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과 사람의 의형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101216
한자 -義兄弟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북도 경산시 와촌면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곽현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82년 - 「범과 사람의 의형제」 이동근으로부터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5년 - 「범과 사람의 의형제」 『경산 지방의 설화문학연구』에 수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9년 - 「범과 사람의 의형제」 『경산문화대사전』에 수록
관련 지명 경상북도 경산시 와촌면 - 경상북도 경산시 와촌면 지도보기
채록지 강학리 - 경상북도 경산시 와촌면 강학리 지도보기
성격 민담
주요 등장 인물 호랑이|인간 동생|처녀
모티프 유형 본격 동물담|내기 경쟁담

[정의]

경상북도 경산시 와촌면에 전해지는 호랑이와 사람이 의형제를 맺은 이야기.

[개설]

경상북도 경산시 와촌면에는 범과 의형제를 맺은 사람에 대한 민담이 전해진다. 한 사람이 범과의 내기에서 이겨 범과 의형제를 맺는다. 범은 사람 동생에게 색시를 구해다주고, 내기를 위해 지혜를 빌려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람 동생이 상을 받을 수 있도록 자신을 희생한다. 「범과 사람의 의형제」 설화는 인간적인 속성을 지닌 호랑이가 인간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범과 사람의 의형제」 설화는 이동근에 의해 1982년에 채록되었으며, 2005년 간행된 『경산 지방의 설화문학연구』에 수록되었다. 2009년 간행된 『경산문화대사전』에도 같은 설화가 수록되어 있다.

[내용]

옛날에 어떤 사람이 호랑이를 잡겠다고 산으로 갔다. 호랑이를 만나게 된 사람은 호랑이와 내기를 하게 되었다. 그리고 호랑이가 내기에서 지면 사람과 의형제를 맺기로 했다. 그러던 중 내기에서 불리해지자 사람은 새끼줄을 소나무에 묶어서 불을 질렀다. 새끼줄에 있던 불이 호랑이 꼬리에 옮겨 붙었다. 이에 호랑이는 항복하고 사람과 의형제를 맺게 되었다.

호랑이를 형으로 삼은 후, 어느 날 동생은 호랑이에게 “장가를 가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처녀가 없어서 장가를 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호랑이는 자신의 의형제를 위해 머리 감는 처녀를 물어왔다. 덕분에 그는 장가를 갈 수 있었다. 그러던 중 하루는 색시가 친정에 가고 싶다고 해서, 동생은 호랑이에게 말가죽을 뒤집어씌운 후에 동생은 앞에 타고, 색시는 뒤에 타고, 떡도 실은 채로 친정에 가게 되었다. 그런데 원래 처녀와 결혼하기로 했던 총각이 와서 색시를 자신에게 줄 것을 요구하며 내기를 신청했다. 호랑이의 동생이 이기면 논 열 마지기를 주고, 자신이 이기면 색시를 데려가기로 했다. 동생은 형 호랑이가 가르쳐주는 대로 장기내기를 하여 논 열 마지기를 벌었다. 그렇게 또 친정으로 가던 중 낙동강에 도착했는데, 한 사람이 부인을 걸고 낙동강에 발 안 적시고 건너가기 내기를 요구해왔다. 이 내기 또한 호랑이의 도움으로 이겼다.

그 후 어느 날 호랑이는 동생에게 “나를 데리고 서울 장안으로 가면 조선 팔도 포수들이 다 몰려 올 것이다. 포수들이 서로 나를 잡으려고 총을 쏠 것인데 그때 동생이 나타나서 총을 쏘면 내가 죽겠다”고 말했다. 그래서 동생은 호랑이가 시키는 대로 범을 잡고 큰 상을 받았다. 그렇게 상을 받은 동생은 자신을 위해 죽은 호랑이를 위해 장사를 잘 치러주고, 돈을 많이 벌어 번 돈을 동네마다 골고루 나누어 주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범과 사람의 의형제」 설화는 호랑이와 인간이 내기를 통해 의형제를 맺는 내용의 이야기이다. 주요 모티프는 ‘호랑이와 한 내기’, ‘사람과 의형제를 맺은 호랑이’ 등이다. 「범과 사람의 의형제」 설화에 등장하는 호랑이는 동물이지만 인간의 세계에서 활동하며, 인간 동생에게 지혜를 빌려주고, 동생을 위해 희생하며 우호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범과 사람의 의형제」 설화는 본격 동물담으로써 호랑이와 같은 동물에 희생과 지혜와 같은 인간적 속성을 부여해 의인화하고 있다. 또한 「범과 사람의 의형제」 설화는 이야기의 주인공이 호랑이를 비롯해 처녀와 결혼하기로 했던 총각, 그리고 낙동강에서 만난 행인과 계속해서 내기를 벌이며, 내기와 승리의 반복구조를 보여주는 내기 경쟁담이자 반복담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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