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월암마을 줄땡기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06055
한자 月城 月岩-
영어공식명칭 Wolseong·Worammaeul Julddaenggigi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놀이/놀이
지역 대구광역시 달서구 월성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심도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소멸 시기/일시 1940년 무렵연표보기 - 월성·월암마을 줄땡기기 중단
성격 민속놀이
노는 시기 정월대보름

[정의]

대구광역시 달서구의 월성동·월암동에서 정월대보름 저녁에 행하던 민속놀이.

[개설]

대구광역시 달서구의 월성동·월암동에서는 해마다 정월대보름이 되면 마을공동체의 민속놀이로서 줄다리기를 하며 놀았다. 이를 ‘월성·월암마을 줄땡기기’라 한다.

[연원]

월성·월암마을 줄땡기기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일제강점기인 1940년 무렵에 마지막으로 놀고 현재까지 중단되어 왔다.

[놀이 도구 및 장소]

월성·월암마을 줄땡기기는 청년들이 집집마다 돌면서 짚을 모아 줄을 드린다. 또한 다른 마을에서 구경하러 올 때, 줄을 가지고 와서 보태기도 하였다. 줄다리기의 편 가름은 동과 서로 나누는데, 윗동네인 월암이 동쪽이 되어 수줄을 만들고, 아랫동네인 월성은 서쪽이 되어 암줄을 만든다. 월성·월암마을 줄땡기기는 줄을 만들 때 상대편보다 크게 만들려고 염탐꾼을 보내기도 하였다.

[놀이 방법]

월성·월암마을 줄땡기기이 지나면 동네 대표 5~6명이 모여 행사에 관하여 의논하여 정한다. 줄다리기와 관련된 경비는 우선 주최자인 동네 대표들이 짚을 많이 내어 놓으면 각 동네에서 조금씩 짚을 거두어 줄을 만들었다. 줄은 정월대보름날 저녁에 당기는데, 줄을 당기기 전에 고를 걸어 놓고 나서 동장이 술잔을 부어 약소하게 제를 올린다. 이렇게 제를 올리는 것은 줄이 하나의 볏짚이 아니라 농업 신인 용, 또는 풍요와 다산을 상징하는 남근·여근으로 인식하였기 때문이다. 단판으로 승부를 내는데, 한 시간 정도 줄을 당겨서 암줄이 이기게 한다. 마을 주민들은 암줄이 이기면 풍년이 들고 수줄이 이기면 흉년이 든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줄다리기를 할 때 각 동네에서 깃발을 만들어 풍물을 울리며 동민들이 응원을 한다. 줄다리기가 끝나고 나면 줄은 주최자가 가져가기도 하고, 줄이 필요한 사람에게 팔아서 마을 기금으로 사용하였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월성·월암마을 줄땡기기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온 동민이 참여하는 대동놀이이다. 월성·월암마을 줄땡기기에 관련된 특별한 금기는 없지만, 여자가 줄을 넘으면 줄이 끊어진다고 하여 줄다리기를 하기 전 줄을 밤낮으로 지켰다. 그렇지만 아이를 낳지 못하는 부인이 줄을 넘으면 득남할 수 있다는 속설이 있어서 한사코 줄을 넘으려고 시도하는 여성들도 있었다. 이처럼 줄은 생산력을 보장하고 생명력을 북돋아 주는 신성한 인격체로 인식되었다.

[현황]

월성·월암마을 줄땡기기는 일제강점기 말에 쇠퇴하여 현재는 전승되지 않고 있다. 과거에 월배공업단지였던 월성·월암 지역은 1997년 주거지역으로 바뀌면서 지금은 대규모의 주거 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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