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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중동지구 택지개발사업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600372
한자 富川中洞地區宅地開發事業
영어의미역 Jungdong District Building Land Reclamation Work
이칭/별칭 중동신도시 건설
분야 정치·경제·사회/정치·행정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기도 부천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변철희

[정의]

1990년 2월 8일부터 1994년 12월 31일까지 경기도 부천시 중구·남구 일원에서 택지 공급을 위하여 실시했던 신시가지 개발 사업.

[개설]

부천시는 전국 제1의 인구 성장 도시로서 수도권 인구 억제 정책에도 불구하고 인구 성장이 계속되고 있었다. 중동 신도시 건설의 경우 택지 공급 능력이 한계 수준에 달해 있는 부천시의 사정과 정부의 시책이 부합되어 택지 개발 사업 및 신도시 조성 사업이 추진되었다. 부천 중동지구 택지개발사업은 정부의 ‘주택 200만 호 건설 계획’ 추진에 따라 건설부 내에 신도시기획실이 발족되고 수도권 5개 신도시의 개발 사업을 관장하게 되면서 신도시로 호칭되기도 했다.

[개발 배경]

1980년대 중반 부천시는 경인 교통 축의 발달과 서울에 근접한 유리한 지리적 요건으로 인하여 전국 제일의 인구 증가를 기록하고 있었다. 부천시의 연 평균 인구 증가율을 보면 1973년~1988년에 연 15.8%로, 서울의 3.3%, 수도권 전체의 3.8%, 경기도 시·군 7.4%를 훨씬 넘어서 있었다. 이에 따라 1986년 말 현재 인구는 50만 619명으로 도시 기본 계획 상의 1986년 계획 인구보다 14만 명이 초과하였으며, 1988년에는 58만 4137명에 이르렀다.

한편 인구 증가와 더불어 인구 이동도 급격하였다. 1987년 부천시의 주민등록에 의한 인구 이동률(전입자 수와 전출자 수의 인구 대비)을 보면, 부천시는 48.1%로 서울 36.0%, 인천 37.6%, 경기도 35.9%보다 높아 수도권의 어느 지역보다 인구 이동률이 높았다.

인구의 급격한 증가로 도시 개발에 대한 높은 압력이 발생하게 되었는데, 무엇보다도 주택의 부족 문제가 부천시의 입장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도시 개발 과제로 떠올랐다. 부천시의 1985년 총 가구 수는 11만 7,238호, 주택 수는 5만 6,470호로 주택 보급률이 48.2%에 불과했다. 당시의 주택 보급률을 보면, 전국 63.8%, 수도권 54.6%, 서울 50.6%, 인천 57.3%, 경기도 시·군 51.0%임을 감안하면, 부천시의 48.2%는 극히 저조한 비율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추세에도 불구하고 시가지 지역의 활용을 통해 주택을 포함한 도시 시설을 공급한다는 것은 부천시의 입장에서 볼 때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사실 1980년대 후반 수도권 상황은 인구의 지속적인 집중으로 인해 택지 공급의 부족이 극에 달해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부천시의 여건은 다른 어느 지역보다 열악한 편에 속했다. 따라서 중앙정부는 200만 호 주택 건설 계획을 세우고, 수도권 5개 지역에 대단위 신규 주택 단지를 개발한다는 입장을 발표하면서, 부천의 중동을 그 중의 하나로 선정하였다.

주목할 것은 당시 선정된 5개의 택지 개발 지역을 대단위 주거지로 명명하지 않고 신도시로 공표하였던 점이다. 이는 5개 지역의 개발을 단순한 주거 단지로 조성하는 게 아니라 도시적 기능을 담보해 내는 종합적 개발 방식으로 추진하겠다는 의도를 반영한 것이었다. 중동 지역의 개발도 신도시에 상업 업무 지구를 체계적으로 조성하여 수도권의 거점 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구성에 의해 추진되었다.

[개발 개요]

토지 개발 지역 및 면적은 경기도 부천시 중구 춘의동·삼정동·심곡3동, 남구 상동·중동·송내동 일원이었고, 면적은 약 5,439㎢였다. 사업 추진 방식은 전면 매수에 의한 공영 개발 방식을 도입하여 부천시·대한주택공사·한국토지개발공사가 각각 해당 사업 구역을 개발하는 식으로 추진되었다. 1989년 4월 29일 건설부 고시 제193호로 부천시 중동 일대를 택지 개발 예정 지구로 지정했는데, 개발 계획의 정식 명칭은 ‘부천 중동지구 택지개발사업’이었다.

사업 기간은 착공일이 개발 계획 승인일이고, 준공일은 1992년 12월 31일이다. 수용 인구는 17만 명이었고, 수용 호수는 42,500명이었다. 개발의 기본 방향은 장래 도시 성장을 고려한 장기적인 측면의 도시 구조 구상, 광역 교통망 및 생활권 체계형성으로 지역 간 연계 기능 강화, 수도권의 수급 기능 분담 및 자족적인 도시 개발 도모, 기존 도시 구조에 부합하는 도시축 형성을 통한 시가지 확산 가로망의 연결 체제 강화, 기존에 개발된 도시 구조와의 조화 도모, 부천의 중심지로서 도시 활동의 구심력을 유지하도록 유통·교통·교육 시설 등 도시 계획 시설의 적정 배치 등이었다.

[사업 내용]

간선 도로망의 골격은 기존 계획 상의 선형을 최대한 수용하여 계획하였고, 인천~서울 간을 연결하는 경인전철·경인고속국도를 축으로 이들을 남북으로 연결하기 위한 남~북 간 주 간선 도로와 동쪽 기존 시가지로부터 연결되는 동서 간선 도로를 기본 축으로 한 격자형 도시 구조를 계획하였다.

기존 도심으로부터 연계 성장 축 형성을 유도하기 위하여 동~서 간 50m 광로 변 및 남~북 간 25m 대로 변에 중심 지구를 배치하고, 지구 중앙부에 대단위 오픈 스페이스를 도입을 계획하였다. 또한 중심 지역과 주거지 간의 녹지연결 체계 구축을 계획하였다.

생활권 개념에 의한 5단계, 즉 근린분구·근린주구·소생활권·중생활권·대생활권으로 설정하고, 생활권의 구분은 주로 간선 도로·입지 기능 등을 기준으로 하였다. 중동지구 생활권의 기본 단위는 통행 교통을 배제한 보행권 개념에 따른 근린주구 단위로 하되 다음과 같은 생활권을 설정하였다.

첫째, 중동지구는 부천시 도시 기본 계획에 따른 6개 중생활권 중 지구 중앙의 동~서 간 도로를 기준으로 한 주변 기존 시가지를 포함하는 2개의 중생활권에 속한다. 둘째, 중동지구의 중생활권은 인구 2~3만 명 규모의 7개 소생활권으로 분류한다. 셋째, 소생활권은 인구 8,000~1만 2000명 규모의 근린주구 2~3개로 구성하며, 근린주구는 인구 2,000~5,000명 규모의 근린분구 3~4개를 포함하도록 한다. 단위 소생활권 내에는 불필요한 차량 통행 발생을 억제하며, 주거 유형 및 이용 시설의 다양성과 쾌적성을 높이도록 하였다.

토지 이용 계획은 계획 상주 인구 17만 명을 수용하는 거주 공간 계획과 부천시의 기존 행정 업무 시설 및 사업 시설 등을 수용하는 도시 정비 계획의 기능을 함께 반영하도록 수립되었다. 실제 설정된 토지 이용 계획의 기본방향은 다음과 같았다.

첫째, 장래의 도시 기능 변화에 따른 토지 수요에 대비한다는 취지에서 행정·상업업무 기능에 대해 융통성을 부여하고 주거 기능에 대해서는 고밀도로 조성하되 단계적으로 개발하도록 유도하며, 주상복합의 혼합 토지 이용을 허용하는 시설을 배치하도록 한다. 둘째, 미래의 정보 사회를 대비해 도심은 고도의 중추 관리 기능을 수용하도록 한다. 셋째, 상이한 토지 용도는 분리하고 유사한 것은 집적시켜 토지 이용의 효율화를 도모한다. 넷째, 도심 활동 요소들 간에 사회·경제적인 조화를 도모해 도심 활동의 선진화는 물론 가로 경관의 현대화가 병행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한다. 다섯째, 계획적 토지 이용과 자생적 토지 이용의 특성이 시간의 경과에도 불구하고 상호 보완이 되도록 개발 계획의 융통성을 부여한다. 여섯째, 직주근접의 도시 활동이 일어날 수 있도록 도심의 주거 환경을 최대한 갖추도록 한다.

중동 신도시의 주된 목적은 신규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한 것이었기 때문에 주택 건설이 추진사 업의 핵심이었다. 주택 건설은 인구 17만 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주택 건설 용지를 중·고밀 주거지로 계획하되, 이주민을 위한 택지는 기존 취락 인접지와 남단공단, 녹지대에 단독 주택지로 조성한다는 것이었다. 공용 주택지 개발은 중심 상업 용지 주변의 중앙부를 중밀도 주거지로, 외곽부는 고밀도 주거지로 배치하는 것이었다. 근린 생활 시설 용지는 단독 주택지 내에 이용권을 감안하여 분배·재배치하도록 했다. 이처럼 기존 주거지와의 연계성 및 개발 유형을 고려한 주택 유형 및 개발 밀도를 계획했다.

또한 부천시 도시 기본 계획의 도시 기본 구조와 부합하는 교통 체계를 확립하기 위하여 간선도로망을 격자형으로 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구 내 가로망 체계는 기능별로 주 간선 도로·보조 간선 도로·집분산 도로·구획 도로·보행자 전용도로 등으로 분류하여 배치하고, 지구 인근 지역과의 연계를 위하여 기존 도로 및 관련 계획 도로를 계획에 반영하기로 했다. 안전한 보행 환경 조성을 위하여 주거·학교·공원·중심지를 연결하는 보행자 전용 도로를 구성한다는 전제 하에 일반 도로 165개 소, 5만 1155.37m, 보행자 전용 도로 80개 소, 1만 3617.95m를 건설하기 위한 도로 계획을 수립하였다.

이외에 교통 광장 3개 소, 미관 광장 3개 소를 건설하기 위한 광장 계획과 노외 주차장 8개 소 설치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계획 지구의 빈약한 경관 요소를 보강할 수 있는 공원·녹지 등의 인공 요소를 최대한 확보하고, 시설 체계는 공공 시설·학교 교육 시설·근린 생활 시설·종교 시설·복지 시설 및 종합 병원 등의 기타 시설로 구분하며, 이들 시설을 단독 주택지와 공동 주택지 등 주거 유형에 따라 배치키로 계획하였다.

[참고문헌]
[수정이력]
콘텐츠 수정이력
수정일 제목 내용
2010.11.24 부천 중동지구 택지개발사업 1) <소표제>[정의]</소표제> <문단>1989년부터 1992년까지 <지명 검색='0' 검색어=''>경기도 부천시 중구</지명>·<지명 검색='0' 검색어=''>남구</지명> 일원에서 택지 공급을 위하여 실시했던 신시가지 개발 사업.</문단> --> <문단>1990년 2월 8일부터 1994년 12월 31일까지 <지명 검색='0' 검색어=''>경기도 부천시 중구</지명>·<지명 검색='0' 검색어=''>남구</지명> 일원에서 택지 공급을 위하여 실시했던 신시가지 개발 사업.</문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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