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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지도』 「경산현·하양현·자인현 지도」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100599
한자 輿地圖慶山縣河陽縣慈仁縣地圖
영어공식명칭 『Yeojido Map』「Gyeongsan-hyun·Hayang-hyun·Jain-hyun Map」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기록 유산
유형 문헌/문서
지역 경상북도 경산시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감병훈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소장처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 서울특별시 관악구 관악로 1[신림동 산56-1]
성격 지도

[정의]

조선 후기 제작된 『여지도』에 수록된 경산현·하양현·자인현의 지도.

[개설]

『여지도(輿地圖)』는 채색필사본으로 그려진 조선 8도 군현 지도가 담긴 지도집이다. 편찬 시기와 제작자는 알 수 없으며 총 6책으로 구성되었고 경상도는 영남(嶺南) 편에 실려 있다. 경기도는 청나라의 지역인 성경(盛京), 요계(遼薊)와 한 책이고 충청도는 호서(湖西) 편, 전라도는 호남(湖南) 편으로 편찬되었다. 강원도와 함경도는 관동(關東), 관북(關北)의 한 책으로, 황해도와 평안도는 관서(關西)와 해서(海西)의 한 책으로 구성되었다.

[제작 발급 경위]

지도의 제작자를 알 수 없기 때문에 편찬 시기와 간행 경위를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만 영조 연간에 편찬된 것으로 추정되는 『해동지도(海東地圖)』와 흡사한 부분이 많아 영조 대 이후 간행된 것으로 보인다. 또 지도에서 보여 지는 화려한 색감과 뚜렷한 회화 등과 함께 지도첩에 수록된 지도의 내용이 일반인들이 요구하는 수준이 아니라는 점을 통해 볼 때 국가에서 사용하기 위해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밖에 청나라 지역인 심양(瀋陽)과 요동(遼東) 및 북경(北京) 지역의 관방(關防)지도가 실려 있기 때문에 군사적인 활용 목적에서 편찬된 것으로 생각된다.

[형태]

6책으로 구성된 채색 필사본 지도첩이며 크기는 세로 26.5㎝, 가로 19㎝이다.

[구성/내용]

조선 시대 경산 지역은 경산현·하양현·자인현의 세 고을로 분리되었기에 『여지도』에서도 각각의 지도로 제작되었다.

「경산현지도」는 상하가 반전되어 남쪽이 위쪽을 향해 그러졌다. 읍치인 아사(衙舍)와 객사(客舍)는 성첩(城堞)이 빠진 장방형의 범례인 성곽 안에 위치해 있고 서문(西門)에는 ‘진옥루(鎭玉樓)’라는 이름이 명기되었다. 향교(鄕校)도 방형의 범례인 성곽 안에 위치해 있다. 행정 구역인 면(面)은 읍치를 중심으로 황색 바탕의 장방형 범례 안에 읍내면, 동, 서, 남, 북면이 자리하고 봉수대(烽燧臺)와 사단(社壇)도 흑색 바탕의 회화로 표시했다. 중요 건축물인 고산서원(孤山書院) 및 경흥사(慶興寺)안흥사(安興寺), 쌍계사(雙溪寺)는 우진각 모양의 회화로 그려져 각자의 자리에 위치해 있다. 지도에서 산줄기는 모두 ‘∧’ 형 모양이 연접한 산맥으로 그렸고 남쪽의 산맥의 경계는 마암산(馬岩山)과 송정현(松亭峴)이 밀양과 청도와 접해있다. 북쪽은 따로 표기되지 않았지만 대구의 팔공산(八公山)을 경계로 삼고 있다. 동쪽은 현성산(賢聖山)과 구현(鳩峴)이 자인과 경계를 두고 있고 서쪽은 장현(墻峴)과 눌현(訥峴)이 대구와 인접해 있다. 하천은 경산현을 관통하는 남천(南川)오목천(烏木川)이 청색 바탕의 물줄기 모양으로 표현되었다.

지도의 뒤편에는 경산현의 주기(注記)가 기록되어 있는데 호구수와 전답, 각 군영에 배정된 군인의 수와 함께 읍치를 중심으로 각 면과 현의 경계의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하양현지도」는 동헌(東軒)과 아사 및 객사, 향교(鄕校)와 사창(司倉) 등의 관청이 우진각 모양의 회화로 그려졌다. 이 밖에도 중요한 기능을 담당했던 성황단(城隍壇)과 적색 바탕의 봉수대가 그림으로 표시하였다. 사찰이 생략된 반면에 금호서원(琴湖書院)은 표기했고 망춘정(望春亭)은 2층 누각의 회화로 표현했다. 하양현의 행정 구역인 면은 흑색 테두리에 황색 바탕을 둔 장방형의 범례로 표기했고 구읍내(舊邑內), 와촌면(瓦村面), 중림면(中林面), 낙산면(樂山面), 마양면(磨陽面), 안심면(安心面)이 각자의 자리에 위치해 있다. 산형(山形)은 ‘∧’ 형 모양이 이어져 그려졌고 군현의 경계는 남쪽의 금전산(金磚山)이 자인과 경계를 삼고 있다. 북쪽은 팔공산이 하양과 인접해 있고 동쪽은 신령과 영천이, 서쪽은 광명산(光明山)이 대구와 접하고 있다. 하천은 청색 바탕의 물줄기로 표현하여 각 지역에서 발원하고 금호강(琴湖江)으로 합류한다.

지도의 뒷장에는 하양현의 주기가 있는데 호구수와 전답, 원회미(元會米) 및 각 군영에 소속된 군인의 수가 망라되어 있다. 성곽은 없으나 산성은 있고 읍치를 기준으로 각 면 등의 거리가 기록되어 있다.

「자인현지도」에서 객사와 향교, 창고는 우진각 모양의 회화로 그렸고 낙산루(樂山樓) 2층의 누정으로 나타냈다. 사찰인 대흥사(大興寺)신림사(新林寺)와 회재관란서원(晦齋觀瀾書院)도 회화로 표현했다. 행정 구역인 면은 황색 바탕의 장방형의 범례로 나타냈고 가야지면(加也旨面), 가촌면(加村面), 구사현면(仇史縣面), 대사동면(大沙洞面), 마사리면(馬沙里面), 하조곡면(下早谷面)이 위치해 있다. 또한 정려각(旌閭閣)인 ‘효자서렴정증금부도사(孝子徐濂旌贈禁府都事)’와 설총(薛聰)의 출생지로 알려진 곳에는 ‘홍유후태야(弘儒侯胎也)’라는 글씨로 나타냈다. 산맥은 녹색 바탕의 ‘∧’ 형 모양이 연달아 이어진 형태로 그렸고 삼성산(三聖山)이 남쪽 경계에 자리 잡고 있다. 북쪽은 백월산(白月山)이 영천과 경계를 두고 동쪽과 서쪽은 밀양과 경산에 인접해 있다. 하천은 청색 바탕의 물줄기로만 표현했고 명칭은 생략되었다.

지도 뒤편에 자인현의 주기가 있는데 호구수와 전답, 환곡 및 군영 소속의 총 군인의 수 등이 기록되어 있다. 읍치를 기준으로 각 면과 군현의 경계 거리를 표시했다.

[의의와 평가]

지도에서 보여 지는 제작 기법과 지형, 사물 표현이 매우 뛰어나며, 예술적·학술적으로 그 가치가 높은 지도이다. 또 조선 후기 경산현·하양현·자인현의 상황을 살펴 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참고문헌]
  • 『여지도』
  •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http://kyujanggak.s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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