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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101346
한자 閏月
영어의미역 Leap Mounth
이칭/별칭 윤월,군달,공달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경기도 광명시
집필자 성주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풍속
의례시기/일시 연중

[정의]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일 년 열두 달 외에 더 있는 달에 행해지는 풍속.

[개설]

윤달은 달력의 계절과 실제 계절과의 차이를 조절하기 위하여 1년 중의 달의 수가 어느 해보다 많은 달을 이른다. 윤달은 윤월·군달·공달 등이라고도 한다. 태양력에서는 2월이 평균보다 하루 더 많아 29일로 정하고, 태음력에서는 양력과 맞추기 위하여 평년보다 한 달을 더하여 윤달을 만든다. 옛 풍속에는 윤월 또는 윤달을 평년보다 한 달이 더 있다는 달로 공달이라고 하였다.

태음력과 태양력의 11일 간 차이가 3년이 쌓이면 33일로 한 달 간 차이가 난다. 태음태양력에서는 이 차이를 없애 주고 날짜와 계절을 맞춰 주기 위해 대체로 2~3년에 한 번씩 윤달을 삽입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1년에 열세 달이 되어 태양력과 맞춰진다. 이와 같은 윤달을 정확하게 계산하면 19년에 7번 들어가게 된다. 태양력으로 365.2422 × 19년 = 6939.6018일이 되고, 태음태양력의 경우 19년에 윤달 7번을 넣으면 235개월이 된다. 따라서 29.5306 × 235월 = 6939.691일이 되므로 두 방법에 의한 값은 소수 첫째 자리까지 잘 맞게 된다.

[연원 및 변천]

고대 중국에서는 이 태음력의 결점을 보완하는 역법이 발달했다. 이때 등장한 것이 태양의 운행을 기준으로 정한 24절기이다. 태양이 운행하는 궤도에 15도마다 하나씩 24개의 점을 찍어 여기에 입춘, 우수, 경칩, 춘분 등의 이름을 붙인 것이다. 엄밀히 말하면 태음력에 태양력을 결합한 태음태양력이다. 신라시대나 고려시대, 조선시대에는 이 같은 중국의 태음태양력을 배워와 사용했다. 조선 세종 때 만들어진 유명한 『칠정산내외편(七政山內外篇)』도 이 태음태양력을 근간으로 했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의하면, 경기도 광주 봉은사(奉恩寺)는 매양 윤달을 맞으면 서울 장안의 여인들이 다투어 불공을 드리고자 윤달이 다 가도록 인파가 그치지 않았다고 한다. 지금도 영남 지역에서는 윤달에 불공을 드리는 일이 많다. 또 전라북도 고창에서는 윤달에 성 밟기를 하면 극락세계에 간다고 하여 머리 위에 작은 돌을 이고 모양성 둘레를 돈다.

[절차]

광명시 소하2동 작은말에서는 윤달을 ‘무엇을 하든 거칠 것이 없는 달’이라 하여, 보통 때 하기 힘든 일을 하였다. 특히 윤달이 4월이나 5월에 들면 이장(移葬)을 많이 하였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윤달은 송장을 거꾸로 세워도 탈이 없다고 할 만큼 무슨 일을 해도 해가 없는 달이다. 따라서 사람들은 윤달을 맞이하여 평소 때 꺼리던 일을 하게 된다. 또 윤달은 원래 없는 달이기 때문에 귀신은 물론 꺼릴 것이 없는 때로 알려져 있다. 일 년 열두 달에서 벗어난 달이기에 없어야 하는 달이 있다는 뜻이다. 윤달에는 이장을 하거나 묘소에 상석을 세우기도 하고, 수의를 만들거나 집안 수리, 혹은 이사를 가기도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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