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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독신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601246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기도 화성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류영희

[정의]

경기도 화성 지역 가정에서 가족들의 건강과 안위를 관장하며 장독대에 깃들어 있다는 믿어지는 가신.

[개설]

장독대는 간장, 된장, 고추장 등을 담은 독을 두는 곳으로 주로 집 뒤란[집 뒤 울타리의 안]이나 마당에 있다. 집 뒤란에 장독대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철륭, 칠성, 장독신 등 가신도 더불어 그곳에 위치하였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장독신은 대체로 철륭, 지신, 터주, 칠성과 혼융되어 표출된다. 경기도 화성시 장안면 석포5리에서도 칠성이 장독대에 강림하는 것으로 여겨져 장독 등에 정화수를 떠다 놓고 치성을 드린다는 사례가 발견된다. 화성 지역에서 장독신에 대한 의례는 주로 칠월칠석이나 가을고사 때 진행된다고 볼 수 있다.

[내용]

2005년, 2006년 조사에 의하면 경기도 화성 지역에서 장독신에 대한 의례는 주로 가을고사 때 장독대에 떡을 떼어 놓는다는 기록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장지리 박운병씨 댁에서는 가을고사 때 터주와 업에 고사떡을 시루째 올리고 나서 떡을 떼어 장독대 위에도 놓는다.

마도면 금당2리 아랫말 이경순씨 댁에서도 가을에 추수를 마치면 햅쌀로 팥시루떡을 해서 가을고사를 지낸다. 팥시루떡을 시루째 올리는 곳은 마루이며, 안방과 경운기, 그리고 우물에는 시루떡을 잘라서 접시에 담아 떼어 놓고 온다. 뒤란에 장독간이 있어서 여기에도 시루떡 조각을 가져다 놓았는데, 집을 개조하면서 뒷문도 없어져 뒤란도 장독간도 없어졌다. 지금은 뒤란 쪽으로 문만 조금 열어놓고 고사를 지낸다.

우정면 원안2리 원안이마을 김완숙, 임기순씨에 의하면 가을떡[혹은 가을고사]은 음력 10월에 말날이나 돼지날 지낸다. 이날 가을떡을 쪄서 대청, 주방, 장독대 위, 우물, 터주에 놓는데, 특히 장독대에 놓는 것은 장(醬)을 위해서라고 한다. 장맛이 변하면 집안사람에게 좋지 않다고 하는 말이 있고, ‘장이 집안의 어른’이라는 말이 있어서 특별히 장을 위한다고 한다.

그 외에도 칠월칠석에 장독대에 치성드리는 사례도 있는데, 장안면 석포5리 이복남 만신에 의하면, 예전에 칠월칠석이 되면 할머니들이 장독간에 정화수를 떠놓고 절하고 하면서 칠성을 위했었다고 한다. 이는 칠성이 주로 장독대에 강림하는 것으로 여겨져 장독 등에 정화수를 떠놓고 치성을 드리는 것이라고 한다. 2006년 이후 조사된 바가 없어 현재 전승 상황을 알기 어렵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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