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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500155
한자 交通
영어의미역 transportation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남도 진도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기곤

[정의]

사람이나 짐을 한 장소에서 다른 지점으로 옮기는 일.

[개설]

교통은 일반적으로 사람이나 재화(財貨) 등 유체물(有體物)은 물론 의사(意思)·정보 등 무체물(無體物)의 장소적 이동을 총칭하는 개념이다. 좁은 의미에서의 교통은 그 중 유체물의 장소적 이동을 뜻한다.

인간의 사회생활은 항상 일정한 지역적인 확대를 가진다. 이 지역적인 확대, 즉 공간적 거리를 극복하는 행위가 교통이다. 교통의 기능은 이와 같은 공간적 거리를 가능한 한 가장 작은 시간적·경제적 손실에 의해 극복하는 데 있다.

진도는 한반도의 남서쪽 끝에 위치한 섬으로, 절대적 위치로 본다면 역대 수도로부터 멀리 떨어진 원격지이다. 그런 연유로 고려, 조선조에는 유배지로 활용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수상교통이 주요 교통수단이던 당시, 상대적 위치로 본다면 남해와 서해의 길목으로서 한반도의 남해안과 서해안의 각 지역, 인근 다도해상의 여러 섬을 연결하는 결절지이며, 나아가 일본, 중국, 동남아로 통하는 길목으로서 교통의 요충지이기도 하다.

진도는 과거, 295m의 울돌목이라는 좁은 해협을 사이에 두고 뭍에서 격리된 외진 섬이었다. 반도부 끝 해남에서 진도로 연결되는 실제 건널목은 이 가까운 울돌목이 아니라, 목포를 거쳐 해남군 황산면 옥동과 진도군 고군면 벽파진 사이의 약 1㎞ 해협을 오가는 도선 길이었다.

군내면 녹진리와 해남군 문내면 학동 사이에 걸쳐 있는 울돌목은 세찬 물살과 강풍 탓에 진도를 뱃길만도 1시간 정도 걸리는 원격지 섬으로 격리시켜 놓았다. 조수가 들고 날 때마다 이 해협의 좁은 물길이 동양 최대의 시속인 11노트나 되는 거친 물살을 이룬다. 울돌목의 한자 지명인 명량은 물이 운다는 뜻으로 얼마나 빠르고 거친 물살인지 짐작하게 한다.

이러한 특성을 강점으로 활용한 예가 바로 임진왜란 당시의 명량해전이다. 최근에는 이처럼 빠른 물살로 인하여 형성되는 청정해역 덕분에 관광, 청정 농수산물 생산지로서의 명성에 힘입어 새로운 지역 발전의 기폭제가 되고 있기도 하다.

진도대교는 바로 이러한 울돌목 위에 길이 484m, 폭 11.7m, 상판까지의 높이 20m, 주탑 높이 96m의 외관으로 건설된 다리이며, 교각 없이 68개의 쇠줄로 연결된 우리나라 최초의 사장교이다.

진도대교가 1981년 4월 27일 기공식을 갖고 1984년 10월 18일 연륙교로 준공됨에 따라 진도는 한반도 육지의 최남단이 되었다. 하지만 진도대교는 32t 이상의 차량통행이 제한되는 2등교로서 진도 농산물이 뭍으로 원활히 수송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1999년부터 제2 진도대교 건설이 제기되어, 2005년 12월 15일 쌍둥이 다리인 제 2진도대교가 개통되고 기존의 다리는 1등교로 보강되었다. 낙조와 야경이 아름답고 다리 아래의 울돌목 물살이 장관을 이루어 관광자원으로서도 크게 각광을 받고 있다.

[도로 현황]

진도군의 도로는 1920년대 이후 체계화되기 시작하였다. 하조도에 처음으로 명지선(1924년, 창유~명지)과 세목선(1926년, 창유~세목)이 개설되고, 진도에는 1928년에 벽파선(백파~용장~세등)이 연결된다.

그 후 오늘날 국도 18호선의 기반이 되는 진녹선(1929년, 진도~오일시~녹진)과 진팽선(1931년, 진도~석교~팽목)이 진도읍을 중심으로 개설되었다. 그 밖에 1930년대에는 진갑선(1930년, 진도읍~돈지~금갑) 외에 주변 지역으로 연결되는 지동선(1933년, 석교~고야~소포), 고군선(1936년, 오일시~향동~회동), 지서선(1940년, 인지~가차~가학) 등이 건설된다.

2004년 현재 군내 도로는 국도 1개 노선(18호선), 지방도 2개 노선(801호선, 803호선), 군도 18개 노선(총연장 179.7㎞), 농도 120개 노선(총 연장 367.8㎞)이 연결되어 있다.

국도 18호선은 목포와 해남 등 육지의 다른 지역과 연결되는 진도대교, 주변 섬지역과의 연결 항구인 팽목항, 진도섬 내의 지방도와 군도를 연결하는 간선도로이다.

그 외에 지방도 801호선(총연장 12.1㎞, 지산면 가학~고군면 벽파), 803호선(총연장 65.2㎞, 의신면 돈지리~지산면 인지리)이 있다.

도로 포장률은 2003년 현재 도로연장 382,940㎞에 포장률 79.8%로,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전국 76.7%, 전남 66.3%). 또한 인구당 도로연장을 보면 저 인구밀도지역인 진도군이 10.0%로 전국 평균인 0.2%를 훨씬 상회한다.

[자동차 등록 현황]

진도군의 자동차 등록 상황을 보면 1962년의 경우 14대로, 이는 전라남도 대비 0.9%라는 열악한 상황이었다. 이후 1970년 54대, 1975년 76대로 증가하다가 1977년에는 110대(전라남도 대비 1.2%)로서 1%대를 넘어섰다.

1980년대에는 자동차등록 대수가 더욱 많아져서 중반에는 500대를 넘어 전남 대비 2%대로 진입했다. 1984년은 바로 진도대교가 완공되어 육지와의 소통이 활발해지기 시작한 시기이다.

잠시 증가 속도가 둔화되지만, 1988년부터 다시 급증하여 1,000대를 넘어서고 1990년에는 1,640대로 전남 대비 3.0%대가 된다. 그 후 1996년에는 5,497대로 전남 대비 4.4%를 기록하였으나 2000년부터 다시 비중이 낮아지기 시작하여 2003년에는 9,411대가 등록되어 비중에 있어서는 1.9%로 나타나고 있다.

한편 차량 등록의 용도별 상황을 관용·자가용·영업용으로 구분하여 보면, 1960~1970년대에는 아직 자가용을 소유할 경제적 수준에 못 미치고 있어서 영업용 비중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1962년의 경우 영업용 비중(85.7%)이 전라남도(71.7%) 보다 높은 만큼 자가용 비율이 매우 낮다.

그 후 1980년대 중반부터 자가용 비중이 70% 수준이 되고, 1989년부터 80% 수준, 그리고 1996년부터 90%이상의 비중을 점하게 된다. 따라서 영업용은 1992년부터 10%이내의 비중을 점하게 된다.

다음 자동차의 유형으로 보면, 승용차 비중이 1962년 이래 30~40%였으나 2003년 들어 48.5%로 절반 정도로 나타나고 있다.

승용차 중에서도 1996년 이후 90% 이상이 자가용 등록이다. 영업용 자동차의 업종별 수송에 대해 보면, 1995년 총 164대로 수송인원은 1,511,931명이다. 이중 가장 많은 유형은 택시가 81.7%이고, 이어서 시외버스 10.4%, 전세버스 7.9% 순이지만, 수송인원은 시외버스가 53.9%로 가장 많고, 택시 45.9%, 전세버스 7.9% 순이다. 주된 교통수단이 시외버스와 택시임을 알 수 있다.

1998년에는 시외버스가 2대 감소하여 수송 분담률(34.9%)도 낮아지고, 새롭게 시내버스 2대가 2.7%의 수송을 분담한다. 택시도 2대가 줄어들지만 수송인원은 57.7%로 증가하고, 전세버스도 10대로 수는 감소하지만 수송 부담률은 4.8%로 커진다.

2000년 들어 택시가 122대로 감소하여 수송 분담률이 75.3%로 낮아지고, 대신 전세버스 수가 전년 대비 2배인 20대로 증가하여 수송 분담율도 2배 정도 증가한다. 2003년에는 다시 한 번 택시의 등록 대수가 줄어들지만 수송 분담률은 77.4%로 전년보다 증가하고, 전세버스는 15대로 수량과 수송 분담률(10.3%)이 낮아졌다.

[항만 현황]

한편 진도군 관내에는 해양수산부장관의 관리를 받는 3개의 국가어항과 전라남도지사의 관리 하에 있는 9개의 지방어항이 있다.

이중 팽목 연안항은 1996년 12월에 진도군에서 해양수산부에 연안항 지정신청을 하여 1998년 2월에 해양수산부로부터 연안항 지정고시가 되어 연안항으로서 해양수산부로부터 관리를 받게 되어 섬으로서 진도군의 항만건설에 획기적인 계기가 마련되게 되었다.

팽목 연안항 개발 사업은 목포지방해운항만청이 시행하여 2011년 완공을 목표로 573억원을 투자해 접안시설 390m, 외곽시설 262m, 매립 19만1천700㎥, 항만부지 2만5천726㎡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5천t급 1선석을 비롯해 500t급 2선석, 100t급 1선석이 건설되고 수심이 3m에서 7m까지 깊어져 대형 카페리 여객선 입출항이 가능하게 되며, 특히 제주도로 가는 항로가 열리게 돼 물동량이 증가되고, 신안군 관내 섬과의 물동량 및 여객 이동이 가능해 서남권 거점항으로 자리 잡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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