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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산업
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81083
한자 觀光 産業
영어공식명칭 Tourist Industry
분야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대구광역시 달성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노광

[정의]

대구광역시 달성군에서 관광 자원을 토대로 사람들의 관광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산업.

[개설]

관광이란 말은 역경(周易)에 나오는 “관광지광 이용빈우왕(觀光之光利用賓于王)”의 관광지광(觀光之光)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지며, 신라 말 최치원(崔致遠)의 『계원필경(桂苑筆耕)』에는 과거 시험 준비라는 말로 사용되었다. 고려 말에 정도전(鄭道傳)은 그의 친구 이숭인(李崇仁)이 중국 선진 문물을 돌아보고 쓴 견문록을 관광집이라고 했으며, 조선 시대에 들어와서는 관광은 지식 사회에서 아주 일반화된 용어로 자리 잡게 되었다. 중국에서는 관광을 여유(旅遊) 즉, ‘무리지어 여행하며 즐겁게 놀기’란 뜻으로 사용되며, 서구의 경우 18세기 영국의 귀족 자제들이 유럽 대륙을 몇 년에 걸쳐 수학 여행하는 것을 그랜드 투어(grand tour)라 불렀다.

삼국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의 관광이나 여행은 종교적, 민속적인 내용이 많았다. 즉 불교가 한반도에 들어와 정착하면서 전국 각지에 많은 사찰이 창건되었고, 연중 각종 불교 봉축 행사에 신도들의 참가가 많았다. 사찰이 도심지에는 거의 없었으므로 참배자는 산중의 사찰을 찾게 되었는데, 이는 서구식 순회 여행과 흡사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전국 산천을 찾아 낭만을 즐기던 시인들의 풍류 여행, 신라 화랑도의 심신 수양을 위한 전국 명소 순회 여행, 부산에서 신의주까지의 국도를 따라 설치된 역참을 이용한 관민의 여행, 지방마다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그 지방 특유의 민속 행사 참가, 수렵, 뱃놀이 등은 우리 고유의 여행이면서 관광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 관광이란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여가를 즐기기 위하여 다른 지역을 여행하는 행위를 말하며, 관광에 대한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대상을 관광 자원이라 하고, 이러한 관광 자원을 바탕으로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관광 산업이라 한다.

[변천]

대구광역시 달성군 관광 산업의 변천 과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1930년대 일제 강점기 대구부(大邱府)에 의해 개발된 두 개의 유원지[동촌 유원지, 화원 유원지]는 달성군에서 본래적인 관광지로서의 역사가 가장 깊다고 할 수 있다. 화원 유원지는 1933년 8월 10일부터 8일간에 걸쳐 낙성식을 거행한 바 있고, 1930년대 중반만 하더라도 물 위에 보트를 띄워놓기도 하고, 노래, 그네, 씨름을 즐기면서 궁술 대회 등을 개최하기도 했다. 1958년에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했으며, 1978년 12월부터 화원 동산으로 개장 운영하였으며, 1993년 6월부터는 대구광역시에서 관리 수탁, 1999년에는 화원 동산 무료 개방으로 이어져 오늘에 이르고 있다.

냉천 자연원은 1976년 3월 조성된 뒤, 1993년 3월 냉천 자연 랜드로 이름을 바꾸었으며, 2005년 6월 다시 허브 힐즈(Herbhillz)로 개칭하였다. 냉천이라는 이름은, 최정산(最頂山) 골짜기와 경상북도 청도군과 경계를 이루는 팔조령(八助嶺)에서 각각 흘러내린 물줄기가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 삼산리에서 만나면서 신천(新川)이라는 큰 계곡을 이루는데, 계곡의 물이 차고 시원하기가 얼음 같다 하여 붙여진 것이다. 허브 힐즈로 개칭함과 동시에 테마 파크 형태로 전환하면서 관광객 수가 대폭 증가하였다가 최근에는 약간 주춤하고 있는 실정이다.

1996년에는 비슬산 자연 휴양림(琵瑟山自然休養林)을 개장하여 달성군청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개장 이후 꾸준하게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 2000년대 이후에 관광객들이 지친 일상에 대한 휴양과 힐링을 추구하고 있으며, 이러한 시대적 요구와 잘 맞아떨어져 현재는 화원 동산 다음으로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 되었다.

스파밸리는 2003년 7월 개장 이후 몇 년 동안 인파가 많이 몰리는 관광지였으나 최근에는 경쟁적으로 여러 지역에서 워터 파크, 온천이 생기면서 그 인기와 명성이 예전만큼은 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비교적 전통 있는 달성군의 화원 동산, 허브 힐즈는 새로운 관광 유원 시설에 비해 다소 위축되는 경향을 보이지만, 비슬산 자연 휴양림달성보와 같은 자연 관광 자원, 녹동 서원(鹿洞書院)과 대견사(大見寺) 및 사문진 등과 같은 역사 관광 자원을 활용한 관광지는 예전보다 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다.

특히, 달성군은 역사 속에 묻혀 있는 전설을 발굴하여 관광 자원화 하고 있다. 먼저, 말[馬]의 슬픈 전설을 간직한 마비정(馬飛亭) 벽화 마을은 2012년 벽화 작가인 이재도가 달성군김문오(金文澳) 군수의 요청에 따라 재능 기부 차원에서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 본리리 마비정 마을 입구 담벼락에 그림을 그리면서 벽화 마을로 새롭게 단장하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 성산리 사문진 나루터는 1900년 3월 대구에 온 미국인 선교사 사이드 보탐 부부가 미국에서 가져온 피아노를 낙동강 배편으로 싣고 와 사문진 나루터에 내려 사택으로 옮겼는데, 당시 피아노 소리를 처음 들은 지역 주민들은 빈 나무통에서 소리가 나는 것을 신기하게 여겨 ‘귀신통’이라 불렀다고 한다. 사문진 나루터에는 이를 기념하는 ‘귀신통 납시오’란 조형물과 피아노 장승이 세워져 있다. 또한 2014년 3월 1일에는 승려 일연(一然)이 1227년(고종 14) 22세의 나이로 과거에 장원 급제하여 초임 주지로 온 이래, 22년간을 주석(駐錫)한 곳으로 『삼국유사(三國遺事)』 자료 수집 및 집필을 구상한 사찰로 유명한 대견사를 중창하였다. 대견사는 일제 강점기 때 조선 총독부에 의해 일본의 기를 꺾는다는 이유 강제 폐사된 후 100여 년 만에 중창되어 민족 문화 유산을 재현하고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고 있다.

[현황]

1. 지역 현황

대구광역시 달성군의 입지적 특성을 살펴보면 경상북도 남부 내륙에 위치한 도농 복합 도시로 동쪽으로는 청도군, 서쪽으로는 고령군, 남쪽으로는 경상남도 창녕군과 접해 있는 대구광역시의 핵심 배후 도시이다. 특히, 대구광역시를 통과하는 고속 도로는 경부, 중부 내륙, 중앙, 88 올림픽, 대구~부산, 대구~포항 고속 도로가 있고 달성군은 대구광역시의 관문 도시로서 중부 내륙 고속 국도 지선과 광주대구고속도로[구 88올림픽고속도로], 국도 5호선 등이 관통하고 있어 교통의 요충지라고 할 수 있다.

달성군은 오래전부터 낙동강을 끼고 있어 농업이 발달하였고, 동서로 흐르는 금호강다사읍 남단 장정에서 낙동강과 합류하고 있다. 낙동강대구광역시 달성군 하빈면 묘리에서 다사읍, 화원읍, 옥포읍, 논공읍, 현풍읍, 구지면 대암리까지 7개 읍·면을 남북으로 관류하고 주변 지역으로는 하안 평야가 형성되어 있다. 특히 비슬산(琵瑟山)[1,083.6m]은 화원읍, 논공읍, 가창면, 옥포읍, 현풍읍, 유가읍 등 6개 읍·면에 뻗어 있고 팔공산(八公山)[1,193m]과 더불어 대구 2대 명산 중 하나로서 주맥이 경상북도 청도에서 팔조령을 거쳐 대구 앞산으로 뻗쳐 유가에서 최고봉을 이루고 남주하여 경상남도 창녕의 화왕산(火旺山)[757m]을 형성하고 있다. 따라서 달성군은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부도심권 지역, 대구 남서부의 관문 지역, 농업과 공업의 조화된 복합 산업 지역, 광범위한 녹지 보존 지역, 대구 시민의 휴식·레저 공간 제공 지역이라는 특징이 있어 관광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지역적 특성을 갖고 있다.

2. 권역별 관광 자원

대구광역시 달성군은 많은 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4개 권역, 즉 화원·옥포·논공권, 다사·하빈권, 가창권, 현풍·유가·구지권으로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화원·옥포·논공권에는 화원 동산[화원 유원지], 남평 문씨 본리 세거지(南平文氏本里世居地)[대구광역시 민속 문화재 제3호], 달성 습지, 사문진 나루터, 이상화 시인 묘, 인흥 서원(仁興書院), 마비정 벽화 마을, 용연사(龍淵寺), 용연사 벚꽃길, 옥연지(玉淵池), 용문 폭포(龍門瀑布), 화원 시장, 달성보, 쌍산 소산 봉수지, 이팝나무 군락지, 신당 정보화 마을이 위치해 있다. 둘째, 다사·하빈권에는 강정 유원지, 강정보, 달성 습지, 디아크, 하목정, 마천산 삼림욕장, 달성 태고정(達城 太古亭)[보물 제554호], 육신사(六臣祠), 달성 삼가헌(達城三可獻)[중요 민속 문화재 제104호]이 있다.

셋째, 가창권에는 허브 힐즈와 스파밸리, 녹동 서원(鹿洞書院)달성 한일 우호관이 있으며 이 외에도 가창 찐빵 거리, 가창댐, 동제 미술관, 대구 미술 광장, 정대숲, 달성 조길방 가옥(達城趙吉芳家屋)[중요 민속 문화재 제200호], 주암산 자연 휴양림, 최정산(最頂山), 스페이스 가창, 남지장사(南地藏寺) 등이 있다. 넷째, 현풍·유가·구지권에는 현풍 곽씨 십이정려각(玄風郭氏十二旌閭閣)[대구광역시 문화재 자료 제29호], 달성 현풍 석빙고(達城玄風石氷庫)[보물 제673호], 현풍 시장, 예연 서원(禮淵書院)[대구광역시 기념물 제11호], 달성 도동 서원(達城道東書院)[사적 제488호], 대니산(戴尼山), 이노정(二老亭)[대구광역시 문화재 자료 제30호], 이양 서원(尼陽書院)[대구광역시 문화재 자료 제32호], 비슬산 자연 휴양림, 비슬산, 비슬산 참꽃 군락지, 달성 비슬산 암괴류(達城琵瑟山岩塊流)[천연기념물 제435호], 유가사(瑜伽寺), 초곡 산성(草谷山城)[대구광역시 기념물 제17호], 유치곤 장군 호국 기념관, 사효자굴, 상성 폭포 등이 있다.

2000년대 접어들면서 관광과 여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각 지방 자치 단체마다 문화 관광, 역사 관광, 테마 관광, 체험 관광, 생태 관광 등 다양한 관광 상품을 제공하고 있어 관광 산업의 경쟁이 치열하지만 달성군의 경우 비슬산 자연 휴양림과 같은 자연 관광 자원, 녹동 서원과 같은 역사 관광 자원, 마비정, 사문진 주막 등 문화적 관광 자원을 활용한 관광지에는 예전보다 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다.

3. 유형별 관광 자원

대구광역시 달성군에 분포되어 있는 관광 자원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자연적 관광 자원, 역사적 관광 자원, 문화적 관광 자원, 복합적 관광 자원으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 자연적 관광 자원으로는 비슬산, 비슬산 참꽃 군락지, 비슬산 자연 휴양림, 비슬산 암괴류, 화원 자연 휴양림, 대니산, 최정산, 달성 습지, 굿밧골 계곡, 용연사 계곡, 정대숲 계곡, 상성 폭포, 용문 폭포 등이 있다. 둘째, 역사적 관광 자원으로는 달성 현풍 석빙고, 달성 도동 서원, 인흥 서원, 녹동 서원, 남평 문씨 본리 세거지, 하목정, 유가사, 남지장사, 육신사, 달성 삼가헌, 용연사, 유치곤 장군 호국 기념관 등이 있으며, 셋째, 문화적 관광 자원으로는 마비정 벽화 마을, 현풍 시장, 화원 전통 시장, 대구 미술 광장 등이 있다. 복합적 관광 자원으로는 화원 동산, 스파밸리, 허브 힐즈 등이 있다.

4. 향토 음식물

대구광역시 달성군은 대구 근교 농업으로서 일찍이 작물 농업과 비닐하우스가 발달하였다. 특히, 달성군의 특산물은 천혜 자원이었던 맑은 물로 만들어진 것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채소류와 과일들이 이름이 높았으며 음식이 발달했다. 달성군에서 유명한 음식으로는 현풍 곰탕, 현풍 시장 수구레 국밥, 가창 우륵의 염소 고기, 부곡리 논메기 매운탕 등이 있다. 또한 반가 음식으로는 현풍 곽씨 종가 음식, 서흥 김씨 한훤당 종가 음식, 묘골 박씨 파회 삼가헌 음식 등이 있으며, 전통 사찰 음식으로는 현풍유가사하향주(荷香酒) 및 전통 음식과 남지장사·북지장사의 전통 사찰 음식이 있다. 달성군은 지역의 토속적인 향토 음식을 보존·계승하기 위하여 지역의 향토 음식점과 50년 이상 같은 장소에서 3대(代) 이상 운영하고 있는 전통 음식점에 대한 현장 조사를 거쳐, 향토·전통 음식점으로 지정하였다.

[의의와 평가]

최근 들어 지역의 역사, 문화, 예술 등을 관광객이 주체가 되어 느끼고 생각하면서 실제적으로 체험하고, 건강 및 휴양에 대한 욕구 증가와 함께 레저 활동을 즐기는 관광 형태가 증가하면서, 각 지방 자치 단체마다 문화 관광, 역사 관광, 테마 관광, 체험 관광, 생태 관광 등 다양한 관광 상품을 제공하고 있어 관광 산업의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달성군은 비슬산 자연 휴양림과 같은 자연 관광 자원, 녹동 서원과 같은 역사 관광 자원, 마비정과 사문진 주막 등의 문화적 관광 자원을 활용하여 예전보다 많은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지역에서 생산되는 식재료를 활용하여 지역 문화를 담아내는 음식물을 만들어 지역 주민의 정체성을 제고하고 관광객도 유치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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