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101284
한자 俗談
영어공식명칭 proverb
이칭/별칭 이언(俚言),속언(俗諺),이언(俚諺)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언어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경산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유정

[정의]

경상북도 경산시에서 사용되는 삶의 지혜가 담긴 관용표현.

[개설]

속담은 이야기로 만들어진 언어이다. 속담이라는 명칭은 이언(俚言), 속언(俗諺), 이언(俚諺) 등의 여러 명칭이 있다. 속담이라는 말은 조선 선조(宣祖) 때 유몽인(柳夢寅)[1559~1623]이 엮었다는 『어유야담(於干野談)』에서 속담이라는 말이 한자로 보이며, 정조 때의 『명의록언해(明義錄諺解)』에도 ‘쇽담’이라는 말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18세기부터 속담이라는 말이 국어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속담은 오랜 세월을 내려오는 동안 언중의 보편적 정서와 심리, 생각을 포함하는 사회적 산물의 하나이다. 속담은 언중의 생각을 언어로 표현한 사회적 소산이기에 향토성을 나타내기도 하고, 각 지방의 향토성을 나타내는 방언이 그렇듯이 속담은 그 지역을 반영하거나 그 지역의 이야기와 관련성을 갖는다.

[경산 지역의 속담]

경산 지역에서 전승되고 있는 속담은 여타 지역과 마찬가지로 일반적인 속담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몇몇 속담은 경산 지역 고유의 역사 및 문화를 배경으로 형성하여 전승되고 있다. 경산 지역 전해지는 속담은 다음과 같다.

1. 힘든 낭기 앰 뿔거지고, 공든 타비 앰 뭉개애진다.: ‘힘든 나무가 안 부러지고 공든 탑이 안 무너진다’라는 뜻으로 속뜻은 ‘정성을 들인 일이 결코 헛되지 않다’라는 뜻이다.

2. 훼야글 지고 불로 드간다.: ‘화약을 지고 불로 들어간다.’라는 뜻으로 속뜻은 ‘스스로 위험한 일을 끌어들이다.’라는 뜻이다.

3. 화아적 보따리로 터러뭉는다.: ‘화적 보따리를 털어 먹는다.’라는 뜻으로 속뜻은 ‘화적이 도둑질을 해서 꾸린 봇짐을 또 다시 털어먹는다 함이니 나쁜 짓에 있어 한 수 더하다.’라는 뜻이다.

4. 화느리 돈짱마 안하고 남무이 쥐구영마 안하다.: ‘하늘이 돈짝만 하고 남문이 쥐구멍만하다.’라는 뜻으로 속뜻은 ‘몹시 어려운 경우에도 어딘가 헤쳐 나갈 길은 있게 마련이다,’라는 뜻이다.

5. 홍재 바가치에 기 꼬벋따.: ‘횡재 바가지에 기 꽂았다.’라는 뜻으로 속뜻은 ‘횡재를 하거나 큰 이득이 생겨 매우 좋다.’라는 뜻이다.

6. 허언디 따까리 붇치 나아도 사리 앤 댄다.: '헌데 딱지를 붙여놓아도 살이 안 된다.'라는 뜻으로 속뜻은 '이미 그릇된 일은 다시 바르게 하려 해도 소용없다.'라는 뜻이다.

이 외의 속담들은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것이거나, 여타 다른 지역과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경산의 특수한 속담의 특징을 밝히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의의]

속담이 전통사회에서 일반 서민에 의해서 창작되고 또 그들의 공감을 바탕으로 서민에 의해 수용, 발전되어 온 것이기에 향유자인 다수 서민의 사상과 가치관을 반영하고 있다. 더불어 그들의 언어가 속담 안에 내재되어 있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경산 지역 속담은 그 지역성과 더불어 경산 지역 사람들의 혼이 내재되어 있는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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