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부여 출신의 문신.

[가계]

조박(趙璞)[1577~1650]의 본관은 풍양(豊壤)이며, 자는 숙온(叔薀), 호는 석곡(石谷)이다. 증조할아버지는 조세찬(趙世贊)이고, 할아버지는 조경(趙硬)이다. 아버지는 조희윤(趙希尹)이고, 어머니는 성순원(成順元)의 딸이다. 부인은 홍준(洪遵)의 딸 남양 홍씨(南陽 洪氏)이다. 아들은 조전소(趙全素)·조중소(趙重素)·조견소(趙見素)이다.

[활동 사항]

조박은 1577년(선조 10) 부여 임천[현 충청남도 부여군 임천면]에서 태어났다. 1603년 생원시에 합격하였고, 1606년 식년시 문과에 급제하였다. 1614년(광해군 6) 공조좌랑을 거쳐 배천현감과 무장현감, 평안도도사 등을 지냈다. 인조반정 이후인 1623년(인조 1) 선산부사로 부임하였고, 1625년 나주목사에 제수되었으나 대간의 탄핵을 받고 체차되었다가 남원부사가 되었다. 이어 장악원정·김제군수·봉상시정을 역임하였다. 봉상시정 재임 시에는 별시(別試) 전시(殿試)의 수권관(收券官)으로 시험 감독에 참여하였는데, 이때 아들 조전소가 시간을 어기고 답안지를 제출해서 합격한 것이 문제가 되기도 하였다. 1637년 양주목사를 지냈고, 1642년에는 풍기군수를 역임하였다. 조박은 1650년(효종 원년) 사망하였다.

[상훈과 추모]

조박은 충청남도 부여군 임천면 충절로1001번길 28[만사리 138-1]에 있는 반산서원(盤山書院)에 배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