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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자연마을 정대1리가 되다
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C010103
한자 6- 自然- 亭垈一里-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마을/마을 이야기
지역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 정대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여수경

[정의]

6개 자연마을 정대1리가 되다

[골짜기 따라 자리 잡은 6개 자연마을]

정대1리는 안매남, 바깥매남, 평지마, 배정, 윙계, 한덤이 등 6개의 자연마을로 이루어진 하나의 행정구역이다. 각각의 자연마을은 정착한 성씨들도 구분되는데, 먼저 안매남과 바깥매남은 김해김씨, 평지마는 제갈, 한덤이는 함안 조씨 그리고 배정과 윙계는 타성들로 구분된다. 이들 6개 자연마을은 용계천을 따라 골짜기에 위치하고 있다.

• 안매남은 ‘안매내미’ 혹은 ‘매계’라 불리는데 개척 당시 매화가 만발한 계곡이라 매계라 불리기도 하지만, 바깥매남이 생기면서 안매남으로 구분하여 부르는 명칭이다.

• 바깥매남은 안매남의 형제 동네로서 마을 사람들에 따르면 안매남을 개척한 김주 선생의 5대손 둘째가 자리 잡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용계천에 근접하여 위치하고 있어 과거에는 좁은 농토로 영세한 규모의 마을이었으며, 하천이 불어나거나 태풍에는 늘 자연재해를 입는 마을 중 하나였다.

• 배정은 바깥매남에서 청도군 방면으로 올라가는 헐티로 길목에 위치한 마을이다. 과거 마을 한 가운데 큰 배나무가 있어 정자나무로 삼았다고 하여 배나무 배자와 정자의 정을 따서 배정이라고 하였다. 정대1리에서는 중앙에 위치하는 곳으로 이곳에서 좌측으로 가면 평지마와 한더미로 우측으로 가면 윙계로 갈 수 있다. 볕이 잘 들어 일조량이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 윙계는 ‘왼개’ 또는 ‘윈개’라고도 불리는데 정대1리 전역에서 보면 왼쪽에 위치한다고 하여 왼개라 불린다. 윈개 마을 뒤쪽 윙계골은 과거 정대리와 대암리 사람들이 대구로 가는 고개로 알려져 있지만, 지금은 1~2가구만 거주한다.

• 평지마는 평지말이라고도 불리는데, 정대1리 대부분의 마을들이 산비탈에 자리 잡은 것에 비하여 평지에 위치한다고 하여 평지마라 불린다.

• 한덤이는 6개 자연마을 중에서도 가장 오지로 알려진 오지 속의 오지 마을이다. 한덤이는 한덤 또는 한더미라 불리며 한자로는 대암(大岩)이라 불리기도 하지만, 문화재로 지정된 조길방 가옥이 위치하여 문화재 마을이라 부르기도 한다. 정대1리 바깥매남에서는 자동차로 약 30분 이상 거리에 위치하며, 해발 905m 최정산의 중턱 해발 400m에 자리 잡은 산속 마을이다.

[대구시 월배면보다 넓은 정대리]

정대리는 2015년 12월 31일 현재 면적은 25.9㎢으로 달성군에서 면적이 가장 넓은 지역이다. 반면 인구수는 정대1리와 2리 합쳐 158가구 298명으로 가창면 인구수의 3.5%로 가장 적다.

정대는 1,2동을 했는데 우리 할 때만 해도 1.2동 한동네야. 이 지역이 상당히 넓어요. 달성군 할 때 월배면도 달성군에 포함되어 있었어요. 그때 말이 있어요. 정대는 지역이 넓어서 월배면만큼 된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지금도 달성군에 가면 월배면적하고 정대면적을 따지면 정대가 넓어요. 옛날에 그런 말이 있어요. 달성군에 동장들 모이면 정대동장이 최고라고 면적이 너르니까. 말도 있었어요. 서로 주고받는 농담이고 그렇겠죠. (제0근)

1960년대까지 정대리는 20여개의 자연마을이 정대리라는 하나의 법정리로 불리며 달성군에서 이장이 관할하는 가장 큰 권역이었다. 이장들의 모임에서는 당시 달성군으로 편입되어 있던 지금의 대구시 월배면보다도 넓은 정대리를 두고 정대리 이장이 가장 최고라는 농담이 오고가기도 하였다. 하지만, 정대리 이장은 대구시 하나의 면 지역보다도 넓은 지역을 걸어서 또는 자전거를 타고 관할하는 것이 이만저만 힘든 일이 아니었다.

여기 있다가 저짝 정대2동 불나면 잘 모른다 말입니다. 그래가지고 정대2동 분할시키라. 숫자는 얼마 안되도 분할시키면 새마을사업이고 뭐고 하기가 좋지 않겠는가 그라만 혼자하는것보다 둘이 하면 두사람이 하면 발전이 빨리 안되겠느냐 해사서 혼자 먹던 것을 두 사람이 하면 갈라 묵어야 하지 않겠어요.(김0고)

제대로 된 길 조차도 없이 경사로가 심한 오르막길을 오르내리는 일로 이장에 선출되고도 거부하기도 하였다. 이에 1976년 달성군에서도 가장 넓은 정대리의 효율적 관리를 위하여 분동을 결정하게 된다. 이 결과 안매남을 비롯한 6개 자연마을은 정대1동으로 구분되어 관리되었다.

[정보 제공자]

이0남(여, 1932년, 달성군 가창면 정대1리 한덤이 거주)

서0진(남, 1955년, 달성군 가창면 정대1리 한덤이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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