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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601224
한자 定置網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기도 화성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편성철

[정의]

경기도 화성 지역에서 어류나 갑각류를 잡는 어구 어법.

[개설]

정치망은 일정한 지역에 일정 기간동안 그물 등을 설치하여 물고기 등을 잡는 것으로, 서해와 남해에서 여전히 사용되는 어법이다.

[화성 지역의 정치망]

경기도 화성시 우음도형도에서는 살과 버클이라는 건강망 어법이 사용되었는데 이것은 그물을 친 말뚝의 높이로 구분한다. 큰살은 말뚝의 높이가 서너 길 되었으며 항상 같은 자리에 그물을 친다. 버클은 이보다 작은 말뚝을 사용하며 고기가 있을만한 장소에 그물을 치고, 그 지역의 고기가 충분히 잡히면 다른 장소에 설치한다. 큰살은 물이 세게 흐르는 갯고랑을 끼고 설치하며, 버클은 물을 약하게 받는 펄에 설치한다. 살은 항상 같은 장소에 설치하기 때문에 형도의 서북개, 샛복, 장거리와 같은 바다 지명으로 그 흔적이 남아있기도 한다.

특히 살은 갯고랑과 깊은 연관이 있는데 갯고랑을 가로질러 설치되는 형태는 조수 간만의 차가 큰 경기만의 지형적 조건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여러 곳을 이동하며 설치하는 버클 역시 간석지가 넓게 펼쳐진 경기만의 특수성을 보여준다.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에는 아산만 지역의 독특한 정치어구인 망자가 있었다. 망자는 작은 바위섬에 설치하는 어구로, 바닷물이 완전히 빠지기전 배를 타고 가서 그물을 털고 물이 빠지기 전 마을로 들어왔다. 그물은 말뚝의 윗부분에 걸어놓았기 때문에 배를 탄 상태에서 그물에 걸린 물고기를 걷을 수 있다.

바위섬 근처에 설치하는 어구로 반두도 있다. 그러나 망자에 비해 낮고 작았으며 바위 사이의 물살이 가장 센 곳에 설치하는 어구이다. 물이 반쯤 나갔을 때 작업을 한다는 점에서 우음도형도의 중방그물과도 비슷해보인다. 그밖에 우정읍 고온리에서는 '거이그물'이라고 부르는 게잡이 전용그물이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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