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설차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2488
한자 春雪茶
분야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유형 특산물/특산물
지역 광주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정옥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생산지 삼애다원 - 광주광역시 동구 증심사길 177[운림동 56]지도보기
성격 특산물
용도 음료

[정의]

의재 허백련무등산춘설헌을 세우고 다원을 운영하면서 생산한 차.

[개설]

광주광역시의 특산물인 춘설차(春雪茶)는 무등산 증심사 주변에서 재배되는 차로 봄눈이 채 녹기 전에 돋아난 차나무 움과 같은 여린 잎으로 만든 차라는 의미이다.

무등산은 토질과 기후가 차 재배에 적합한 조건이며, 4월 하순에서 5월 초순경에 차나무의 첫 순을 따서 만든 차가 유명하다. 무등산 중봉은 통일신라시대 증심사 스님들이 차나무를 옮겨와 심은 것을 시작으로 야생 차나무의 군락지였으며, 증심사 주변의 야생 차밭은 증심사의 소유로 수백 년을 내려왔다. 일제강점기인 1910년경 한 일본인이 무등산에 차밭인 다원을 만들어 차를 대량 생산하기 시작하였다. 해방이 되면서 일본인이 두고 간 차밭을 의재 허백련이 맡아 '삼애다원'이라고 하고, 그가 농촌부흥운동의 일환으로 세운 광주농업고등기술학교 제자들과 함께 차를 재배하였다. 또 허백련은 이곳에서 생산되는 차를 송시(宋詩)의 일구춘설승제호(一毆春雪勝醍湖)의 구절을 인용하여 '춘설차'라고 이름 붙이고, 녹차와 홍차로 가공하여 생산하였다.

삼애다원은 무등산 증심사 입구의 왼쪽 중봉에 위치한 5만여 평의 차밭이며, 의재 허백련은 삼애다원 가까이에 춘설헌을 세우고 후진을 양성하며 작품 활동을 하면서 지역의 차 보급을 위해서 노력하였다. 허백련은 자녀들의 폐백에 술 대신 차를 이용하였는데, 이는 차나무가 옳기면 죽는 것처럼 결혼했으면 한 곳에 뿌리를 내리고 백년해로 하라는 의미였다고 한다.

춘설차는 2006년 광주의 대표적인 향토자원 중 하나로 선정되었으며, 현재는 광주광역시 특산품 제1호로 지정되었다.

[연원 및 변천]

춘설차라는 이름은 무등산에 위치하고 있는 삼애다원에서 생산되는 차에 의재 허백련이 붙인 이름이며, 이를 상표화한 것은 1980년 이후이다.

삼애다원이 위치하고 있는 광주광역시 동구청에서는 2012년 8월에 무등산 춘설차를 특허청에 지리적 표시단체표장으로 출원하였다.

[제조(생산) 방법 및 특징]

4월 하순에서 5월 초순경에 차나무의 새 순을 채취한 후 선별작업을 거친 차 잎을 현대화된 시설에서 덖음, 비빔, 건조 등을 8회 이상 반복하는 과정을 거쳐 잎차와 티백 형태의 발효차를 생산하고 있다.

[현황(관련 사업 포함)]

현재는 의재 허백련의 손자인 허달재와 허달문 형제가 삼애다원을 운영하면서 연간 2,000kg의 춘설차를 생산하고 있으며, 춘설다원, 연진회미술원, 청현삼방, 진교필방, 열래원, 광주광역시청 관광특산품매장, 광주전남공예조합 온라인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또한 춘설차와 관련된 시설로는 광주광역시 동구 운림동무등산 증심사 입구 주변에 있는 춘설헌, 허백련이 농촌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세웠던 농업학교 건물, 찻집 춘설다헌을 개조한 문향정, 의재미술관, 춘설차 시음장, 의재묘소, (구)차공장인 녹차가공실습장 등이 있다.

[참고문헌]
  • 박선홍, 『무등산』(광주광역시 광주문화재단 문화관광팀, 2013)
  • 광주광역시청(https://www.gwangju.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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