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000364
영어공식명칭 Zelkova
분야 지리/동식물
유형 식물/보호수
지역 충청남도 부여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장창기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학명 Zelkova serrata
생물학적 분류 식물계〉속씨식물문〉쌍떡핖식물강〉장미목〉느릅나무과
수령 100~650년

[정의]

충청남도 부여군에 있는 느릅나무과의 낙엽 활엽 교목.

[개설]

부여군에는 느티나무가 은행나무와 소나무 다음으로 많다. 느티나무는 국가적으로도 신라 시대부터 느티나무를 신성시하여 벌채를 금지하여 온 나무이기 때문이다. 느티나무는 잘 자란다면 1,000년 이상 사는 나무이다. 부여 가림성을 대표하며, 2000년대 이후 드라마에 자주 출연하여 인기 관광지가 된 ‘부여 가림성 느티나무[성흥산 사랑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형태]

느티나무는 다 자라면 높이는 20~35m, 지름은 약 3m에 이른다. 가지가 사방으로 고르게 퍼져서 위에서 보면 나무가 둥근 모양을 이루고, 잎이 많고 무성하여서 넓은 나무 그늘을 만들기 때문에 정자 나무로 많이 심었다. 나무 껍질은 회백색이다. 꽃은 5월에 주로 핀다. 열매는 일그러진 원 모양이며 10월에 주로 익는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옛부터 느티나무의 목재는 결이 곱고 단단하여서 밥상이나 가구재 등으로 쓰였고, 불상을 조각하는 데에도 쓰였다. 또한 우리나라 마을에는 대개 정자 나무가 있었는데, 정자 나무로서 가장 뛰어난 기능을 발휘한 것이 느티나무였다. 느티나무는 고루 사방으로 퍼지고 짙은 녹음을 만들며, 수관이 크고, 병충해가 없기 때문이다.

부여 지역에서 보호수로 지정된 느티나무 중 6그루를 제외한 67그루는 모두 정자목이다. 부여군의 느티나무 정자목 중 양화면 시음리의 느티나무는 정자 나무의 역할과 동시에 나무 바로 앞의 금강을 지나는 배들이 밧줄을 묶어 놓는 말뚝의 용도로 사용되기도 하였다고 한다.

정자목이 아니더라도 부여에는 당산목이나 비보 숲의 일원으로 기능하였던 나무들이 있다. 부여의 당산목 중 가장 특징적인 느티나무는 은산별신제의 하당굿이 열리는 곳에 있는 나무이다. 비보로는 부여군 내산면 지티리의 느티나무들과 부여군 규암면 함양리의 느티나무들이 유명하다.

부여군 내산면 지티리괴목정은 느티나무로 둘러싸인 마을을 뜻한다. 지형상 마을의 복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비보하기 위하여 비보 숲이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숲은 사라지고 현재는 느티나무 세 그루만 남아 있다. 지티리 괴목정에서는 느티나무를 신체(神體)로 하여 매년 정월 대보름괴목정 노신제를 치르기도 한다.

또한, 부여군 규암면 함양리는 지세가 명당으로서는 조금 모자라서 비보가 필요한 지역이기 때문에 임진왜란 이후 비보 숲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현재는 여섯 그루의 느티나무와 한 그루의 회화나무로 이루어진 줄나무만 남아 있다.

또 다른 부여군의 특징적인 느티나무로는 석성면 석성초등학교의 느티나무를 꼽을 수 있다. 석정초등학교의 느티나무는 과거 석성현의 관아 안에 있었던 객사와 군기고 사이에서 자라던 나무이다. 임진왜란 때 관아가 모두 불타 인조 대에 관아를 새로 지었는데, 바깥에서 군기고를 잘 볼 수 없도록 오래 살고 크게 자라는 느티나무를 심었던 것으로 추정한다.

석정초등학교의 느티나무에 대한 유래로는 석성현감이 배줄을 매느라고 심었다는 이야기도 전하여 온다. 배줄이란 원래 상여의 앞뒤에 길게 늘어뜨리는 천을 이르는데, 혼이 저승에 갈 때 타고 가라는 뜻이다. 느티나무에 배줄을 매었다는 이야기는 관아에서 여러 가지 사정으로 죽은 원혼들을 달래기 위하여 만든 이야기로 생각된다.

[현황]

부여군의 느티나무 중에 부여읍 세 그루, 규암면 다섯 그루, 은산면 열 그루, 외산면 네 그루, 내산면 아홉 그루, 구룡면 세 그루, 홍산면 다섯 그루, 옥산면 네 그루, 남면 두 그루, 충화면 네 그루, 양화면 네 그루, 임천면 두 그루, 장암면 여덟 그루, 세도면 다섯 그루, 석성면 세 그루, 장암면 한 그루, 옥산면 한 그루가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총 73그루인데, 가장 오래된 나무는 옥산면에 있는 느티나무이며 수령은 620년이다.

보호수로 지정된 느티나무들 중 67그루는 정자목이지만, 외산면 장항리세도면 동사리에 풍치목이 한 그루씩 있고, 장암면 점상리에 보목이 한 그루, 세도면 수고리에 당산목이 세 그루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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