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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801864
한자 民俗-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서울특별시 강남구
시대 조선/조선
집필자 정승모 외 3인

[정의]

서울특별시 강남구 지역[옛 경기도 광주군·과천군 일부]에서 조선 시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행해져 온 다양한 놀이.

[개설]

민속놀이에는 농경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맺으며 특정한 세시나 절기에 행해지는 놀이가 있지만, 보다 현대에 이르러서 놀이의 개념과 형태는 특정한 때에 관계없이 일상적으로 쉽게 할 수 있는 것으로 정착되었다. 현대 도시에서 민속놀이는 대부분 그 자취를 감춘 것이 사실이나 설날, 정월대보름, 추석과 같은 명절에 일부 민속놀이가 여전히 행해지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주술적인 성격의 놀이가 오락적인 놀이로 바뀌기도 하였다.

민속놀이는 명절 때에 행해지는 비일상적 놀이와 평상시에 행해지는 일상적 놀이로 구분해 볼 수 있다. 또한 성격상 주술적인 놀이와 오락적 놀이로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놀이를 행하는 주체에 따라서는 남녀와 노소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조선 시대까지 존재하지 않았으나 새로운 재료의 등장으로 나타난 놀이도 찾아볼 수 있다.

1) 무동답교(舞童踏橋)놀이

무동답교는 옛 강남구가 속한 경기도 과천군 지역에서 유래한 놀이이다. 조선조 22대 임금인 정조가 부친 사도세자의 묘소로 수원 능행을 행할 때 주민들이 임금을 반기기 위해 이 놀이를 행했다고 한다. 1980년대 이후에 복원을 거친 이후 무동춤과 농악, 고사 의례가 한층 보강된 바 있다.

2) 윷놀이

윷놀이 는 정초에 윷을 가지고 노는 놀이로서 집단적인 놀이이다. 네 개의 윷으로 편을 갈라 승부를 내는 놀이로서 현대에도 척사대회를 통해 지속되고 있다. 윷을 던져 나온 괘로 운을 점치기도 한다.

3) 연날리기

연날리기 는 정초에서 정월보름까지 각종 무늬의 연을 날리며 노는 놀이이다. 보통 정월보름 이후에는 연을 날리지 않으므로 정초부터 날린 연을 정월보름날에 영영 날려 보내는데, 이를 나쁜 액을 물리친다고 하여 액막이 연이라고도 한다.

4) 널뛰기

널뛰기 는 정초에 부녀자들이 하는 놀이이다. 튼튼한 널판 양쪽에 부녀자들이 올라서서 교대로 뛰며 논다.

5) 자치기

자치기 는 야외 공터에서 일상적으로 할 수 있는 놀이로, 긴 자와 짧은 자를 사용해서 자가 날아간 거리를 재어 승부를 낸다.

6) 제기차기

제기차기 는 엽전과 얇은 종이를 사용하여 제기를 만들어 누가 많이 차는가에 따라 승부를 가린다. 제기차기는 한 발로 차기, 두 발로 차기, 옆차기 등 다양하게 할 수 있다.

7) 비석치기

비석치기 는 땅에 그어놓은 선에 발이나 머리를 이용하여 돌을 옮기는 놀이이다.

8) 구슬치기

구슬치기 는 해방 이후 유리·사기 구슬이 보급되면서 나타난 놀이이다. 상대의 구슬을 맞히거나 구멍 속에 구슬을 넣어 승부를 낸다.

9) 팽이돌리기

팽이돌리기 는 일상적으로 할 수 있는 놀이이나 얼음판 위에서 팽이가 잘 돌아가므로 겨울철에 많이 하는 놀이이다. 단단한 나무로 달팽이 모양으로 팽이를 만들어 팽이채로 치는데, 누구의 팽이가 더 오래 도느냐에 따라 승부를 가린다.

10) 썰매타기

썰매타기 는 얼음이 언 논바닥에서 널리 행해진 겨울철 놀이이다. 나무판에 각목과 철사를 달아 썰매를 만들어 양손에 쥔 쇠꼬챙이로 전진하며 썰매를 탄다. 목표지점에 빨리 도착하는 자가 이긴다.

11) 숨바꼭질

숨바꼭질 은 여럿이서 집단적으로 할 수 있는 놀이로, 한 명의 술래가 숨은 아이들을 찾는 놀이이다.

12) 땅따먹기

땅따먹기 는 넓은 땅을 정해놓고 가위·바위·보를 하여 각자의 구역을 넓혀가는 놀이이다.

13) 말타기

말타기 는 여럿이서 집단적으로 하는 놀이이다. 두 편으로 가르는데, 한 편은 말이 되고 다른 한 편은 말을 탄다. 말을 타는 편이 모두 말에 오르면 마지막에 가위·바위·보를 해서 승부를 결정한다.

14) 딱지치기

딱지치기 는 단단한 종이로 접은 딱지로 상대의 딱지를 직접 치거나 바닥을 친 바람의 힘으로 딱지를 넘기는 놀이이다. 더 많은 딱지를 딴 사람이 이긴다.

15) 돈치기

돈치기 는 평소에도 하지만 세뱃돈으로 받은 동전으로 많이 하는 놀이이다. 벽에 동전을 쳐서 멀리 튕겨나가게 하거나 땅에 선을 그어놓고 동전을 선 가까이로 던져 상대의 돈을 따는 놀이이다.

16) 사방치기

사방치기 는 사각형모양의 구역을 여러 칸으로 나누어 돌을 옮겨가며 노는 놀이이다. 선에 돌이 닿거나 돌이 칸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하여 모든 칸을 통과해야 한다.

17) 줄넘기

줄넘기 는 길고 튼튼한 새끼줄을 두 사람이 양쪽에서 돌리면 한 명씩 차례대로 줄 속으로 뛰어 들어가 줄을 타는 놀이이다.

18) 고무줄놀이

고무줄놀이 는 편을 갈라 길고 검은 고무줄을 일정한 노래와 동작에 맞추어 타고 노는 여자 아이들의 놀이이다.

19) 장기와 바둑

장기는 32개의 말을 붉은 편과 푸른 편으로 갈라 각 장군을 중심으로 공격과 수비를 반복하며 상대의 말을 따먹는 놀이이다. 바둑은 흰 알과 검은 알을 사용하여 더 많은 집을 확보하는 놀이이다.

20) 따니[산치기]

따니치기 또는 산치기라고도 하며, 돈치기의 일종이다. 돈을 벽에 쳐서 가능한 한 멀리 튕겨나가게 하여 가장 멀리 돈이 튕겨나간 사람이 상대의 돈을 맞혀 돈을 따먹는 놀이이다.

21) 목치

목치 는 일종의 돈놀이로, 놀이를 이끄는 쪽과 놀이에 참가하는 쪽이 약속한 액수대로 서로의 돈을 따는 놀이이다. 온돈 일곱 개를 구멍에 던지는데 들어간 돈은 그대로 자기 것이 된다. 구멍에 들어가지 않은 돈은 다시 맞히면 약속대로 얼마 정도의 돈을 받지만, 맞히지 못하면 내기에 건 돈을 잃게 된다.

22) 우물고니

우물고니 는 고니 놀이의 일종으로, 우물로 된 말판에 말을 이동시키며 노는 놀이이다.

23) 새잡기

새잡기 는 초가가 일반적이었을 때 농촌 지역에서 아이들이 행한 놀이이다. 겨울철 초가 처마로 날아든 새를 그물을 이용해 잡는다. 눈 위에서 새덫을 사용해 새를 잡기도 한다.

[참고문헌]
  • 홍석모 지음, 정승모 풀어씀, 『동국세시기』(풀빛, 2009)
  • 『서울민속대관』 3-세시풍속과 놀이편(서울특별시, 1993)
  • 인터뷰(오정순, 여, 86세, 2012. 4)
  • 인터뷰(이일선, 남, 85세, 2012. 4)
  • 인터뷰(김복래, 여, 78세, 2012. 4)
  • 인터뷰(김옥인, 여, 77세, 2012. 4)
  • 인터뷰(이종숙, 여, 73세, 20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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