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경산시 하양읍에서 발원하여 청통천으로 흘러드는 하천.

[개설]

조산천(造山川)은 경산시 하양읍 대곡리에 있는 환성산과 낙타봉 사이의 성령에서 발원한 대곡천과 서사리 환성사골에서 흘러오는 지류가 만나는 지점에서 시작된다. 조산천은 하양읍 동서리의 하양시장을 가로질러 흐르다가 청통천으로 흘러든다. 하천 연장은 4.1㎞이고, 유로 연장은 9.55㎞이며, 유역 면적은 29.4㎢이다.

[명칭 유래]

조산천은 새로 쌓아 놓은 방천(防川) 사이로 흐르는 하천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자연환경]

조산천 유역의 지질은 상류에서 하류로 가면서 불국사화강암, 변성퇴적암, 퇴적암 순으로 나타난다. 분수계인 환성산과 낙타봉 일대는 불국사화강암으로 침식이 활발하여 큰 골짜기를 형성하고, 중상류의 서사리와 장군산 일대는 환상산맥의 접촉변성암 지대로 침식에 강해 하천은 감입곡류하여 좁고 깊은 골짜기를 이룬다.

중하류 구간은 퇴적암층과 충적층 지대로 선상지성 범람원을 이룬다. 하천은 대체로 서쪽에서 동쪽으로 직선 유로를 갖고 있다. 따라서 상류 화강암의 풍화 물질인 모래가 많이 운반되어 퇴적되었기 때문에 서사리와 사기리 같이 사(沙) 자가 들어간 지명이 많다.

[현황]

조산천의 분수계는 새미기재[성령]로 대구광역시 동구 평광동 불로천골과 마주한다. 대곡골에는 윗한실과 아래한실, 환성사골에는 환성사가 자리 잡고 있다. 변성암 구간에는 장군산의 북쪽에 쌍마산업의 채석장이 있다. 조산천의 중하류 구간은 하천변에 하양시장이 자리 잡고 있으며, 하양읍 시가지가 펼쳐져 있다.

조산천과 청통천이 합류하는 지역은 논농사 지대를 이룬다. 2011년에는 ‘고향의 강’ 사업을 통해 조산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사업을 추진하였다. 조산천 유역 내 문화재로는 경산 대구 가톨릭대학교 스트로마톨라이트가 천연기념물 제512호로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