기와 맛으로 정평이 나 있다.

대천항 부두 한쪽 건조대에 빼곡히 널린 배오징어는 쫄깃한 맛과 감칠맛으로 찾는 이들이 많다. 귀항한 어선에서 막 건져낸 우럭과 도미 등 생선회는 값이 싸고 맛이 뛰어나 대천항을 찾는 여행객과 미식가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부두를 가득 메운 어선과 어민, 보령 근해의 섬으로 떠나고 돌아오는 여행객, 어판장을 떠들썩하게 만드는 상인들의 활어처럼 싱싱한 삶은 특히 새벽에 활기가 넘친다. 새벽에는 경매가 한창이기 때문인데, 상인들의 경매가 끝난 후에는 싱싱한 해산물을 직접 구매하기 위해 몰려드는 외지인을 위한 수산시장이 들어선다.

값싸고 싱싱한 해산물을 사려는 외지인과 흥정하며 각종 해산물을 파는 아낙네들의 질박한 보령 사투리를 들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노상 또는 부두에서 신선하고 맛있는 생선회를 맛볼 수 있다. 또한 방파제로 향하는 길 왼편에 몰려 있는 횟집에서 꽃게 매운탕이나 각종 찜, 탕, 구이 등을 먹을 수 있다.

[수산물 구매와 시식이 가능한 대천항 수산시장]

충청남도 보령시 신흑동 2240-6에 있는 대천항 수산시장은 수산물을 소비자에게 직접 출하하여 유통단계를 줄이고 수산물 판매시설을 현대화하여 수산물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 2006년 12월 건축 연면적 4,889㎡, 지상 2층 규모의 철근 콘크리트 건물을 준공하여 운영하고 있다. 대천항 매립지 내에 1만 1175㎡의 부지를 마련한 후, 2005년 3월 29일 항만시설 사용을 허가 받아 보령수산업협동조합과 신흑수산업협동조합이 공동투자를 하고, 입점자당 3,000만 원씩 특별출자를 하였다.

1층에 활어 판매 점포 71개소와 건어물 판매 점포 9개소, 2층에 시식코너[식당] 10개 점포 등 총 90개 점포에 3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1층 활어 매장에서 자기가 원하는 횟감용 싱싱한 활어를 사서, 2층 시식코너에서 회와 식사를 하게 된다. 시식코너에서는 회를 떠주고 양념과 야채 등을 제공한다. 또한 식사 준비를 해주며, ㎏ 단위로 서비스료를 받고 주류와 음료 및 공깃밥 등은 실비이다. 건어점 판매 점포에서는 신선한 수산물을 싼값에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선물도 구입할 수 있어 주말마다 외지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보령시는 서해 바다와 접한 78개의 크고 작은 온갖 섬과 천수만 주변에 천혜의 어장이 형성되어 계절별로 특성 있는 많은 바닷물고기가 잡힌다. 따라서 대천항, 오천항, 무창포항 등에서 많은 해산물이 들어오고, 그에 따른 해산물 소비시장이 필요함에 따라 대천해수욕장무창포해수욕장은 물론 항구 주변과 시내 곳곳에 횟집이 많이 생기게 되었다.

외지 관광객들이 신선한 해물을 사기 위해 항구를 자주 찾게 되어 항구 주변에 일명 ‘다라 장사’의 소규모 활어 시장이 형성되었고, 관광객의 증가에 따라 새로운 특화 시장이 필요하게 되었다. 따라서 보령시에서는 수산물특화시장 개설을 추진하여 수산물 판매를 활성화하고자 대천항 수산시장을 건립하게 되었다.

[배 타고 떠나는 섬 관광과 연안 유람]

대천항에서는 수산물 구입과 횟집 탐방 이외에 항구 전면에 있는 대천연안여객선터미널을 통해 보령시 오천면 일대의 원산도, 효자도, 삽시도 등의 여러 섬 관광을 위해 떠날 수 있다. 또한 대천연안여객선터미널 옆에 있는 대천항유람선터미널을 통해 효자도, 원산도, 안면도 영목항 등지를 유람할 수 있다.

대천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는 원산도, 효자도, 삽시도, 장고도, 고대도, 호도, 녹도, 외연도로 가는 여객선을 탈 수 있다. 여객선은 350명을 태울 수 있는 신한고속훼리호를 비롯해 가자 섬으로호, 신한고속훼리호, 웨스트프론티어호, 에버그린호가 운항중이다. 여객선의 운항시간은 시기 혹은 기상 상황에 따라 다르므로 신한해운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주변에 대천해수욕장, 죽도해수욕장, 용두해수욕장, 무창포항 등 유명 관광지가 많다.

대천항유람선터미널에서는 여러 유형의 유람선 코스를 운영하고 있다. 1시간 30분 소요되는 A코스는 대천항→사자바위→송도→보령화력발전소→남근바위[무병도]→월도→완장도 거북이섬→허육도 삼형제바위육도추도→소도→안면도 영목항→원산도효자도 여자바위→대천항이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