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200028
한자 先史
영어공식명칭 Prehistoric Age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서울특별시 동작구
시대 선사/선사
집필자 박명호

[정의]

현 서울특별시 동작구 지역에서 문자로 역사를 기록하기 이전을 통칭하는 역사와 문화.

[개설]

선사(先史)는 문자 기록이 남아 있지 않은 시대로 역사(歷史) 이전의 시대를 말한다. 문자가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유적과 유물을 통해 선사의 생활과 문화를 이해한다. 시대구분 방법론에 따르면 구석기 시대, 신석기 시대, 청동기 시대가 선사 시대에 해당되는데, 본격적인 역사 시대인 철기 시대의 초기도 선사로 이해하는 경향이 있다. 현 서울특별시 동작구 지역에서는 아직 선사 시대의 유적과 유물을 확인할 수 없다. 그러나 현 서울특별시 동작구의 주변 지역에서 선사 시대를 확인할 수 있는 유물 등이 확인되어 동작구 지역도 차후 선사문화가 확인될 가능성은 높다.

[구석기 시대]

구석기 시대 유물은 현 서울특별시 동작구의 주변 지역인 서울특별시 구로구와 강남구 지역 등에서 확인되었다. 서울특별시 구로구 항동에서는 구석기 시대에 해당하는 다면석기 1점이 확인되어 구석기문화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서울특별시 강서구 외발산동에서는 몸돌, 격지, 찍개, 긁개, 밀개 등이 출토된 2개의 구석기 유물층이 조사되었다. 서울특별시 강남구 세곡동 망골 유물산포지에서는 석핵 1점이 수습되었으며, 삼성동 재건축 시굴조사에서는 석기가 보고되었다. 서울특별시 송파구 오금동 유물산포지에서는 주먹도끼 1점이 수습되었으며, 서울특별시 강동구 하일동 유물산포지에서는 찍개, 석핵, 자르개, 긁개, 격지가, 고덕동에서는 도로공사 구역에서 주먹도끼, 긁개, 찍개, 대형격지, 몸돌 등 약 45점의 유물이 수습되었다.

그밖에 현 서울특별시 동작구 지역과 한강을 두고 건너편 지역인 한강 이북 지역에서도 구석기 유물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특별시 중랑구 면목동에서는 구석기 시대 석기와 격지가 확인되었는데, 서울특별시 지역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구석기 유적으로 의미가 있지만 편년상의 문제 등 학술적 고찰과 검토가 미흡하여 비판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 중랑구 망우동 유물산포지에서는 격지 1점이 수습되었으며,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로에서는 몸돌, 다면석기, 격지 등이 수습되었다. 이처럼 동작구 지역을 포함하여 서울특별시에서 구석기 문화의 전형을 보여주는 유적과 유물은 아직 부족하지만 최근 강동구 고덕동 등에서 다량의 구석기 유물이 확인됨으로써 차후 한강을 중심으로 하는 서울 구석기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초자료가 점차 축적될 것으로 보인다.

[신석기 시대]

신석기 시대 유적과 유물은 서울특별시 강동구 암사동 유적이 대표적인데, 서울특별시 지역뿐만 아니라 한국의 신석기 시대를 대표하는 유적이라 할 수 있다. 암사동 유적 주변 지역인 하일동 유물산포지에서도 빗살무늬토기가 수습되었다. 그밖에 서울특별시 강서구 외발산동에서도 신석기 시대의 수혈유구 2기가 확인되어 한강 이서 지역의 신석기 문화상을 이해하는 자료로서 의미가 있다.

[청동기 시대]

청동기 유적과 유물은 현 서울특별시 동작구 주변 지역인 한강 이남 지역에서 확인된다. 먼저 유적으로는 청동기 사람들이 살았던 주거지를 확인할 수 있다. 현 서울특별시 동작구 주변 지역인 서울특별시 구로구 천왕동에서 3기의 집터가 확인되었으며,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동과 일원동의 대모산성 내에서 집터가 확인되었다. 서울특별시 강동구 지역은 명일동에서 1기, 고덕동에서 5기, 암사동에서 16기의 집터가, 서울특별시 송파구 가락동에서도 5개의 집터가 확인되어 한강 이남 지역이 청동기 시대 사람들이 살았던 좋은 환경임을 확인할 수 있다. 청동기 사람들의 무덤인 고인돌[지석묘]도 한강 이남 지역에서 확인되었다. 서울특별시 구로구 고척동에서 1기가 확인되었으며, 서울특별시 서초구 양재동에서 6기, 우면동에서 1기, 반포리[지금의 개포동 부근]에서 4기, 원지동에서도 약 16개의 고인돌이 확인되었다. 서울특별시 강남구 자곡동에서는 1기의 고인돌이 확인되었으며, 서울특별시 강동구 고덕동에서 2기, 암사동에서 1기의 고인돌이 확인되었다. 한강 이북에서도 고인돌이 확인되었는데, 서울특별시 성북구 정릉동에 소재하였던 우석대학교에서 고인돌 1기가 발견되었다.

청동기 유물산포지로는 현 서울특별시 동작구 주변 지역인 서울특별시 구로구 천왕동을 비롯하여 서울특별시 서초구 양재동, 염곡동 탑골,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동, 일원동 대모산, 역삼동, 자곡동, 서울특별시 송파구 문정동, 풍납동, 오금동, 장지동, 서울특별시 강동구 고덕동, 암사동, 하일동에서 확인되었다. 한강 이북 지역에서는 서울특별시 성동구 응봉동, 서울특별시 중랑구 망우동과 묵동, 망우산 제2·3보루, 서울특별시 성북구 월계동, 서울특별시 노원구 불암산성,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봉원동의 안산에서 확인되었다. 출토유물로는 무문토기, 점토대토기, 석부(石斧), 반월형석도, 석촉, 석도, 토제 방추차(紡錘車), 지석(砥石), 마제석검(磨製石劍) 등이다.

그밖에 청동기 시대 유물이 개별적으로 발견되었는데, 서울특별시 구로구 구로동에서 동사(銅鉈) 1점과 동검 1점,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당산동에서 세형동검 1점과 동착 2점, 서울특별시 강동구 상일동에서 세형동검 1점과 검파두식 1점이 확인되었고, 한강 이북 지역인 서울특별시 은평구 응암동에서도 동모(銅鉾) 1점이 발견되었다.

[평가와 의의]

아직까지 현 서울특별시 동작구 지역에서는 선사 시대를 확인할 수 있는 유적과 유물은 확인할 수 없지만, 한강 이남과 이서 지역을 중심으로 구석기부터 청동기 시대까지의 선사 유물, 유적이 확인되었기 때문에 동작구 지역에서도 선사 문화가 존재할 가능성은 높다. 다만 현 서울특별시 동작구 지역의 급격한 도시화 과정에서 선사 관련 유적과 유물을 제대로 조사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차후 정밀한 조사와 연구가 이루어진다면 동작구 지역의 선사 문화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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