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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500741
한자 喪輿
영어음역 sangyeo
영어의미역 bier
이칭/별칭 생애,생이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물품·도구/물품·도구
지역 전라남도 진도군
집필자 윤여송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제구(祭具)
용도 초상 때 시신을 운반하는 기구
관련의례 초상

[정의]

초상 때 시신을 운반하는 기구.

[개설]

상여는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 하나는 조립식으로 만든 목상여로 반영구적 상여이며, 다른 하나는 한 번만 쓰고 태워버리는 꽃상여이다. 목상여는 나무를 조합하여 만들고 단청을 하여 호화롭게 꾸민다. 장강이라 부르는 두 개의 긴 장대 위에 본체를 올려놓고, 장강의 양옆에 천이나 밧줄을 맨 후 그 중간에 횡목을 끼우고 그 사이사이에 사람들이 들어가 어깨에 메고 운반한다. 상여는 다른 말로 ‘생애’, ‘생이’라고 부른다.

[만드는 법]

상여의 모양은 가마와 비슷하나 길이가 더 길다. 4귀에는 기둥을 세워 위로 포장을 쳐 햇빛을 가리며, 상여 뚜껑에는 연꽃·봉황 등으로 장식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상여는 보통 12명 이상의 상여꾼들이 멘다. 설소리꾼이 앞에서 소리를 메기면 상여꾼들이 뒷소리를 받는다. 설소리꾼은 북이나 종으로 장단을 맞춘다. 상여의 행렬은 방장쇠, 만사, 명정, 공포, 횃불, 운아삽선, 영어, 사면육각, 길잡이, 무녀, 상두꾼, 여상자, 남상자, 여호상, 남호상, 조객의 순으로 나간다.

이러한 행렬 중에서 특히 전라남도 진도지역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상여의 행렬 앞에 호상계 부인들이 흰옷에 질베를 잡고 양편으로 늘어서서 노래하며 가는 것이다. 설소리를 하는 설소리꾼인 쇠꾼 한 명, 북을 치는 북수 한 명, 장구 한 명 등 3명의 악사와 설소리꾼이 부인들 사이를 오가면서 소리를 메기고 풍물을 울린다. 그 뒤를 꽃상여를 메고 상여꾼들이 따라간다. 상여가 나가는 길에 노래소리와 풍물이 어우러지면서 죽음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그야말로 신명나는 노래판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남편이 죽어서 상여가 나갈 때 그 부인이 상여 앞에서 살풀이춤을 추기도 했다.

진도 사람들은 상여 행렬 앞의 질베를 끌고 가는 호상계원들과 상여를 메고 가는 상여꾼들, 그리고 악사와 설소리꾼들이 모두 소리를 잘하고 춤을 잘 춰야 망인이 극락으로 간다고 생각해왔다. 그러므로 상주들은 호상계원들이나 악사, 설소리꾼들이 흥겹게 놀면서 춤추는 것을 크게 환영한다.

[용도]

옛날에는 마을마다 공동으로 쓰는 꽃상여를 상엿집에 보관하였다가 출상할 때 사용하였다. 지금은 보통 장의사에서 상여를 사다가 사용하고 장례가 끝나면 태워버린다.

[현황]

진도에서는 옛날에는 마을마다 상여 한 틀을 공동으로 마련하여, 동네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상여집을 짓고 그곳에 보관하였다. 그러나 요즘은 상여를 운구할 수 있는 최소 인원을 확보하기 어려워졌고, 전통 상례절차가 간소화됨으로 인해 운송인원과 규모가 간단한 꽃상여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그마저도 힘들어져 아에 상여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참고문헌]
이용자 의견
김*** CD 나 자료를구하고싶습니다,011 271 3210 2011.06.23
김*** CD나 자료를 구하고싶네요, 2011.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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