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04408
한자 寺刹
분야 종교/불교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대구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병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특기 사항 시기/일시 921년(경명왕 5) - 임휴사 창건

[정의]

대구광역시에서 불상을 모셔 놓고 공적으로 불교 신행을 행하는 장소.

[개설]

대구광역시가 속한 신라에 불교가 전래된 것은 5세기 초 눌지왕 때로 추정된다. 양나라 사승인 원표(元表)에 의하여 불교가 왕실에 전해지고, 이차돈의 순교로 527년(법흥왕 14)에 국교로 공인되면서 사찰이 창건되기 시작하였다. 기록상으로 보이는 최초의 사찰은 534년(법흥왕 21)에 착공되어 544년(진흥왕 5)에 완공된 흥륜사(興輪寺)이다.

대구광역시에 가장 먼저 창건된 사찰은 동화사(桐華寺)이다. 동화사는 493년(소지왕 15)에 극달(極達)이 창건하였다고 하는 설과 832년(흥덕왕 7)에 심지왕사(心地王師)가 창건하였다는 설이 있다. 동화사가 있는 동구 지역과 달성군 지역을 제외한 지역에서 가장 먼저 창건된 사찰은 921년(경명왕 5)에 영조대사(靈照大師)가 창건한 임휴사(臨休寺)이다. 이후 이 지역에서는 은적사(隱寂寺), 안일사(安逸寺)가 창건되면서 법장사, 금용사, 보현사, 관음사, 대성사, 서봉사, 대덕사, 원만사, 성화사, 백련사, 반야사, 증심사, 보성선원 등 많은 사찰이 창건되었다.

[고려 태조 왕건과 관련된 사찰]

앞산[대덕산]은 대구의 어머니와 같은 산이다. 앞산의 옛 이름은 ‘성불산(成佛山)’이다. 앞산에는 예로부터 고려 태조 왕건(王建)과 얽힌 이야기가 전하는 천년 고찰(古刹)이 세 곳 있는데, 큰골에 자리한 은적사, 안지랑골에 있는 안일사달비골에 있는 임휴사이다.

통일신라 말 후삼국 간의 전쟁이 치열할 당시 왕건의 고려군이 견훤(甄萱)의 후백제군과의 927년(경순왕 1) 공산 동수 전투(公山棟藪戰鬪)에서 대패하였다. 신숭겸(申崇謙)의 기지로 포위망을 겨우 빠져나온 왕건앞산 큰골로 와서 3일 동안 굴속에서 숨어 지내게 되었다. 왕건이 숨어 지낸 굴이 왕굴이며, 태조 왕건이 숨어 있었다고 하여 ‘은적사’라 하였고, 은적사에서 몸을 숨기고 나서 편안히 숨어 있었다고 하여 ‘안일사’라 하였으며, 또 왕건이 임시로 휴식을 취하였다고 하여 ‘임휴사’라 하였다.

그런데 공산 동수 전투는 927년이고 임휴사는 921년(경명왕 5), 은적사는 926년(경애왕 3), 안일사는 927년에 창건되었으므로 결과적으로 이들 세 사찰은 모두 공산 동수 전투 이전에 창건되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사찰 창건 역사가 명확한 기록보다 전하여 오는 설화에 의존하는 경향이 큰 까닭이다.

[독립운동 중심의 사찰]

일제강점기 국권 회복을 위한 독립운동은 3·1운동 이후 전국으로 확산하였다. 불법을 전수하는 사찰도 예외는 아니었다. 대구광역시 사찰 가운데서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앞장선 대표적인 사찰은 안일사보현사(普賢寺)이다.

안일사에서는 일제강점기인 1915년 1월 15일 윤상태(尹相泰)·서상일(徐相日)·이시영(李始榮) 등 13인이 모여 광복을 위하여 일할 것을 서약하고, 비밀결사인 조선국권회복단(朝鮮國權回復團) 중앙총부를 조직하였다. 조선국권회복단은 1919년 3·1운동 뒤에는 상해임시정부를 돕기 위하여 군자금 모금 운동을 벌이는 등 항일운동의 본부가 되었다.

보현사에서는 1919년 3·1운동이 전국으로 번지면서 권청학(權淸學), 김문옥(金文玉), 김윤섭(金潤燮), 김종만(金鍾萬), 박창호(朴昌鎬), 윤학조(尹學祚), 이기윤(李起胤), 이보식(李普湜), 이성근(李成根), 허선일(許善一) 등 10명의 승려[1명은 동국대학교의 전신인 중앙학림, 나머지 9명은 동화사 지방학림에서 공부하던 승려]가 보현사에 모여 태극기를 만들고, 덕산정시장[현 염매시장] 만세운동에 참여하여 옥고를 치르기도 하였다. 학인 승려 가운데 3명은 해방 이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받으며 공훈을 인정받았다.

[사찰 문화재]

대구광역시의 전통 사찰은 동구 6개, 달성군 8개, 나머지 지역이 4개이다. 일반 사찰에도 지정문화재가 있으나, 이들 전통 사찰은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대구광역시 가운데 동구와 달성군을 제외한 지역의 사찰이 보유한 지정문화재는 보물 3점,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5점, 대구광역시 문화재자료 1점 등이다.

보물에는 대구 보성선원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 및 복장유물(大邱寶聖禪院木造釋迦如來三尊坐像및腹藏遺物), 대구 보성선원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 복장전적(大邱寶聖禪院木造釋迦如來三尊坐像腹藏典籍), 대구 서봉사 지장시왕도(大邱瑞鳳寺地藏十王圖) 등이 있다.

유형문화재에는 대구 동대사 고려불경 일괄(大邱東大寺高麗佛經一括), 대구 안일사 목조석가여래좌상(大邱安逸寺木造釋迦如來坐像), 대구 은적사 목조석가여래좌상(大邱隱跡寺木造釋迦如來坐像), 대구 서봉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大邱瑞鳳寺木造地藏菩薩三尊像및十王像一括), 대구 보성선원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 복장불서(大邱寶聖禪院木造釋迦如來三尊坐像腹藏佛書) 등이 있다.

문화재자료는 법장사삼층석탑(法藏寺三層石塔)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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