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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601235
한자 成造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기도 화성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류영희

[정의]

경기도 화성 지역의 가정에서 집안에서 최고의 신으로 인식되는 가신.

[개설]

경기도 화성 지역에서 모시는 성주는 집안의 최고신으로 상량이나 대들보, 상기둥 등에 다양한 형태로 봉안되는데, 대부분 성주대[창호지로 싼 막대기]에 창호지를 주름잡아 매달아 놓은 형태다. 성주는 집을 지을 때, 이사를 했을 때, 혹은 집에서 굿을 할 때 무당의 점지에 의해 모셔진다. 보통 성주굿을 할 때 성주시루를 올려 집안의 안택을 빌거나 정월고사, 가을고사 때 안시루를 올려 성주를 위한다. 안시루는 팥과 검은 콩을 빻아 섞어 켜켜로 찐 것이다. 만약 성주 신체가 없는 경우는 대들보 바로 밑이나 마루에서 화장실 방향을 피해 고사 시루를 올린다.

[내용]

2005년, 2006년 조사에 의하면 장안면 석포5리 송은분씨 댁의 경우 성주는 무당이 성주굿을 할 때 만들어 달아주었다고 하고, 이세진씨 댁의 경우, 성주는 46년 전 집을 새로 지을 때 성주굿을 하고 나서 올린 것이라고 한다. 석포5리에 거주하는 이복남 만신에 의하면, 굿을 할 때는 반드시 성주시루를 해서 바치는데 성주시루는 집안의 안택을 빌기 위해 올리는 것이라고 한다. 장안면 석포6리 김관산씨 댁의 경우, 시어머니가 살아계실 때는 ‘성주대’에 창호지로 꽃을 접어 붙여 꼬불꼬불하게 내려오게 한 것을 대들보에 달아놓았었는데 새집을 짓고 나서 대들보가 다 안으로 들어가 버리니 그냥 막걸리로 고사만 드리고 말았다고 한다.

동탄면 장지리 박용국씨 댁의 경우, 정월과 가을에 고사를 지내면 예전에는 안시루와 터주시루 두 시루를 쪄서 성주와 터주에 따로 올렸는데, 지금은 안시루 하나만 쪄서 성주에 놓았다가 터주로 가져간다. 안시루는 팥과 검은 콩을 빻아 섞어 켜켜로 찐다. 성주는 대청마루 대들보 중앙에 위치하였다고 여겨 대들보 바로 밑에 안시루를 놓는다. 시루는 상에 올려놓고, 청수와 막걸리는 한 그릇씩 떠서 시루 위에 놓은 다음 축원한다. 그런 다음 청수와 막걸리를 새로 갈고 성주에 놓았던 시루를 그대로 가지고 가서 터주가리 앞에 놓고 축원한다.

봉담읍 세곡리의 경우, 성주 신체가 없는 집이 많았는데 이런 집에서는 마루의 복이 있는 쪽에 고사 떡을 올렸다. 여기서 복이 있는 쪽이란 옛날 집에서 방이 없는 쪽을 가리킨다고 한다. 집의 구조가 바뀐 현재는 화장실이 있는 쪽을 피해 마루의 다른 방향으로 고사떡을 올린다.

동탄면 장지리 임태분씨는 시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성주를 더이상 모시지 않으려고 상여가 나가고 난 후 뒤따라가서 상여가 가는 길의 개울가에서 성주 등을 태워버렸다. 개울가에서 태운 것은 마을의 유식한 사람들에게 물어서 한 것이라고 한다. 2006년 이후에는 조사된 바가 없어 현재 전승 상황을 알기는 어렵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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