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수박에 이어 부를 가져다 준 토마토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B020202
한자 - 富-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마을/마을 이야기
지역 대구광역시 달성군 논공읍 삼리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송호상

[정의]

수박에 이어 부를 가져다 준 토마토

[수박에서 토마토로 전환하다]

삼리리에서 나는 농산물 가운데 수박 못지않게 유명한 작물이 토마토이다. 수박농사가 한창 전개되는 가운데 토양의 영양공급의 어려움과 일손 부족 등의 문제가 생겨나기 시작하였다. 이런 가운데 수박을 대체할 작물을 고심하던 가운데 토마토를 선택하여 재배하였던 것이다.

논공지역에서 토마토가 재배되기 시작한 것은 1960년대 중반부터이다. 기존의 밭에서 토마토를 재배하던 가운데 1971년 지역의 금포에 거주하던 배길종을 비롯한 5가구가 수박을 이어짓는 가운데 발생하는 피해를 대비하고자 하우스용 일본산 종자 “일반 미수”와 “강력미수”종자를 가지고 재배하였다.[연도: 1960년대 중반, 토마토 재배 시작]

처음에는 토마토도 밭에서 재배하였다. 1978년에는 ‘논공 찰토마토’로 상표를 등록하여 명성을 쌓아 나가는 가운데 하우스 제작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하우스 재배로 확대되었다. 그리고 지형과 토양에 적합한 품종인 서건, 서광 102호, 왕관 토마토 등으로 개량하여 품질을 향상시켰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수박을 대체하는 고소득 작물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1993년부터는 완숙토마토, 선로다, 하나부후기라는 품종으로 개량된 것을 재배해 오고 있다. 1997년도에는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으로부터 품질인정을 받았다.

[논공토마토의 특징]

삼리리를 포함한 논공지역에서 재배되는 토마토는 낙동강변의 모래흙에서 재배되어 당도가 높고 육질이 단단해 저장성이 우수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작목반마다 품종을 등록하여 선별기로 직접 작업하여 출하함으로써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논공의 토마토 재배는 매년 120여 가구가 추수가 끝나는 11월부터 하우스를 설치하고 모종을 키우고 옮겨 심는 등의 작업을 통해 다음해 5월 벼농사 전까지 재배한다.

“모종이 올라오면 포트에 임시로 이식을 한 후 화방이 열흘 정도 나오면 본 밭에 옮겨 심지요. 그라고 꽃이 피면 일 화방부터 꽃 수정에 들어가고 이 화방이 피면 또 그렇게 하고... 논공지역에선 주로 삼 화방까지만 수정을 해서 재배하거든요. 단위 면적당 소득이 토마토가 제일 좋을 겁니다. 아마 우리가 수확을 해서 포장을 해서 여러 공판장에서 경매도하고 유통회사에 납품도 하고 그러지요. 논공 토마토는 과일이 알차면서 크고 맛이 있고 껍질이 엷을 수록 맛이 납니다. 씹는 맛이 부드럽고... (이찬호, 남 50세)

[논공토마토의 현황]

논공토마토는 초창기 출하 지역이 대구로 한정되어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다. 본격적으로 생산되는 4월과 5월에 출하량이 집중됨에 따라 가격폭락현상이 나타났다. 이를 해결하고자 논공농협을 중심으로 농민들은 토마토작목반을 구성하고 출하지역도 대구에서 전국으로 확대하였다. 그리고 토마토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도 개발하였다. 논공농협과 토마토 생산농가, 계명대 연구팀, 농촌진흥청, 달성군농업기술센터 등은 지난 2008년부터 3년에 걸쳐 토마토 와인을 개발하여 시판중이다. 그리고 토마토 와인이 청도군의 감 와인과 함께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부가 오는 2016년까지 주관하는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신의 물방울 사업)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이러한 토마토에 대한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2014년부터 ‘조은인연’이란 상표를 등록하여 출하하고 있다.

그리고 2015년부터 달성군 지역에서 생산되는 토마토를 활용한 ‘달성 토마토 축제’가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 최초로 개최되었다. 이 축제를 통해 지역 농가에 직접적인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고 지역 토마토와 달성군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자 마련한 행사이다. ‘달성 토마토 축제’는 그 첫 해부터 20만여 명이 참여하는 등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를 잡고 있다. 또한 한국 브랜드경영협회가 주최하고 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2016 대한민국 소비자 신뢰 브랜드 대상’에서 달성군의 ‘토마토축제’가 지역 축제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등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참고문헌

『한국의 발견-경상북도』(뿌리깊은나무, 1984)

『내고장 전통 가꾸기-달성군편』(달성군문화공보실, 1988)

「달성군 ‘토마토 축제’ 지역축제 부문 大賞」(『영남일보』 2016년 9월 2일)

정보제공자

이찬호 (남, 1969년생, 대구광역시 달성군 논공읍 삼리1리 씩실마을 토마토작목반)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