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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감사의 아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06154
한자 慶尙監司-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대구광역시 중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석배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0년 - 「경상감사의 아내」 대구직할시 중구에서 펴낸 『달구벌의 맥』에 수록
성격 설화
주요 등장 인물 과부|딸|중|경상감사
모티프 유형 천우신조담|행운담

[정의]

대구광역시 중구에서 어머니의 지극정성으로 경상감사의 부인이 된 과부의 딸과 관련하여 전하여 오는 이야기.

[채록/수집 상황]

「경상감사의 아내」는 1990년 대구직할시 중구에서 펴낸 『달구벌의 맥』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대구광역시 중구에는 과부의 딸이 경상감사(慶尙監司)의 부인이 된 이야기가 전한다.

옛날 경상도 어느 산골에 양반의 후예가 살았는데, 젊어서 과부가 된 부인이 어린 딸에게 글을 가르치고 예의범절을 익히게 하였다. 어느덧 과부의 딸이 혼기가 되었지만, 가난한 과부의 딸에게는 청혼이 들어오지 않았다. 그렇다고 아무 곳에나 시집을 보낼 수는 없어 과부는 뒷산에 있는 절에 올라가 딸이 경상감사의 아내가 되게 하여 달라고 빌었다. 불당 뒤에 숨어서 부인의 소원을 엿듣던 중이 흑심을 품고 “너의 딸을 절의 중에게 바치면 소원 성취를 하리라”라고 부처의 음성인 것처럼 능청을 떨었다. 과부는 딸을 중에게 바쳐야 한다는 것을 듣고 상심하여 병이 들었다. 딸이 까닭을 물어보니 부인이 마지 못하여 불당에서 들은 이야기를 전하였다. 딸은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며 부인을 위로하였다. 며칠 뒤, 중이 찾아오자 딸은 시키는 대로 중이 지고 온 뒤주 안에 들어갔다. 한참 고갯길을 올라가는데, 마침 경상감사 행차가 올라오는 소리가 들렸다. 중이 놀라 뒤주를 길옆의 덤불 속에 감추어 놓고 몸을 피하였는데, 수상하게 여긴 경상감사가 주위를 수색하다 뒤주 속에 있는 과부의 딸을 발견하였다. 딸이 경상감사에게 자초지종을 이야기하자 경상감사는 딸은 감영(監營)으로 데려가고, 호랑이 한 마리를 뒤주 속에 넣어 두었다. 중은 그 사실을 모르고 콧노래를 부르며 다시 뒤주를 메고 절로 돌아갔다가 호랑이에게 물려 죽었다.

당시 경상감사는 아내가 병으로 죽고 홀로 지내고 있었다. 경상감사의 어머니가 아들에게 과부의 딸을 아내로 맞이하라고 설득하여 둘은 마침내 혼인하게 되었다.

[모티프 분석]

「경상감사의 아내」는 천우신조담과 행운담을 주요 모티프로 삼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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