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집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0843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지명/시설
지역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강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음식점

[정의]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에 있던 향토 음식점.

[개설]

뽐뿌집은 1960~1970년대 전국에 명성을 떨쳤던 음식점으로 김귀례(金貴禮)가 30여 년 간 영업을 하였다. '뽐뿌집'이란 이름은 가게 앞에 손으로 마치 작두질을 하듯 물을 퍼 올리는 펌프가 있어, 펌프를 당시 ‘뽐뿌’라고 부르는 것에서 비롯되었다.

[건립 경위]

'뽐뿌집'의 정확한 건립 경위는 전해지는 바가 없다.

[변천]

뽐뿌집은 개업 당시 면적 약 16.5㎡ 남짓에 불과한 작은 가게였다. 뽐뿌집은 30여 년의 시간 동안 한결같이 금남로를 지켰다. 하지만 그 주변은 많은 변화가 있었다. 수백 년 동안 길을 지키던 큰 버드나무가 베어지고, 지하보도가 생겼으며, 광주읍성의 북쪽 성벽을 따라 들어서 있던 점포들이 철거되고 중앙로가 생겼다. 하나둘씩 맥주홀, 정종집, 양주집 등의 다양한 주점이 생겨났다가 사라지길 반복하였으나 주인 김귀례는 수수한 미소와 함께 좁은 주방을 지키며 따뜻한 정종과 맛있는 안주로 뽐뿌집에서 손님들을 맞이하였다.

[구성]

뽐뿌집에는 계절별로 다양한 안주들이 있었다. 그 중에서도 세발낙지는 뽐뿌집이 광주광역시의 원조집이라 할 수 있다. 목포 인근 남해안 등지에서는 익히 알려진 음식이었지만 광주광역시에서 처음 선보인 집이 뽐뿌집이기 때문이다. 광주광역시의 세발낙지 원조집이었던 셈이다. 실제로 이후 뽐뿌집의 영향을 받아 황금동불로동 일대에서 번창한 스탠드바에서도 세발낙지철이 돌아오면 이를 안주로 내놓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이 밖에도 시원한 바지락국, 진하고 얼큰한 천어조림, 붕어조림, 알싸한 겨자무침과 봄의 쑥국, 늦가을의 박속무침, 한겨울의 홍어내장을 곁들인 보릿국 등 뽐뿌집의 안주만으로도 계절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었다고 한다.

[현황]

현재 뽐뿌집은 안타깝게도 문을 닫고 자취도 없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폐업 경위는 정확히 전해지는 바가 없다. '7080 세대'를 테마로 한 광주광역시 충장로 축제 때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만남의 장소 중 하나로 '뽐뿌집'이 재현된 추억의 전시관이 운영되기도 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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