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무지개샘」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101185
한자 龍山-
영어공식명칭 Yongsan Mountain's Rainbow Spring
이칭/별칭 「용산의 무지개 샘」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북도 경산시 용성면 곡란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은정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89년 - 「용산 무지개샘」 『경산지』에 수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6년 - 「용산 무지개샘」 「용산의 무지개 샘」이라는 제목으로 『경산문화유적총람』에 수록
관련 지명 용산 - 경상북도 경산시 용성면 용산리|곡란리|곡신리|미산리|남곡리지도보기
관련 지명 용산산성 - 경상북도 경산시 용성면 용산리 산15 지도보기
성격 지명 유래 전설
주요 등장 인물 장수들|용
모티프 유형 용소|인간의 과욕과 용의 징벌|용의 신성성

[정의]

경상북도 경산시 용성면 곡란리에서 용산무지개샘에 대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용산 무지개샘」무지개샘의 지명 유래 전설이면서, 무지개샘이 기우처가 된 내력을 설명하고 있다. 인간적 존재인 날개달린 장수들이 비를 관장하는 용의 심기를 건드려 가뭄이 들게 되고, 장수들이 용에게 용서를 빌어 비가 내리게 되었다는 이야기인데, 비가 내릴 때 샘에서 무지개가 피어나 샘의 이름이 ‘무지개샘’이 되었고, 이후에도 지역민들의 기우처가 되었다고 한다.

[채록/수집 상황]

1996년 경산문화원에서 간행한 『경산문화유적총람』을 비롯해, 1989년 김한중이 엮은 『경산지』, 2002년 간행된 『경산의 전설과 민담』, 2005년 간행된 『경산 지방의 설화문학연구』에도 같은 설화가 수록되어 있다. 채록 경위는 명확하지 않다.

[내용]

무지개샘용성면 곡란리용산에 있는 샘으로, 가뭄이 심할 때 면민의 대표가 비 내리기를 기도한 곳이다.

아주 먼 옛날, 겨드랑이에 날개가 달리고 어린애처럼 작은 장수들이 용산에 산성을 쌓으려고 일을 시작하려 하였다. 그런데 무지개샘에는 이 산을 지키고 이 고장의 우수(雨水)를 맡아보고 있는 용이 살고 있었다. 이 용은 꼬마 장수들이 자기의 산에 성을 쌓으려는 것을 몹시 못마땅하게 여겼다. 그래서 장수들이 큰 바위를 껴안고 날아오르면 미처 산에 닿기도 전에 안개를 피워 들 한가운데로 떨어지게 만들었다.

아무리 해도 성을 쌓을 수 없는 장수들은 그것이 산을 지키는 용의 짓임을 알고 용에게 간곡히 사정하였다. 이 성을 쌓음으로 인하여 이 고장을 침범하려는 적을 막고 이 지방 사람들을 구할 수 있으니 사정을 봐 달라고 하였다. 그리고 산성의 산정을 인간들에게 넘겨주는 대신 샘을 굽어보는 모든 산천을 영도해 달라고 용에게 부탁했다. 용은 자기의 영토가 넓어지는 것을 기뻐하며 기꺼이 성을 쌓게 하였다. 장수들은 이제는 되었다 생각하고 먼 곳에서 돌을 날라 오는 번거로움을 피하고 용이 살고 있는 샘 주위의 돌들을 날라 갔다. 그런데 장수들이 돌을 너무 마구 가져가자 이것을 괘씸하게 여긴 용은 그로부터 석 달을 가물게 하였다. 장수들이 사는 평지는 물론이고 그 일대 모두 가뭄이 극심해 사람들은 더위와 갈수에 지쳐가고 있었다. 그들은 참다못하여 용을 찾아가서 자기들의 잘못을 뉘우치고 엎드려 빌었다. 3일째가 되자 대낮에 억수같은 소나기가 내렸다.

그때 샘에서 무지개가 하늘로 피어나니 그로부터 이 샘을 ‘무지개샘’이라 부르게 되었으며, 이곳은 이 지방 유일의 기우처(祈雨處)가 되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용산 무지개샘」의 주요 모티프는 ‘용소’, ‘인간의 과욕과 용의 징벌’, ‘용의 신성성’이다. 무지개샘에 용이 살고 있고 그곳이 기우제를 지내는 장소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용산 무지개샘」은 전국 각지에 전승되고 있는 ‘용소 전설’과 관련이 있다. 인간적 존재인 장수들이 외적을 막기 위해 성을 쌓는 과정에서 용의 허락보다 과도하게 욕심을 부려 돌을 나르는 바람에 용으로부터 가뭄이라는 징벌을 받게 된다. 자연재해 앞에 장수들은 자신들의 무례함을 뉘우치고 용서를 구함으로써 비를 얻게 된다. 용은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물을 관장하는 존재로서 신앙의 대상이 되어 왔으며, 「용산 무지개샘」 전설은 그러한 용의 신성성을 드러내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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