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대보름 놀이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06016
한자 大-
영어공식명칭 Daeboreum Nori|Traditional Games Played on the Lunar New Year's first full moon day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놀이/놀이
지역 대구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심도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속놀이
노는 시기 정월대보름

[정의]

대구광역시에서 정월대보름에 행하는 여러 가지 민속놀이.

[개설]

대보름 놀이 다음에 오는 명절인 정월대보름 때 하는 민속놀이를 일컫는다. 정월대보름은 새해의 첫 보름인데, 농경사회에서는 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기도 하였다. 대구광역시의 가정과 마을에서는 대보름 놀이로 여러 가지 큰 행사와 놀이를 행하였다.

[연원]

대보름을 명절로 맞았다는 기록은 『삼국유사(三國遺事)』 권1의 「기이편(紀異篇)」에 보인다. 고려시대에는 대보름 명절이 민속 명절의 하나로서 널리 일반화되었고, 그 전통은 그대로 조선시대까지 이어졌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상원(上元)조에서는 다양한 대보름 풍속이 기록되어 있으니, ‘영월(迎月)’이라 하여 초저녁에 횃불을 들고 높이 올라가 달맞이를 하고, 달을 먼저 보는 사람이 길하다고 여긴다. 달빛으로 점을 치는데 달빛이 붉으면 가뭄이 들 징조이고 희면 장마가 올 징조이다. 달이 뜨는 모양, 크기, 높낮이 등으로 점을 치며, 달의 윤곽과 달무리를 보아 1년 동안의 농사일을 점친다. 이처럼 대보름은 새해에 각 가정은 물론이고 마을공동체가 풍작과 소원을 비는 축제였고, 대보름의 축제적 성격에 맞게 다양한 민속놀이가 행하여졌다. 대보름 놀이는 지역공동체의 풍작과 태평을 기원하는 놀이이자, 각 개인과 가정의 소원을 빌었던 뜻깊은 명절 놀이이다.

[놀이 도구 및 장소]

대보름 놀이는 사람들이 높은 곳에 올라가서 달맞이를 하는 것을 시작으로 하여 마을 전역에서 집단 또는 개인이 다채로운 행사와 놀이를 행하였다.

[놀이 방법]

대보름 놀이는 보름달이 뜨는 것을 보고자 높은 곳에 올라가 달을 맞고 달에게 새해의 소망을 비는 달맞이를 하면서 월점(月占)을 쳤고, 여러 가지 놀이를 즐겼다. 대표적으로 논두렁과 밭두렁에 불을 놓는 쥐볼놀이가 있었고, 용감한 횃불싸움이 있었으며, 편을 갈라 줄다리기, 석전놀이, 고싸움, 차전놀이, 농기세배, 원놀음 등이 있었다. 소년들이 모여 집단적으로 놀며 즐기고 내기를 하여 풍년이 들 것인지 흉년이 들 것인지를 점치기도 하였다. 또한 동신제를 지내어 마을의 태평과 주민들의 무탈을 빌고, 가정이 두루 평안하기를 기원하는 지신밟기나, 한 해 동안 재앙이 없기를 기원하는 달집태우기를 행하였다. 이 외에도 연날리기, 윷놀이, 팽이치기 등 다양한 오락을 즐겨 명절의 흥을 돋우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대보름 명절은 정월초하루부터 시작된 정초 명절이 끝나는 날이기도 하다. 대구 지역의 각 가정에서는 대보름날 아침 일찍 일어나서 밤이나 호두, 잣, 은행 등 부럼을 깨물면서, 1년 동안 무사태평하고 부스럼이나 종기가 나지 않기를 마음속으로 빈다. 마을에서는 지신밟기를 하면서 액운이 물러가기를 빌었고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연날리기 등을 하면서 한 해의 무사태평과 풍년을 기원하였다.

[현황]

코로나19의 대유행 이전까지만 하여도 대구광역시에서 대보름 놀이는 남녀노소가 모두 어울려서 즐기는 행사로서 해마다 대구 전역에서 다양하게 펼쳐져 왔다. 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인 천왕메기의 공개 시연회가 연례행사로서 상연되는 등 풍성한 공연 행사가 열리고 어린이회관·국립대구박물관·문화예술회관 등에서 다양한 대보름 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기도 하였다. 지신밟기도 과거와는 다른 형태지만 구청이나 전문 연희패 등이 대구 전역에서 행하여졌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