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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201148
영어공식명칭 the third day of the third lunar month
이칭/별칭 삼월삼짇날,삼질,상사일(上巳日),원사(元巳)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서울특별시 동작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서모란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풍속|절기
의례 시기/일시 음력 3월 3일

[정의]

서울특별시 동작구에서 음력 3월 3일 꽃놀이를 가고 화전을 만들어 먹었던 세시풍속.

[개설]

삼짇날은 음력 3월 3일을 뜻한다. 삼월삼짇날, 삼질날이라고도 한다. 이 무렵이면 본격적인 봄이 시작되어 날씨가 따뜻해지고 산과 들에 꽃이 피기 시작한다. 기록에 따르면 근대 이전에는 마을 사람들이 어울려 함께 꽃놀이도 즐기고 진달래를 따다 화전을 만들어 먹고 노는 것이 삼짇날의 풍습이었다고 한다. 제비가 돌아와서 둥지를 짓고 알을 낳는다고 하여 삼짇날을 ‘제비가 오는 날’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돌아오는 제비를 위해 제비의 집을 고쳐주기도 했다고 한다.

[연원 및 변천]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는 삼짇날 시절음식으로 화전(花煎)과 화면(花麵)을 들고 있다. 화전(花煎)은 찹쌀가루[糯米粉] 반죽에 두견화(杜鵑花), 즉 진달래를 올려서 지진 떡이다. 화면은 녹두가루 반죽을 익혀 가늘게 썬 다음 꿀을 섞은 오미자 물에 넣고 잣을 띄운 것이다. 진달래꽃에 녹두가루를 입혀서 만들기도 했다. 조선 중기 이후 사대부 집안에서는 음력 3월 3일을 중삼일(重三日)이라 하여 중구일(中九日)인 음력 9월 9일과 함께 봄, 가을 시제[묘제]를 지내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삼짇날에 산과 들로 꽃놀이를 가는 풍속은 1960년대 이후 보기 힘든 모습이 되었다. 삼짇날 꽃놀이와 비슷한 동작구 지역의 풍속으로는 ‘봄 야유회’를 들 수 있다. 2000년대 후반 조사에 따르면, 이 무렵 동작구 노량진에서 오래 거주한 주민들은 여러 소모임을 조직해 함께 어울려 꽃놀이나 관광을 갔다고 하는데, 이 시기가 3월말에서 4월 중순 사이, 즉 삼짇날 무렵이다.

삼짇날 대표적인 시절음식으로 화전, 화면이 손꼽히지만 지역이나 집안의 풍습에 따라 다양한 세시음식을 만들어 먹었다. 서울특별시 동작구에서도 마찬가지로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먹었는데, 『동작구지』[1994]의 구술자 이기순은 삼짇날 산나물과 조갯국을 만들어 먹었으며, 또 팥, 콩, 계피, 사과 등으로 속을 채운 쑥 송편 등을 삼짇날의 시절음식으로 즐겼다고 하였다.

서울 지역에서는 삼짇날 꽃에 찾아든 나비를 보면서 길흉을 점쳤다고 한다. 노랑나비나 호랑나비를 보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믿었고 흰나비를 먼저 보면 부모상을 당할 흉조라고 여겼다고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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