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씨네」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801357
한자 高氏-
이칭/별칭 민간신앙,고수레 풍속,고시래,고시례,고시네,고시내,고수레,설화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보령시
시대 조선/조선 후기,근대/개항기
집필자 이현서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4년 - 「고씨네」 『대천시지』에 수록
성격 고수레 유래담
주요 등장 인물 고씨네|전서방
모티프 유형 고수레

[정의]

충청남도 보령시에서 전승되고 있는 고수레 풍속과 관련하여 전승되는 이야기.

[개설]

「고씨네」는 고수레 유래담으로, 농부들이 밥을 먹을 때 밥 한 숟가락씩 던지며 끼니도 거르면서 일을 하다 죽게 된 고씨네의 넋을 위로하자, 그 뒤로 농사가 잘되어 고수레 풍속이 생겨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채록/수집 상황]

「고씨네」는 1994년 대천시지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대천시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옛날 ‘고씨네’라는 늙은 홀아비가 가난하게 살고 있었다. 이 고씨네가 경작하는 논밭이 얼마 되지 않았는데, 그 땅이 메마른 땅이라서 비가 며칠만 오지 않아도 곡식이 말라 죽었다. 그 때문에 고씨네는 지성으로 곡식을 가꾸었다.

어느 날 비가 내리지 않아 곡식이 메말라 죽고 있어 성실한 고씨네는 끼니도 거르고서 바가지로 논에 물을 퍼 올렸다. 그렇게 무더위에서 끼니도 거른 채 일하던 고씨네는 그만 지쳐서 죽게 되었다. 며칠 후 동네 사람들은 죽은 고씨네를 발견하고 양지바른 언덕에 묻어 주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 그 동네에 사는 전서방이 논에서 일하다가 점심을 먹으려고 논둑에 앉아 첫 숟가락을 떴는데, 고씨네의 묘가 보였다. 그래서 첫술 뜬 것을 그냥 먹기가 미안하여 ‘고씨네’ 이름을 부르며 묘를 향해 던졌다. 그런 일이 있고 난 뒤 그 동네에서 전서방네 농사가 가장 잘되었다. 이 일을 알게 된 동네 사람들은 그 이후 ‘고씨네’ 하고 밥이나 술을 던져 주게 되었고, 지금도 들에서 밥을 먹을 때 고씨네를 위해 밥을 던져 주고 있다고 전한다.

[모티프 분석]

「고씨네」의 주요 모티프는 ‘고수레’이다. 고수레는 민간 신앙적 풍습으로, 고씨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첫 숟가락의 음식’을 허공에 던지며 ‘고씨네’ 이름을 불렀더니 그해 농사가 잘되어 이러한 풍습이 유래되었다고 전해진다. 주로 고씨 여인의 넋을 달래는 것으로 전승되고 있는데, 보령시에서는 일하다 죽은 고씨 남성의 넋을 위로하고 있어 농경 사회에서의 남성들의 삶을 짐작하게 하는 이야기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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