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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동 지신밟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06038
한자 仙原洞 地神-
영어공식명칭 Seonwon-dong Jisinbapgi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놀이/놀이
지역 대구광역시 달서구 이곡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심도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놀이 장소 선원마을 - 대구광역시 달서구 이곡동 선원마을 지도보기
성격 민속놀이
노는 시기 정월대보름

[정의]

대구광역시 달서구 이곡동에서 정월대보름에 행하는 민속놀이.

[개설]

대구광역시 달서구 이곡동 선원마을에서는 해마다 정월대보름이 되면 마을 사람들이 풍물을 치며 집집마다 돌면서 땅을 다스리는 신령인 지신을 달래어 한 해 동안 가정이 무탈하고 평안하기를 기원하였다. 이를 선원동 지신밟기라고 한다.

[연원]

선원동 지신밟기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다만, 정초에 지신을 밟아 주면 그해에 가정과 마을이 무사태평하다고 하여 주민 스스로 행하는 축원 의례적인 성격을 띤 세시놀이로서 오래전부터 내려오던 풍습이었을 것으로 추측한다.

[놀이 도구 및 장소]

선원동 지신밟기의 치배는 매구[꽹과리]·장구 각 2명, 북·소고 각 4명, 나팔로 구성되며 잡색은 양반, 색시, 포수 각 1명으로 구성된다. 놀이는 마을 앞 공터에서 시작하여 마을 집집마다 방문하여 행한다.

[놀이 방법]

선원동 지신밟기정월대보름 전에 마을의 사오십 대 청장년들이 모여 지신밟기를 하자고 결정하면 행하여졌는데, 본격적인 놀이는 정월대보름날 아침에 신내림굿을 하면서 시작되어 2~3일간 계속되었다. 신이 내리면 농기수를 앞세우고 상쇠-종쇠-징-북-장구-소고-양반-색시-포수-구경꾼 순으로 질매구[길굿]를 치면서 농기가 들어가는 집부터 지신밟기를 하며 대문풀이, 마당풀이, 성주풀이, 조왕풀이, 장독풀이, 용왕풀이, 두지풀이, 소마구풀이, 정낭풀이, 마당풀이의 순서로 한다. 주인이 마당에 술상을 차리면, 주인과 술상을 가운데에 두고 풍물패가 조름쇠 가락을 치면서 빠른 속도로 원을 그리며 돈다. 그다음에는 술과 음식을 먹고 대문을 나가면서 대문에 멈추어 서서 부정과 액을 퇴치하는 재앙막이굿으로 마무리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선원동 지신밟기는 정초에 가정의 액을 풀어 주고 풍년을 기원하는 안택굿의 성격이 강하다. 집집마다 풍물패에게 지신을 밟아 달라고 부탁하고 그 대가로 해당 집에서 성의껏 내는 금품을 모아 마을 기금으로 사용하였다. 선원동 지신밟기는 각 가정의 번영과 안녕을 기원하는 세시풍속인 동시에 마을 공동체의 번영과 협동을 다지는 역할도 하였다.

[현황]

선원동 지신밟기는 마을 인접한 곳에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마을의 지역공동체적 성격이 약화되었고, 풍물을 전승하는 조직도 없어서 쇠퇴의 길을 걸었다. 1987년 대구직할시에서 조사할 당시에도 선원마을에서는 정초가 되어도 지신밟기를 요청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마을의 공동기금을 마련할 일이 있을 때 풍물패가 집집마다 돌면서 지신을 밟아 주고 반강제적으로 금품을 요구하는 형태로 변하였다고 한다. 선원동 지신밟기는 농경 생활을 기반으로 한 세시풍속으로서 연행되지는 않으며, 이제는 지역문화의 축제 형태로 변화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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