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병자호란 때 활약한 화순 출신의 의병.

[가계]

본관은 창녕(昌寧). 자는 회이(晦而), 호는 구봉(九峰). 할아버지는 조경중(曺景中)이고 아버지는 첨정(僉正) 조수훈(曺守訓)이다.

[활동 사항]

조엽(曺熀)[1600~1665]은 1624년(인조 2)에 사마시에 합격하여, 진사가 되고, 1636년(인조 14) 병자호란 때 종숙부(從叔夫)인 조수성(曺守誠), 유함(柳涵) 등이 의병을 일으킬 때 함께 참여하였다. 하지만 남한산성을 향하던 중 청주(淸州)에서 적과 화의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군대를 해산하였다. 돌아와 구봉산(九峯山)에 은거하였다.

[저술 및 작품]

저술로는 『구봉 유집(九峰遺集)』, 『삼학사찬(三學士贊)』, 『존주의록(尊周義錄)』, 『서산 필의(西山 筆義)』, 『초야 문답등(草野 問答等)』 등이 있다.

[상훈과 추모]

1804년(순조 4)에 정려(旌閭)를 내려 쌍충각(雙忠閣)을 세웠다. 역정사(櫟亭祠)[부일사(扶日祠)], 지곡 서원(芝谷書院)과 오현사(五賢司) 등에서 향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