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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601225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기도 화성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편성철

[정의]

경기도 화성 지역에서 숭어를 잡을 때 사용하는 어구.

[화성 지역의 숭어잡이 도구]

경기만 주변은 숭어를 의례품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수요가 많아 자연히 숭어어업이 발달하였다. 숭어가 힘을 쓰지 못하는 초봄에는 조류를 이용하는 건강망, 일으기 그물, 돌살 등으로 잡았으며, 여름에는 작은 숭어들이 연안으로 모여드는 성질을 이용해 조치질과 사둘질을 주로 하였다. 그외에도 후릿그물, 초크그물 등을 사용하였다.

조치질은 썰물 때 배를 타고 나가 물이 밀려오기 시작하면, 허리춤 정도 깊이에서 5~6명이 그물을 펼치고 바닥에 닿게 하고는 해안가로 끌고 들어온다. 처음에는 일자로 서서 들어오지만 몇 십마리가 들어왔다고 판단되면 한쪽 끝에서 고기를 보면 반장이 신호를 준다. 그러면 양쪽에서 그물을 잡고 있던 이들이 가운데로 그물을 죄어서 숭어를 잡는다. 후릿그물의 일종이다.

사두질은 전세계적으로 존재하는 그물어업방식이다. 그런데 다른 지역에서는 새우를 잡는 그물로 사용되는데 화성 지역에서는 새우뿐만 아니라 숭어를 잡는데도 사용한다. 화성 지역의 사두질은 그물을 미는 '밀질'과 조류가 있는 곳에 가만히 서 있다가 들어올리는 '들망질'이 있다. 들망질이 숭어를 잡는 방식이다. 밤에 등을 달고 사두질을 하는 장소에 가서 서 있으면 숭어가 불을 보고 사둘안으로 들어온다. 비가 올 때는 갯벌에 흙탕물이 생겨서 숭어가 그물을 볼 수 없어 숭어를 잡을 수 있다.

뻘그물은 숭어를 잡기 위한 그물로 초봄에 설치힌다. 물이 빠진 갯벌에서 말뚝을 박고 그물을 갯벌아래 묻어두었다가 물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그물을 들었다가 썰물에 걸리는 숭어를 잡는 것이다. 숭어는 눈이 밝고 잘 뛰어오르는데 이 시기의 숭어는 잘 움직이지 못하기 때문에 그물에 쉽게 걸린다. 그물의 높이는 2.5~3m 정도로 설치한다.

일으기 그물과 덤장그물도 말뚝을 설치하고 갯벌 아래로 그물을 묻어둔다. 마을에 따라서는 높은 곳에서 물고기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있다가 그물을 일으키는 신호를 준다. 그물을 올리면 썰물에 물고기들이 잡힌다. 일으기 그물과 덤장그물은 비슷한데 덤장에는 고기가 모이는 주머니가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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