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신산의 말무덤」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001492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부여군 구룡면 현암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담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2년 - 「망신산의 말무덤」 한민에서 발행한 『여기가 부여다』에 수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3년 3월 13일 - 「망신산의 말무덤」 부여군지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부여군지』에 수록
관련 지명 망신산 - 충청남도 부여군 구룡면 현암리 지도보기
채록지 현암리 - 충청남도 부여군 구룡면 현암리 지도보기
성격 설화|전설
주요 등장 인물 장수|백마
모티프 유형 경주

[정의]

충청남도 부여군 구룡면 현암리에 있는 망신산의 말무덤과 관련하여 전하는 이야기.

[개설]

「망신산의 말무덤」충청남도 부여군 구룡면 현암리에 있는 망신산(望宸山)의 말무덤과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이다. 백제 시대 장수가 자신의 백마를 오해하여 죽인 뒤 후회하며 말무덤을 만들었다는 내용이다.

[채록/수집 상황]

「망신산의 말무덤」은 1992년 한민에서 발행한 『여기가 부여다』에 수록되어 있다. 충청남도 부여군 구룡면 현암리 마을 주민이 구술한 내용이 채록되어 있다. 채록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다. 2003년 3월 13일 부여군지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부여군지』에도 관련 내용이 채록되어 있다. 『부여군지』에 실린 이야기도 채록 장소와 시기를 정확히 알 수 없다.

[내용]

옛날에 백제의 백성들이 나라의 발전을 빌며 도읍인 사비성(泗沘城) 방향으로 절을 하던 산이 있었다. 사람들은 도읍을 향하여 절을 하던 산이라 하여 ‘망신산(望宸山)’이라고 불렀다. 망신산 근처에는 힘이 장사인 사람이 살았다. 장사는 마을 사람들의 권유로 무술을 배우기 시작하였다. 얼마 되지 않아 무술과 승마에 능통하여진 장사는 달리는 말 위에서 화살을 날려도 10리[약 4㎞] 밖까지 명중하였다. 그러자 사람들은 무과에 응시하라고 권유하였고, 장사는 사비성으로 향하였다. 사비성에는 무과에 응시하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었다. 장사가 보기에는 사람들의 솜씨가 형편없었다. 자신감을 얻은 장사는 시험에 응시하였고, 결국 1등으로 무과에 통과하여 왕에게 백마를 하사받았다.

하루는 장사가 백마를 타고 망신산을 향하여 달리던 중 화살이 산 정상으로 날아가는 것을 보게 되었다. 장사는 능력을 뽐내고자 화살이 정상에 닿기 전에 먼저 도착하고자 하였다. 말은 바람보다 빠르게 달려 순식간에 산 정상에 다다랐지만, 한참을 기다려도 화살이 오지 않았다. 장사는 자신보다 화살이 먼저 도착한 줄로 알고, 화가 나서 말의 목을 칼로 베고 말았다. 그러고는 산에서 내려오는데, 그제야 화살이 산 정상에 박혔다. 장사는 주저앉아 통곡하였고, 실수를 반성한 뒤 말무덤을 크게 만들었다. 이후에 장사는 어떤 일이 생길 때마다 말을 죽인 일을 잊지 않고 행동하여 백제의 명장이 되었다고 전한다.

[모티프 분석]

「망신산의 말무덤」과 같은 유형의 전설은 일반적으로 장수가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자결하거나 은둔 생활을 하는 반면, 「망신산의 말무덤」은 자신의 실수를 반성하고 나중에 명장이 되었다는 결말이 특징적이다. 「망신산의 말무덤」과 같은 변이는 백제 유민의 역사적 상황 속에서 빚어진 소망 의식의 역설적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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