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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000285
한자 動物相
영어공식명칭 Fauna
분야 지리/동식물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전라북도 부안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기인

[정의]

전라북도 부안군에서 서식하는 동물의 종류.

[개설]

전라북도 부안군은 산림과 넓은 해안가와 하천이 풍부하기 때문에 여러 종의 동물이 서식하기에 좋은 환경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산간 및 해안가와 하천의 개발로 많은 생명체들이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서식지를 위협받고 있기 때문에 개체 수를 유지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

[포유류]

부안군에서 서식하는 중대형 포유류는 총 3목 6과 12종이 조사되었다. 식육목인 수달·담비·족제비·오소리··고양이·너구리·개, 토끼목인 멧토끼, 우제목인 멧돼지·노루·고라니가 서식하고 있다. 멸종 위기 야생 생물은 가장 많은 지역에서 멸종 위기 야생 생물 1급인 수달의 흔적이 확인되었고, 멸종 위기 야생 생물 2급인 변산·내변산 지구에서 서식 흔적이 확인되었으며, 멸종 위기 야생 생물 2급인 담비의 서식이 내변산 지구에서 확인되었다. 또한 소형 포유류는 총 3목 6과 9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첨서목 두더짓과 두더지, 익수목 관박쥣과 관박쥐, 애기박쥣과 양박쥐[검은집박쥐]·붉은박쥐, 설치목 청솔못과 청설모·다람쥐, 쥣과 등줄쥐·흰넓적다리붉은쥐, 비단털쥣과 대륙밭쥐가 서식하고 있다. 그중 법정 보호종으로는 멸종 위기 야생 생물 1급이며 천연기념물 제452호인 붉은박쥐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류]

부안군 일대는 산악, 해안, 해양 등 다양한 서식지가 존재한다. 변산반도 북부 지역의 해안 및 갯벌 매립 사업은 이 지역에서 서식하는 도요새·물떼새 등의 이동성 조류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018년 변산반도 국립 공원 일대에서 확인된 조류는 총 98종, 5,988개체[최대 개체 수 기준]이었다. 우점종(優占種)은 재갈매기[38.8%], 괭이갈매기[20.1%], 민물도요[5.3%], 제비[3.3%], 물까치[3.1%], 참새[2.5%], 노랑턱멧새[1.9%], 직박구리[1.8%], 멧비둘[1.7%], 붉은머리오목눈이[1.6%] 순이었다.

재갈매기, 괭이갈매기, 민물도요는 주로 변산반도 북부의 해안 및 갯벌 지역에 분포하였다. 괭이갈매기는 인근 무인 도서(無人島嶼)에서 번식을 하고 이 지역을 취식지이자 휴식지로 이용하고 있다. 겨울 철새인 재갈매기류는 주로 월동을 위해 찾아온다. 민물도요는 통과 철새이며 주로 봄과 가을에 무리로 이동하다 취식하기 위해 변산반도에 잠시 머무는 종이다. 제비는 주로 봄에 찾아와서 변산반도 일대에서 번식하는 여름 철새이고, 물까치는 변산반도 전 지역에서 번식하는 종이며 특히 내변산 지구 일대에서 많이 확인되었다. 붉은머리오목눈이는 우리나라 산림에서 서식하는 대표적인 텃새이며 부안군 내에서 가장 많이 확인되는 조류 중 하나이다.

멸종 위기 야생 생물은 7종이 있다. 물수리, 붉은배새매, 조롱이, 새매, 검은머리물떼새, 알락꼬리마도요, 긴꼬리딱새는 모두 환경부 지정 멸종 위기 야생 생물 2급이다. 새매우슬재 상공, 백련리 일대, 내소사 상공 등에서 확인되었다. 물수리유유제 일대, 알락꼬리마도요는 격포 지구 일대, 검은머리물떼새하섬~새만금 방조제, 긴꼬리딱새붉은배새매는 연동제 일대, 조롱이우슬재 일대에서 서식하고 있다. 천연기념물은 원앙[천연기념물 제327호], 황조롱이[천연기념물 제323-8호], 붉은배새매[천연기념물 제323-2호], 새매[천연기념물 제323-4호], 검은머리물떼새[천연기념물 제326호] 등 총 5종이 서식하고 있다. 원앙은 부안호 일대와 유유제 일대, 황조롱이새만금 방조제 일대, 부안호 상류 및 격포 해수욕장 일대에서 각각 관찰된다. 검은머리물떼새는 북부 해안 및 갯벌 지역에서 관찰된다.

기후 변화 생물 지표종은 꾀꼬리, 동박새, 박새, 뻐꾸기, 쇠백로, 왜가리, 제비, 중대백로, 중백로, 청둥오리, 큰부리까마귀, 해오라기 등 총 12종이 서식하고 있다. 왜가리, 중대백로, 쇠백로는 주로 하천이나 저수지가 있는 지역에서 관찰된다. 동박새는 수련 일대, 박새는 산림 전역에서 확인되었다. 적색 목록에 기재된 종은 총 11종이며 그중 관심종은 4종[원앙, 뿔논병아리, 말똥가리, 밀화부리], 취약종은 7종[붉은배새매, 조롱이, 새매, 검은머리물떼새, 흰물떼새, 알락꼬리마도요, 긴꼬리딱새]이 서식하고 있다. 이 중에 흰물떼새는 새만금 갯벌 일대에서 번식하고 있다. 춘계에는 총 73종, 2,009개체, 하계에는 총 48종, 2,189개체, 추계에는 총 48종, 4,635개체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대형제도는 부안군 위도면에 위치하며 특정 도서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는 무인 도서이다. 대형제도에서 확인된 조류는 총 4종, 198개체이다. 섬의 상단부에서 가마우지 약 180개체가 번식을 하고 있고 칼새, 솔새, 바다직박구리가 확인되었다. 대형제도에서 집단 번식을 하는 가마우지는 국내 해안에서 확인되는 겨울새이자 드문 텃새이다. 주로 서해안과 제주도의 무인 도서에서 번식이 확인되었다[문화재청, 2006년]. 대형제도는 제주도를 제외한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가마우지 번식지로 판단된다. 이 외에도 이 지역은 이동 철새들의 중간 기착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지금까지 변산반도 국립 공원 일대에서 확인된 조류는 총 140종이다.

[양서류 및 파충류]

2목 5과 10종의 양서류가 부안군에서 서식하고 있다. 환경부 지정 멸종 위기 야생 생물인 종은 관찰되지 않았으나 먹는 것 금지종인 북방산개구리와 계곡산개구리가 확인되었으며, 포획 금지종인 도롱뇽, 두꺼비, 북방산개구리, 계곡산개구리 4종이 발견되었다. 마지막으로 외래종이자 생태계 교란 생물인 황소개구리가 서식하고 있다.

부안군에서 서식하고 있는 파충류는 총 1목 4과 9종으로, 도마뱀과인 도마뱀, 장지뱀과인 줄장지뱀·아무르장지뱀, 뱀과인 누룩뱀·유혈목이·구렁이·실뱀, 살모삿과인 쇠살모사·까치살모사가 서식하고 있다. 환경부 지정 멸종 위기 야생 생물 2급인 구렁이의 서식이 확인되었다. 「야생 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거 지정된 먹는 것 금지종은 유혈목이와 까치살모사이며, 포획 금지종은 누룩뱀·유혈목이·실뱀·쇠살모사·까치살모사이다.

[담수어류]

변산반도 국립 공원에서 확인된 어류는 모두 7목 14과 37종 3,150개체이었다. 먼저 목별로 살펴보면 잉어목 어류가 3과 16종[43%]으로 가장 많은 분류군을 차지하였으며, 농어목 어류가 5과 11종[30%], 메기목 어류가 2과 4종[11%], 바다빙어목 및 숭어목 어류가 각각 1과 2종[5%], 뱀장어목과 동갈치목 어류가 각각 1과 1종[3%]으로 확인되었다. 그리고 과별로 분류해 보면 잉엇과 어류가 13종[35%]으로 가장 많은 종이 출현하였고, 다음으로 망둑엇과 어류가 6종[16%], 미꾸릿과, 메깃과, 동자갯과, 숭엇과, 검정우럭과 어류가 각각 2종[5%], 그 외 8과의 어류가 각각 1종[3%]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잉엇과 어류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서남해안으로 유입되는 하천의 공통된 현상으로, 우리나라의 주된 어류 군집이 중국 대륙으로부터 유래하였음을 보여 주는 근거가 된다. 또한 망둑엇과 어류가 6종, 숭엇과 어류가 2종으로 나타났고, 회유성 어종인 뱀장어, 은어 등이 출현하였는데 이는 하천의 하구역(河口域)과 조간대(潮間帶), 석호(潟湖) 등에서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으로 알려졌다.

출현한 37종의 어류 중 상대 풍부도가 가장 높은 우점종은 갈겨니로 알려져 있고 그 다음은 버들치, 피라미, 빙어, 참갈겨니, 참붕어, 긴몰개, 블루길, 송사리, 밀어, 꾹저구, 각시붕어, 부안종개, 붕어의 순이었다. 상대 풍부도가 1% 미만으로 희소하게 출현한 어종은 메기, 눈동자개, 쏘가리, 문절망둑, 돌고기 등을 포함하여 모두 24종이었다.

부안군에 서식하는 어류 중 법정 보호종으로는 환경부 지정 멸종 위기 야생 생물 2급인 부안종개[Iksookimia pumila] 1종이 있다. 부안종개는 잉어목 미꾸릿과 참종개속 담수어류로, 1987년 김익수와 이완옥이 부안 백천에서 채집한 참종개[Cobitis koreensis]를 아종으로 분류하면서 부안종[Cobitis koreensis pumilus]이라고 명명하였으며, 이후 1993년 테오도르 날반트(Teodor Nalbant)에 의해 독립된 종으로 보고되었다. 부안종개는 우리나라에서도 부안군 백천 수계에서만 서식하고 있어 분포 범위가 매우 협소한 종이다. 게다가 1996년 부안 댐이 축조되면서 백천 수계의 많은 부분이 수몰되어 상류 지역에 제한적으로 분포하게 되었다. 환경부는 「자연환경 보전법」을 개정하면서 부안종개를 멸종 위기 야생 동식물로 지정하였으나, 「야생 동식물 보호법」이 제정되면서 한동안 멸종 위기 야생 동식물 목록에서 제외되기도 하였다. 이후 2012년 다시 멸종 위기 야생 생물 2급 어류로 지정되어 현재까지 보호받고 있다.

[곤충]

2018년 변산반도 국립 공원에서 확인된 곤충은 13목 105과 319종이었으며, 멸종 위기 야생 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인 비단벌레를 비롯하여, 멸종 위기 야생 생물 2급인 꼬마잠자리대모잠자리가 발견되었다. 각 분류군별로는 딱정벌레목이 151종[47%]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다. 그 다음으로는 노린재목 77종[24%], 나비목 24종[8%], 벌목 15종[5%], 메뚜기목 14종[4%], 파리목 13종[4%], 잠자리목 11종[4%], 바퀴목 4종[1%], 풀잠자리목과 집게벌레목 각각 3종[1%], 하루살이목 2종[1%], 강도래목과 밑들이목 각각 1종[1%]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문헌 조사를 통해 2017년까지 확인된 종 수는 1,515종으로, 현지 조사와 문헌 조사를 합쳐 15목 264과 1,637종으로 정리하였다.

비단벌레 내소사 인근에서 다수의 개체가 발견되었으나, 최근의 현지 조사와 주민 청문 조사 결과 개체 수가 매우 줄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꼬마잠자리내소사 인근 묵논[오래 내버려 두어 거칠어진 논]에서 발견되었으며, 개체 수가 비교적 많아 개체군이 잘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대모잠자리의 개체 수는 매우 적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적색 목록종은 대모잠자리 등 4종, 국외 반출 승인 대상종은 국화하늘소 등 38종, 기후 변화 생물 지표종은 먹그림나비와 남방노랑나비의 2종, 고유종은 깜둥이창나방 등 7종이 서식하고 있다. 또한 여울벌레붙잇과의 여울벌레붙이변산반도 국립 공원이 국내 유일의 서식처로 알려져 있으며, 왕소금쟁이 또한 국내에서 제주도와 변산반도에서만 조사되는 종이다.

그 외의 중요 곤충 자원인 한국 고유 생물종[국립생물자원관]은 갈고리뾰족명나방 등 19종, 국외 반출 승인 대상 생물[환경부, 2016년]은 선비들명나방과 왕물결나방 등 74종이 현지 조사에서 확인되었다. 기후 변화 생물 지표종은 대륙좀잠자리 1종이 개암사 일대에서 확인되었다. 생태계 위해 우려 외래 생물 등급 곤충은 갈색날개매미충, 벼멸구, 혹명나방 3종이 현지 조사에서 확인되었다. 내변산 지구와 변산 지구에서는 3종이 모두 관찰되었으며, 개암사 지구에서는 갈색날개매미충, 혹명나방 2종, 청림 지구에서는 혹명나방 1종이 확인되었으며, 내소사 지구와 격포 지구에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변산반도 국립 공원 일대의 주야간 곤충 자원은 총 17목 248과 2,301종이 알려져 있다. 그리고 등불에 잘 유인되는 멸종 위기 야생 생물 2급인 애기뿔소똥구리는 최근 현지 조사 시 확인되지 않아, 현재 부안군 내에 매우 국지적인 분포상을 가지고 있거나 거의 절멸 상태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 외 동물군]

대추귀고둥 은 해안가 기수역[민물과 바닷물이 서로 섞이는 구역]에서 서식하는 멸종 위기 야생 생물 2급으로 변산반도 기수역에서 서식하고 있는 연체동물의 일종이다. 무분별한 연안 개발로 인해 서식지와 개체 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어 환경부 지정 멸종 위기 야생 생물 2급 및 국제자연보전연맹[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의 적색 목록[Red List]에 등재되어 있다. 무단 채취 시 「자연공원법」에 의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또한 절지동물에 속하는 흰발농게 역시 부안의 해변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흰발농게도 멸종 위기 야생 생물 2급으로 보호되고 있다. 변산반도 국립 공원에서는 2019년 기수역 해양 생물종 발굴 조사 중 멸종 위기 야생 생물 2급 대추귀고둥흰발농게 서식지 2,449㎡를 발견하여 2019년 12월 31일부터 2038년까지 특별 보호 구역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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