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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귀향」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5189
한자 -歸鄕
영어공식명칭 Unfamiliar homecoming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광주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주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44년 - 김신운 출생
편찬|간행 시기/일시 1990년연표보기 - 소설집 『낯선 귀향』에 수록
배경 지역 광주
성격 단편소설
작가 김신운

[정의]

소설가 김신운이 5.18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쓴 단편소설.

[개설]

「낯선 귀향」은 김신운이 5.18광주민주화운동과 고향 의식을 소재로 쓴 단편소설로, 1990년에 소설집 『낯선 귀향』에 수록되었다. 「낯선 귀향」은 쫓겨난 고향을 다시 찾아가는 병수의 회상을 통해 고향에서 쫓겨난 한 가족의 대를 이은 수난과 5.18을 겪는 광주의 수난을 구조적 상동의 관점에서 보여주는 형식으로 전개하고 있다.

[저자]

김신운은 1944년 전라남도 화순에서 태어났다. 1975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소설 「이무기」가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이후 장편소설 『땅끝에서 며칠을』, 『청동조서』, 『율치연대기』, 『대필작가』, 『소설가 구보 씨의 초대』, 소설선집 『귀향』 등을 발표하였다. 1984년에 제6회 광주문학상, 2014년에 제4회 한국소설작가상을 수상하였다.

[내용]

병수는 동생 인수의 유품을 들고 고향으로 가는 버스를 탄다. 병수의 아버지 달중은 5.18로 인수를 잃은 뒤 심인성 기침을 달고 사는데, 달중의 소원은 쫓겨난 고향 땅에 인수의 유품을 묻는 것이다. 달중의 가족은 고향에서 두 번 쫓겨났다. 본래 병수의 할아버지는 머슴이었다. 굶어 죽어 가는 자식들을 위해 쌀을 조금 훔치다 개에게 다리를 물린다. 주인인 문 참봉은 피를 철철 흘리는 병수의 할아버지를 고향에서 쫓아낸다. 한참의 시간이 흘러 고향 땅에 돌아온 달중 가족이 다시 쫓겨나게 된 계기는 병수가 다니던 국민학교의 폭압적인 선생 때문이다. 병수는 월사금을 내라며 비인격적인 폭력을 휘두르는 봉 선생의 관사 유리창에 돌을 던지고 도망치려다 봉 선생이 키우는 개에게 물려 절뚝발이가 된다. 병수의 아버지는 낫을 들고 봉 선생과 싸우다 실형을 받는다. 1980년 5월, 병수의 동생 인수는 광주를 무자비하게 진압하는 공수부대의 위협에 물러서야 할 처지가 된다. 아버지와 형은 힘없는 자의 비애와 설움을 말하며 도망치라고 한다. 하지만 인수는 공수부대와 싸우다가 숨을 거둔다. 병수는 자신의 손으로 인수의 유품을 챙겨 쫓겨난 고향 땅에 안착한다.

[특징]

병수와 병수의 아버지, 할아버지가 겪은 고통은 권력의 부당한 횡포로 인한 것이다. 이에 총칼로 위협하는 공수부대와 맞서 싸우다 죽은 인수의 모습은 부당한 권력과 끝까지 싸운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저항 의식을 환기시킨다.

[의의와 평가]

5.18의 수난과 고향에서의 수난을 겹쳐서 그렸다는 것은 작가가 광주를 고향이라는 표상과 연결지었다는 뜻이다. 따라서 5.18의 희생이 지켜내고자 한 것은 인간성이나 민주주의뿐만 아니라 안락함, 푸근함, 공동체성, 소속감, 정체성의 근원 등으로 표상되는 고향이기도 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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