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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000455
한자 扶安鎭西里窯址
영어공식명칭 Jinseo-ri Kiln Site in Buan
이칭/별칭 진서리 요지,진서리 청자 요지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유적/터
지역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 진서리 1013 외 98필지
시대 고려/고려 전기,고려/고려 후기
집필자 한정화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건립 시기/일시 1929년연표보기 - 부안 진서리 요지 일본인 노모리 켄이 최초 발견
문화재 지정 일시 1963년 1월 21일연표보기 - 부안 진서리 요지 사적 제70호 지정
발굴 조사 시기/일시 1990년 9월 19일~11월 17일 - 부안 진서리 5구역 18호 청자 요지 원광대학교 마한·백제문화연구소에서 발굴 조사 실시[1,200㎡]
발굴 조사 시기/일시 1993년 - 부안 진서리 5구역 20호 청자 요지 원광대학교 마한·백제문화연구소에서 시굴 조사 실시[1,000㎡]
발굴 조사 시기/일시 2003년 - 부안 진서리 2구역 7호 청자 요지 전북문화재연구원에서 시굴 조사 실시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11년 7월 28일연표보기 - 부안 진서리 도요지에서 부안 진서리 요지로 개칭
발굴 조사 시기/일시 2019년 4월 3일~5월 29일 - 부안 진서리 1구역 34호 청자 요지 전주문화유산연구원에서 발굴 조사 실시[발굴 면적 200㎡, 유물 수습 지역 면적 2,500㎡]
발굴 조사 시기/일시 2020년 - 부안 진서리 5구역 20호 청자 요지 일대 전주대학교 박물관에서 시굴 조사 실시
소재지 부안 진서리 요지 -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 진서리 1013 외 98필지지도보기
출토 유물 소장처 부안 청자 박물관 - 전라북도 부안군 보안면 청자로 1493[유천리 798-4]지도보기
성격 가마터
지정 면적 18만 896㎡
소유자 국가|개인
관리자 부안군
문화재 지정 번호 사적 제70호

[정의]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 진서리에 있는 11세기 후반~13세기까지 고려청자를 대량으로 생산했던 가마터.

[개설]

부안 진서리 요지(扶安鎭西里窯址)줄포만 바다와 연접한 구릉에 11세기 후반~13세기까지 약 40개소의 가마에서 다량의 고려청자를 생산하였으며, 제작된 자기는 배에 실어 조운로를 통해 개경과 전국으로 운송되었다. 진서리 인근에는 고려 중앙 정부에서 관리했던 변산 재목창이 있어 청자 제작에 필요한 땔감이 풍부했으며, 좋은 자토(瓷土)와 조운로가 있어 청자 제작과 유통에 유리한 지리 환경적 조건을 두루 갖추었다.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1, 2, 5구역에 대한 문화재 시굴과 발굴 조사를 실시하여 총 5기의 가마와 불량 청자 제품을 폐기한 다수의 유물 퇴적구가 확인되었다.

[변천]

부안 진서리 요지는 일제 강점기 노모리 켄[野守健]이 최초로 발견하였다. 1963년 1월 21일 사적 제70호로 지정되었다. 2011년 7월 28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부안 진서리 도요지’에서 ‘부안 진서리 요지’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위치]

부안 진서리 요지부안군 진서면 진서리 1013 외 98필지 일대로 동쪽으로는 보안면과 접해 있으며, 곰소 염전을 중심으로 북쪽·동쪽·서쪽을 감싸고 있는 산 구릉 하단에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다. 진서리에는 약 40개소의 가마터가 분포하며 이를 6개 구역으로 구분하고 있다. 1·2구역은 현재는 논밭으로 경작되고 있으며, 3·4·5·6구역은 민가와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현재는 개간되어 육지화되었지만 청자 요지가 위치한 산 구릉은 대부분 줄포만에 연접해 있어 바닷길을 이용하여 개경을 비롯한 각지에 청자를 운송하기에 편리한 지리적 요건을 갖추고 있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1. 발굴 조사 경위

부안 진서리 요지는 1990년대부터 2020년 현재까지 총 5기의 가마가 시굴·발굴 조사되었다. 최초의 조사는 1990년 변산반도 우회 도로 확포장 공사 계획의 일환으로 원광대학교 마한·백제문화연구소에서 진서리 5구역 18호 청자 요지를 발굴하였으며, 1기의 가마와 유물 퇴적구가 확인되었다. 1993년에는 곰소초등학교 뒤쪽을 관통하는 우회 도로 개설의 가능성을 판단하고자 유구의 부존 여부 확인을 위해 원광대학교 마한·백제문화연구소에서 진서리 5구역 20호 청자 요지 일대를 시굴하였으며, 3기의 가마와 유물 퇴적구가 확인되었다. 2003년에는 연동 저수지 제방 확장 공사를 위해 전북문화재연구원에서 2구역 7호 청자 요지 일대를 시굴 조사하였다. 조사 결과 가마는 확인할 수 없었으며, 소량의 청자와 흑유자기를 수습하였다. 2019년에는 전주문화유산연구원에서 진서리 1구역 34호 청자 요지 일대를 발굴 조사하였는데, 유적 훼손으로 인한 긴급 조사로 1기의 가마와 유물 퇴적구에서 청자와 요도구 등이 소량 수습되었다. 2020년에는 유적의 정확한 범위와 현상을 확인하기 위하여 전주대학교 박물관에서 진서리 5구역 20호 청자 요지 일대를 부분적으로 시굴 조사하였다.

2. 발굴 조사 결과

부안 진서리 요지는 1, 2, 5구역에 대한 문화재 조사를 통해 11세기 후반~13세기에 이르는 다양한 종류의 고려청자를 제작한 곳으로 밝혀졌다. 부안 진서리 요지에서 만들어진 청자의 특징은 이웃하고 있는 부안 유천리 요지보다 시기적으로 이른 것과 상감·압출 양각·철백화 기법 등으로 무늬가 장식된 13세기 무렵의 전성기 유형이 구역별 경계 없이 공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곳에서는 무문을 비롯하여 음각, 압출 양각, 철백화, 상감 기법으로 모란, 국화, 연판, 앵무, 운학, 뇌문, 연화, 파어, 포도당초, 물가 풍경 등 다양한 무늬를 장식한 청자가 만들어졌다. 그릇의 종류로는 발, 접시, 완, 잔 종류가 대다수이며, 매병, 참외 모양 주자(注子), 반구병, 의자, 유병, 향로, 합, 호, 대반, 항, 잔받침, 퇴수기, 마상배, 연봉형 못가리개 등 특수한 청자가 소량 만들어졌다.

시굴·발굴 조사를 통해 확인된 가마는 총 5기이며 진서리 18호와 34호는 같은 위치에서 가마를 여러 번 보수하여 사용한 흔적이 확인되었다. 기본 구조는 아궁이, 번조실, 굴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진흙으로 만든 반지하식 단실 등요로 구릉의 자연 경사면을 이용하여 만들었다. 아궁이부터 굴뚝까지 대체적인 규모를 알 수 있는 가마는 진서리 18호가 유일하며 대략적인 전체 길이는 21.5m, 번조실 폭은 130~140㎝이다. 4차에 걸쳐 개보수를 하였으며, 특히 아궁이 부분의 개보수 흔적을 통해 12세기 중엽 불턱이 없는 구조에서 12세기 후반 경사진 낮은 불턱으로 변화해 가는 양상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후 13세기 전반 부안 유천리 요지에서 수직 불턱으로 가마 아궁이 구조가 변화함을 파악할 수 있어 도자사 연구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해 주고 있다.

부안 진서리 요지는 정밀 지표 조사와 시·발굴 조사를 통해 가마의 운영 시기가 대체로 두 개의 그룹으로 나뉘며 구역별 구분 없이 1~6구역에 걸쳐 골고루 분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부안 진서리 요지 중 비교적 이른 시기는 11세기 후반~12세기 전반으로 이 시기에 운영된 가마는 2구역 7호, 5구역 17호· 23호· 24호 등이며 이곳에서는 무문의 조질(粗質) 청자 발, 완, 항, 반구병, 흑유 자기 등이 출토되었다.

부안 진서리 요지 중 후행하는 시기는 12세기 중엽~13세기로 이 시기에 운영된 가마는 1구역 1호· 34호, 2구역 8호, 5구역 18호· 20호· 26호· 28호· 30호 등이며 이곳에서는 무문, 음각, 철백화, 압출 양각, 상감 기법으로 모란, 모란당초, 파어, 포도당초, 연판, 앵무, 연화, 국화, 번개, 물가 풍경 등의 무늬를 장식한 청자 발, 완, 잔, 접시, 뚜껑, 병, 매병, 잔받침, 퇴수기, 마상배, 향로, 연봉형 못가리개, 유병 등이 출토되었다.

[현황]

부안 진서리 요지는 2020년 현재까지 1, 2, 5구역에 대한 문화재 시굴·발굴 조사를 실시하였다. 1구역 34호, 2구역 7호 일대는 발굴 조사 후 복토하여 현상을 보존하였으며, 5구역 18호 가마는 발굴 후 복토하고 가마 유적에 대한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5구역 20호 가마 일대는 1993년 1차 시굴 후 복토하였다가 2019년 토지 매입을 완료하고 유적의 정확한 범위와 현상 확인을 통한 보존 정비 계획을 수립하기 위하여 2020년 전주대학교 박물관에서 시굴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향후 정밀한 발굴 조사를 통해 부안 진서리 요지의 성격 규명 및 보존 정비를 추진할 예정이다.

[의의와 평가]

부안 진서리 요지는 고려청자 발전기에서 전성기로 이행하는 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대단위 규모의 가마 유적으로 1, 2, 5구역의 시·발굴 조사를 통해 5기의 진흙 가마와 유물 퇴적구 등이 발굴되어 11세기 후반~13세기 고려청자의 제작 양상과 가마 구조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유적이다. 문화재 조사를 통해 가마 아궁이와 번조실의 경계 부분에서 12세기 중엽 불턱이 없는 구조에서 12세기 후반 경사진 낮은 불턱으로 변화해 가는 양상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 시기는 고려청자의 유약이 비색으로 완성되는 시점으로 가마 불턱의 구조적 변화와 청자 유약 발색의 상관 관계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해 주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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