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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방동네 사람들」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101066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지역 경기도 광명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상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영화
양식 드라마
작가[원작자] 이동철
작곡가 김영동[주제곡]
감독[연출자] 배창호
출연자 안성기|김보연|김희라|송재호|공옥진[특별출연]
연주자[가수] 주제가 김보연
창작연도 1982년 7월 17일 개봉연표보기
주요 등장인물 검은 장갑|태섭|주석|명숙|길자|공목사
공연[상영]시간 108분

[정의]

1982년 배창호가 달동네 사람들의 삶과 아픔을 소재로 경기도 광명시에서 촬영한 영화.

[개설]

「꼬방동네 사람들」은 이동철의 소설 『꼬방동네 사람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암울한 1980년대 영화 현실에 빛을 준 배창호 감독의 데뷔 작품으로, 경기도 광명 지역 일대에서 소외를 받는 달동네 사람들의 삶을 다룬 사회성 짙은 드라마이다. 등장인물의 성격 설정과 갈등을 빼어나게 그린 감독의 뛰어난 연출 솜씨가 두드러진다.

[내용]

소매치기인 김주석은 버스에서 명숙을 처음 만나 사랑을 느낀다. 명숙은 결혼 후에도 주석이 소매치기인 줄 모르고 있다가 한밤중에 형사들에게 체포되어 갈 때서야 알게 된다. 교도소에서 출감한 주석은 임신한 명숙을 위해 소매치기 생활을 청산하고 새 생활을 시작한다. 그들은 아이를 낳고 고기잡이를 하며 가난하지만 행복하게 지낸다.

그러나 주석은 아들의 돌날, 아이에게 줄 선물을 사들고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던 중 소매치기로 오인 받아 또다시 수감 생활을 한다. 반복되는 남편의 감옥 출입에도 꿋꿋하게 혼자 아이를 키우며 남편을 기다리던 명숙은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그를 떠난다.

6년 후 출감하여 택시 운전사를 하던 주석은 우연히 꼬방동네에서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명숙을 만나게 된다. 명숙의 지금 남편은 주석이 아이의 아버지라는 사실을 알고 떠나라고 다툼을 벌인다.

그리고 손버릇이 나쁜 준일은 주석이 자신의 친아버지이고 감옥에서 출감했다는 사실을 알고는 집을 나간다. 주석은 집 나간 아들 준일을 찾아서 집으로 데리고 온다.

한편 명숙의 남편 태섭이 도피 생활에서 공소 시효가 얼마 남지 않은 어느 날, 10년 전 살해한 사람의 부인을 꼬방동네에서 우연히 만나 위기를 겪게 된다. 하지만 피해자인 부인의 인간애로서 태섭이 감화를 받고 명숙과 장갑과 주석이 아들과 함께 마을을 떠난다.

[특징]

영화 「꼬방동네 사람들」에서 가난한 사람들의 고단한 삶의 모습과 공간을 담아내는 데 광명 지역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 감동적이다. 배우 문성근은 이 마지막 장면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명숙[김보연]은 이삿짐을 싸면서 울먹인다. 깨진 거울을 통해 보이는 그 모습이 신산하기 짝이 없다. 동네를 떠나면서 명숙은 동거남 태섭[김희라]이 예전에 죽인 남자의 부인에게 구멍가게 판매금을 준다. 무일푼인 채로 어린 아들의 손을 잡고 길을 나선 명숙, 소매치기로 형을 살고 나온 뒤 택시를 운전하는 전 남편 주석[안성기]이 이들의 뒤를 따른다. ‘꼬방동네 사람들’의 마지막 장면이다. 이것이 인생이다. 그런 인생살이를 표현할 수 있는 배우로 사는 것이 그래서 좋다.”

[의의와 평가]

달동네 사람들의 아픔을 조명한 사회 비판적 작품인 「꼬방동네 사람들」은 등장인물의 성격과 갈등을 잘 포착한 배창호 감독의 연출 솜씨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여기에 작품의 배경이 되는 광명 일대의 모습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 영화의 고질병이라 할 수 있는 멜로 드라마적인 공식의 노출은 일정한 한계로 남아 있다.

「꼬방동네 사람들」은 1983년 제21회 대종상 신인 감독상을 받았으며, 여우 주연상과 남우 조연상을 각각 수상하였다. 1982년 동경영화제에서는 신인 감독상을 수상하였고, 제3회 한국영화평론가 작품상을 받았으며, 제19회 한국연극영화예술상 신인 감독상을 수상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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