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운평리 출신의 교육자이자 향토사학자.

[가계]

본관은 청주(淸州). 한백응(韓百膺)과 차수정(車洙貞) 사이에서 칠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활동 사항]

한정택(韓鼎澤 )[1927~2006]은 8~9세에 9촌 당숙 한백희(韓百熙), 서병하(徐丙夏)에게서 한학을 배웠다. 1936년 11월 구술시험에 합격하여 4년제 학교였던 우정공립학교[현 우정초등학교]에 입학하였다. 4학년까지 우정공립학교를 다닌 한정택은, 6년제로 개편한 장안국민학교[현 장안초등학교]에 5학년으로 편입하였다. 1943년 3월 장안국민학교를 졸업한 후, 8월에 국민학교 교원시험에 합격하였다. 1944년 6월 경기도 연천군에 있는 군남국민학교에 발령을 받아 촉탁교원으로 학생들을 지도하였고, 같은 해 11월 30일 훈도로 승진하였다.

해방 후에는 고향인 화성에 돌아와, 우정국민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이후 1992년 2월 정년퇴임까지 화성 지역에서 주로 교단에 서며 지역의 교육 발전에 힘썼다. 한정택은 화성 지역의 향토사에도 큰 관심을 가졌다. 1992년 2월, 한정택은 석천국민학교[현 석천초등학교]에서 정년 퇴임하며, 교지 『국향』 6호에 「삼괴지역의 연혁」·「우리고장의 3·1만세운동」·「3·1독립운동 기념비건립 취지문 1989」·「각 마을의 유래」·「변모하는 우리 고장」·「삼귀잡기」 등 화성 지역의 향토사와 관련있는 내용을 100면에 걸쳐 게재하였다. 또한 화성 지역의 향토 문화를 보존·계승·활용하기 위하여 조직된 화성문화원에서도 운영 위원으로 참여하였다.

[저술 및 작품]

석천초등학교 『국향』 6호에 한정택의 원고 「삼괴지역의 연혁」·「우리고장의 3·1만세운동」·「3·1독립운동 기념비건립 취지문 1989」·「각 마을의 유래」·「변모하는 우리 고장」·「삼귀잡기」등이 100면에 걸쳐 실려있다. 또한 『수원지역 근대교육자료 총서』1권에 한정택의 자서전 및 그가 남긴 화성 지역 교육 관련 사진 자료들이 소개되어 있다.

[상훈과 추모]

박환은 『문화와 틀』 제 50호[2006]에서, ‘지방자치가 실시되며 비로소 지역사에 관심을 갖는 정도이나, 한정택은 일찍이 지역사에 주목하여 1992년에 이를 총정리해 지역사 연구에 기여했다’고 평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