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사가」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801430
한자 虛事歌
분야 구비전승·언어·문학/구비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북도 청송군 청송읍 교리
집필자 박다원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2009년 2월 21일 - 「허사가」 경상북도 청송군 청송읍 교리 노인정에서 권삼춘[여, 76세]으로부터 임재해 등이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14년 - 「허사가」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7-20 경상북도 청송군’에 수록
채록지 교리 노인정 - 경상북도 청송군 청송읍 교리 지도보기
가창권역 경상북도 청송군
성격 민요
기능 구분 유희요
가창자/시연자 권삼춘

[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청송읍에서 전해지는 인생의 허무함에 대해 부른 노래.

[개설]

「허사가」는 청송군 청송읍에서 불린 유희요로 인생의 허무함을 노래하며, 욕심 없는 삶을 살고자 하는 태도가 드러난다.

[채록/수집 상황]

2009년 2월 21일 청송군 청송읍 교리 107번지 교리 노인정에서 권삼춘[여, 76세]으로부터 임재해 등이 채록하였다. 또한 「허사가(虛事歌)」는 2014년 12월 28일 간행한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7-20 경상북도 청송군’에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인생의 과정을 가득참[만(滿)]에서 비워짐[허(虛)]으로의 이동 과정으로 보고 인생의 허망함에 대해 토로하는 구성을 취하고 있다. 부귀공명과 고대광실 그리고 반월산성, 영웅호걸과 미인은 가득 차 있는 것에 비유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가득 참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비워지게 되니, 진정한 소유는 아무것도 없다고 하고 있다. 불교의 공(空) 사상을 담고 있는 것으로도 보인다.

[내용]

세상만사 살피니 참 헛되구나 부귀공명 장수는 무엇하리요 / 고대광실 높은 집 문전옥답도 우리 한 번 죽으면 일장의 춘몽 / 추초중에 만월대 영웅의 자취 석양천에 지닌객 회고의 눈물 / 반월산성 무너져 여우집 되고 자고새가 울 줄은 뉘 알았던고 / 인생 백년 산데도 슬픈 탄식뿐 우리 생명 무엔가 운무로구나 / 그 헛됨은 그림자 지남 같으니 부생낭사 헛되고 또 헛되구나 / 홍안소년 미인들아 자랑치 말고 영웅호걸 열사들아 뽐내지 마라 / 유수 같은 세월은 널 재촉하고 저 적막한 공동묘지 널 기다린다 / 한강수는 흘러서 쉬지 않건만 무정하다 이 인생 가면 못 오네 / 서시라도 고소대 한 번 간 후에 소식조차 적막해 물거품이라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청송군 지역에 「허사가」가 전승되고 있는 것은 청송 지역민들이 인생무상의 개념을 체득하고 욕심없는 삶의 태도를 지니고자 하였다는 사실을 알게 한다.

[현황]

「허사가」는 청송 지역민들의 삶의 태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소중한 자료이다. 하지만 다른 민요와 마찬가지로 생활 방식과 삶의 태도가 바뀌면서 전승이 끊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의의와 평가]

「허사가」는 삶을 채워짐에서 비워짐의 과정으로 보고 있다. 이는 청송 지역민들이 욕심 없는 삶을 지향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려 주는 좋은 자료가 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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