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3008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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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민물고기 料理 |
영어공식명칭 | Freshwater fish dishes |
이칭/별칭 | 민물고기 요리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경상남도 거창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태성 |
[정의]
경상남도 거창에서 민물고기를 이용해 만든 요리.
[개설]
거창은 산포천, 계수천, 거기천, 우가천, 가천천, 고견천 등 크고 작은 하천이 큰 산을 끼고 줄지어 흐르다 황강천에 합류한다. 그러므로 거창 일대의 하천에는 수많은 민물고기들이 서식하는데, 피라미, 붕어, 송사리, 은어, 꺽저기, 망태, 모래무지, 퉁사리, 메기, 미꾸라지, 종개 등 매우 다양하다. 이들 민물고기는 모두 요리의 재료가 된다. 작고 여린 물고기는 튀김용으로 주로 사용된다. 크고 살이 많은 메기나 붕어, 또는 뼈가 강한 꺽저기는 주로 매운탕의 재료로 사용된다. 나머지 물고기들 중 은어, 송사리, 피라미, 붕어 등은 회로 먹기도 한다. 그러나 이도저도 아니고 어중간한 크기와 양인 경우는 손질하여 배를 따고 비늘을 벗기고 물에 헹군 다음 솥에 넣고 푹 곤다. 한참을 고아서 뼈까지 물러질 정도가 되면 여기에 각종 채소를 넣는데, 주로 추어탕에 넣는 시래기나 얼갈이, 산나물, 고사리 등이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들어가는 재료가 국수라는 것이 다르다. 국수를 넣으면 어탕 국수가 되고 밥을 넣고 끓여 먹으면 어죽이 되는 것이다.
[연원 및 변천]
민물고기 요리의 연원은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불분명하다. 그러나 원시적 형태의 채집으로 민물고기는 쉽게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원시 시대 이후로 지속적으로 먹거리로 등장했을 것이다. 초기의 요리는 주로 날것으로 먹거나 불에 구워 먹거나 그릇에 삶거나 쪄서 먹는 형태였을 것이다. 그러나 조선 시대 고추와 기타 향신료가 우리나라에 전래된 이후 매운탕이나 어탕과 같은 형태로 변형되어 지금까지 전해지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만드는 법]
물고기를 잡아서 비늘을 벗기고 배를 따서 깨끗이 씻는다. 이후 튀기면 튀김으로 먹을 수 있고, 부드러운 것은 회로도 먹을 수 있다. 큰 것은 주로 매운탕 거리로 사용되고, 잡다한 것은 고아서 어탕 국수나 어죽으로 끓이면 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여름철 칠월 백중날이면 백중 물맞기를 한다. 더위를 빼고 영양을 충전하는 날이기도 하다. 이때 물고기를 잡아서 먹는 천렵이 행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