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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터리회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500973
한자 -膾
영어음역 eongteorihoe
영어의미역 eongteori raw fish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음식물/음식물
지역 전라남도 진도군
집필자 김정옥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향토음식|생선회
유래지 전라남도 진도군
재료 흰살생선|동치미
계절 상시

[정의]

동치미에 얇게 저민 흰살생선을 섞은 물회의 일종.

[개설]

엉터리회는 잘 익은 동치미 무와 함께 먹는 물회로 진도군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이다.

[명칭유래]

서남해안 지역에서는 비빔 회를 먹을 때 싱싱한 상태에서 얇게 포를 뜬 다음 초고추장, 간장, 양념된장 등과 함께 버무려 먹는 생회를 즐겨 먹는 반면, 동해안 쪽에서는 생선을 잘게 썰어 파, 마늘, 고춧가루 등의 양념을 넣고 버무려 물을 부어서 만드는 물회를 즐겨 먹는다.

서남해안에 위치하고 있는 진도군에서는 일반적으로 생회의 형태만을 회라고 여기기 때문에, 동치미회에 생선회를 넣어 만들었다하여 엉터리회라고 부른다.

[연원]

고대에는 회를 신선할 때 날 것으로 그대로 먹었던 것으로 보이나 현대로 오면서 회를 저미는 솜씨, 육회나 초회를 양념하거나 담는 솜씨 등의 기술이 가미되어 식문화의 한 분야로 발전해 왔다. 회는 어패류, 육류, 채소 등을 가열하지 않고 날로 먹거나 살짝 데쳐서 먹는 요리로, 만드는 방법에 따라 날것으로 만든 생회, 익혀서 만든 숙회, 식초, 간장, 소금 등으로 살짝 간을 한 초회로 나누기도 한다. 회와 곁들여지는 장은 고추가 보급되기 전에는 초장이나 겨자 장을 썼으며, 고추가 보급된 후인 조선후기부터 초고추장이 이용되었다.

[만드는 법]

엉터리회의 재료는 동치미와 흰살생선으로 만드는 법은 다음과 같다. 동치미 무를 나박나박하게 썰어 국물과 함께 준비하고, 흰살생선을 얇게 저며 회를 뜬 다음 이 둘을 섞어낸다. 동치미 등의 김치류는 숙성이 이루어지면서 유기산의 함량이 증가하여 신맛을 비롯한 독특한 맛을 내게 된다. 얇게 저민 흰살생선을 숙성된 동치미 국물에 넣으면 동치미 국물의 유기산이 생선살의 단백질을 응고시켜 쫄깃쫄깃한 질감이 커진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우리나라 서남해안에 위치하고 있는 섬인 진도군은 신선한 생선을 쉽게 얻을 수 있어 여러 가지 생선회를 먹을 수 있는 지리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한 도서지역임에도 농업을 주로 하는 진도지역은 농산물을 이용한 음식도 풍부한 편으로, 동치미 등의 여러 가지 김치를 널리 이용하고 있다. 이러한 조건을 갖춘 진도군은 동치미와 신선한 생선을 이용한 독특한 형태의 물회를 만들어 먹었던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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