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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무등도서관과 이스탄불무인텔 사이」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5103
한자 市立無等圖書館-無人-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광주광역시 북구 우산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청우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63년 - 고성만 출생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2015년연표보기 - 「시립무등도서관과 이스탄불무인텔 사이」 발표
편찬|간행 시기/일시 2015년 - 「시립무등도서관과 이스탄불무인텔 사이」 『마네킹과 퀵서비스맨』에 수록
배경 지역 광주광역시립무등도서관 - 광주광역시 북구 면앙로 130[우산동 213-4]지도보기
성격 현대시
작가 고성만

[정의]

광주광역시 북구 우산동에 있는 시립무등도서관 일대를 배경으로 지은 시.

[개설]

「시립무등도서관과 이스탄불무인텔 사이」광주광역시 북구 우산동에 있는 시립무등도서관과 그 일대의 풍경을 시화한 작품으로, 고성만의 지역성에 대한 관심과 고찰이 돋보이는 시이다. 특히 고성만은 작품의 말미에 "광주시 북구 면앙로 소재 시립무등도서관은 5.18 직후에 지어졌다."라고 주를 달아 놓음으로써, 「시립무등도서관과 이스탄불무인텔 사이」이 그에 관한 성찰을 담았음을 명시하고 있다. 「시립무등도서관과 이스탄불무인텔 사이」는 2015년에 발표하였으며, 고성만의 시집 『마네킹과 퀵서비스맨』에 수록되었다. 고성만[1963~]은 전라북도 부안에서 태어났다. 작품으로 『올해 처음 본 나비』[2002], 『슬픔을 사육하다』[2008], 『햇살 바이러스』[2013], 『잠시 앉아도 되겠습니까』[2019], 『케이블카 타고 달이 지나간다』[2021] 등이 있다.

[구성]

「시립무등도서관과 이스탄불무인텔 사이」는 산문 형태를 띠고 있으며, 1연과 2연을 지나 후반부로 갈수록 행의 길이를 현저하게 짧게, 그리고 한 구절을 연과 같이 표기함으로써 호흡을 극적으로 느리게 하는 구성을 취한다. 이러한 구성은 1연에서 현재의 정황을 묘사하고, 2연에서는 그와 비교 혹은 대조되는 과거의 기억을 소환함으로써 새롭게 형성되는 감정 상태를 단순화하지 않고 유예하는 효과를 낸다.

[내용]

고성만이 작품 말미에 밝히고 있듯이, 광주광역시립무등도서관은 1980년 5.18광주민주화운동 이듬해인 1981년 12월에 개관하였는데, 광주의 정체성을 이루고 있는 요소 중 하나인 '무등'을 명칭으로 사용한 장소이다. 광주 시민들을 위한 교양 및 전문교육의 장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는 '시립' 도서관이라고 할 수 있다. 건물 앞으로는 광주 시내에서 담양으로 이어지는 길인 동문대로가 있고, 좌측으로는 작은 길인 면앙로가 놓여 있는데, 이 면앙로 너머에는 오래된 주택 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길가에 작은 모텔들이 띄엄띄엄 서 있는, 오래된 주택가가 도서관을 마주하고 있는 것이다. 어쩌면 가장 '도시적인' 풍경이라고도 볼 수 있는 이 배치가, 시인의 눈에는 광주민주화운동의 역사와 맞물려 매우 그로테스크하게 여겨졌을 것임에 틀림없다. 제목인 '시립무등도서관과 이스탄불무인텔 사이'에서 읽을 수 있는 것처럼, 시인은 그 '사이'에서 발화의 욕망을 느꼈으리라 짐작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시립무등도서관과 이스탄불무인텔 사이」는 "적나라한 순간"을 환기하는 "먼 나라 항구의 이름을 딴 모텔"과, 뼈아픈 역사를 환기하는 무등도서관["이 도시에서 벌어진 살육의 대가라는, 가장 높은 곳에 있어 항상 우러러봐야 하는 산의 이름을 딴 도서관"]의 대비가 돋보인다. 그러나 시인은 그것을 기존 윤리적 시각에서 보기보다 그 모든 장면의 저변에 흐르는 것, 다시 말해 성애의 장면과 민주와 자유를 갈구하는 투쟁의 장면 모두 "청춘의 피 뜨거운 유랑의 길"이 가로놓여 있다고 봄으로써 새로운 윤리적 시각을 확보하는 데까지 나아간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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