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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500497
한자 巫樂
영어음역 muak
영어의미역 shamanic music
이칭/별칭 무속음악,시나위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남도 진도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혜정

[정의]

무속의식인 씻김굿에 사용되는 음악.

[개설]

무악은 무속의식에 사용되는 모든 음악, 즉 무녀가 부르는 무가, 악사들의 악기연주, 장구반주 등을 모두 포함한다. 악기는 장구와 징이 기본적으로 사용되며 피리와 대금, 아쟁 등의 선율악기가 추가된다. 선율악기 연주는 즉흥선율로 이루어지는데 이를 ‘시나위’라고 한다. 그리고 무녀의 노래에 맞게 ‘청’을 바꾸어 음고를 맞춘다. 또한 무당이 손에 들고 연주하는 정주(밥그릇 뚜껑), 신칼(숟가락) 등도 악기 구실을 한다.

[장단의 종류]

전라도 무악은 선율에 있어서의 변화보다 장단의 변화가 더 많기 때문에, 그 음악적 특성은 장단을 중심으로 나눈다.

진도씻김굿에 사용되는 장단은 흘림, 중중모리, 진양조, 중모리, 굿거리, 대학놀이(대왕놀이, 엇모리), 살풀이(풀이살), 덩덕궁이(자진모리), 삼장개비 등이다. 흘림장단은 2소박 4박의 빠른 장단으로 안당을 비롯한 풀이계열의 악곡에 사용된다. 진양조는 3소박 6박의 매우 느린 장단으로 선부리와 긴염불 등 굿거리의 초반에 사용된다. 중중모리는 3소박 4박의 흥겨운 장단이며, 자진모리는 3소박 4박의 더욱 빠른 장단이다. 중모리는 2소박 12박의 중간정도 속도의 장단이다.

중모리-중중모리-자진모리 장단은 음악적 구조는 같으나 속도의 차이에 의해 구별하는 장단들이며 순서대로 속도가 빠르다. 또한 진양조,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 엇모리 등은 모두 판소리와 산조에 사용되는 장단들이다. 굿거리 3소박 4박의 덩실거리는 장단으로, 춤을 출 때와 무가 성주풀이에 사용된다. 살풀이는 3소박 4박이지만 강세의 위치가 자주 변화하여 혼소박처럼 들리는 장단으로 진도지역 무가의 대표적인 장단이다.

장단은 굿에서 각각 일정한 기능을 가지는데, 신의 내력을 풀 때에는 흘림, 풀이살, 대학놀이 등의 장단을 주로 사용하며, 삽입가요적 성격이 강한 곡에는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 등이 사용된다. 그리고 고풀이와 각 거리의 맨 끝에 주로 굿거리 장단의 성주풀이를 불러 오신의 기능을 함과 동시에 종지의 느낌을 형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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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1]

[가창방식]

진도씻김굿 무가의 가창방식으로는 선후창 방식이 가장 많고 무녀의 독창이 다음으로 많다. 선후창형식의 악곡들은 악사와 조무가 바라지하여 함께 부른다. 무녀가 독창을 하는 경우는 악사들이 반주를 하는 경우와 스스로 장구나 징을 연주하면서 부르는 경우로 나눌 수 있다.

외장구로 독창할 경우 가장 많이 연주하는 장단은 동살풀이나 불규칙한 외장구장단, 또는 엇모리이다. 동살풀이 장단은 장구장단의 속도가 매우 빠르지만 노래의 가사가 길게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오히려 느리게 들리기도 한다. 선후창으로 노래하는 경우에는 반복되는 받는소리를 무녀와 조무, 그리고 악사들이 함께 부르게 된다. 그러므로 독창으로 노래하는 악곡과 달리 매우 규칙적인 형식으로 되어 있다.

진도씻김굿의 절차와 사용되는 음악은 무당과 악사에 따라 서로 다르다. 그러나 대체로 공통적인 부분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안당

안당(동살풀이)

손님굿

손님풀이(엇모리)-성주풀이(굿거리)

초가망석

선부리(진양조)-성주풀이(굿거리)

제석굿

제석맞이(진양조)-제석풀이(동살풀이)-염불(긴·중·자진)+삽입가요

오구굿

오구풀이(외장구)-염불(긴·중·자진)

넋올리기

넋올리기(엇모리)

씻김

씻김(동살풀이·엇모리)-천근소리(중중모리)

고풀이

고풀이(성주풀이, 굿거리)

길닦음

염불(긴·중·자진)-성주풀이(굿거리)

[특징]

전라도의 씻김굿은 ‘미라시도레미’의 육자배기토리의 한 가지 선법을 주로 사용한다. 그리고 성주풀이 반주음악인 삼현악곡에서는 ‘솔라도레미’의 남부경토리가 잠깐 사용된다. 악기 반주가 따르는 무가에서는 변조·변청이 자유롭지 못하다. 따라서 무가에서의 변조·변청은 짧게 일시적으로 사용되며, 대신 시김새를 많이 사용하여 음악을 화려하게 만들어 나가는 특성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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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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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3]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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