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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타령」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501245
한자 場打令
영어음역 Jang Taryeong
영어의미역 Beggar's Song
이칭/별칭 각설이 타령,품바 타령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전라남도 진도군 지산면
집필자 김지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요
토리 메나리토리
출현음 미솔라도레
기능구분 직업기능요
가창자/시연자 설재천|설국전
박자구조 4박
가창시기 상시

[정의]

전라남도 진도군에서 각설이패들이 부르는 타령.

[개설]

장타령은 각설이패들이 부르는 민요의 일종으로, 「각설이 타령」 또는 「품바타령」이라고도 한다. 흔히 경기 이남지역에서 많이 불리는데, 전라남도 지역에서는 대개 ‘장타령’이라고 부른다.

[채록/수집상황]

이 민요는 1979년 7월 27일 전라남도 진도군 지산면 인지리설재천(薛在天)[남, 74]·설국전(薛國田)[남, 74]이 불러주었다.

[가사]

에~시구시구 잘한다/붐바가 붐바가 잘한다/이러고 저러고 댕겨도/어른의 배기로 댕긴다/밥잘먹기는 하날님덕/돈잘쓰기는 나부덕/옷잘입기는 마느라덕/하붐바가 붐바가 잘한다/허~일자 들고봐/일월이송송 해송송/밤중새별이 완연해/응응응 잘한다/허~시구시구 잘한다/두잇짜 들고봐/두배딴딴 좁은길로/임도가고 나도간다/허붐바가 잘한다/분부분바가 잘한다/허~삼짜나 들고봐/삼월이라 줄바람/허붐바가 잘한다/붐바붐바가 잘한다/허~사짜나 들고봐/사색충신 물지른가/동적강이 몰라졌다/허붐바가 잘한다/붐바붐바가 잘한다/허~오짜 들고봐/오고가고 비행기/오고가고 만나보자/허붐바가 잘한다/붐바붐바가 잘한다/허~육짜 들고봐/유월염천에 한덜역에/벌래소리 진동해/허붐바가 잘한다/붐바붐바가 잘한다/허~칠짜나 들고봐/칠성전의 제갈공명/허붐바가 잘한다/붐바붐바가 잘한다/허~팔짜나 들고봐/팔십서른에 생남자로다/허붐바가 잘한다/붐바붐바가 잘한다/허~귓짜나 들고봐/귀에걸린 옥통수/허붐바가 잘한다/붐바붐바가 잘한다/허~장짜나 들고봐/장개갔던 잘못인가/괴삿바람이 설렁한다/허붐바가 잘한다/붐바붐바가 잘한다

[내용]

장타령은 각설이패가 구걸할 때 주로 부르는 노래로서, 비애가 서린 타령조 민요이다. 각설이패가 소리를 하며 동냥하는 것은 다른 놀이패들이 기예를 보여주고 돈을 얻는 것을 모방한 것으로 보인다.

장타령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신재효(申在孝)의 판소리 사설 「흥보가(興甫歌)」와 「변강쇠가」에 각설이패들이 ‘장타령’을 하는 것이 묘사되어 있는 것으로 미루어 당시에도 각설이패들이 ‘장타령’을 불렀음을 알 수 있다. 노래가사에는 장풀이, 숫자풀이, 국문뒤풀이, 투전풀이, 화투뒤풀이 등이 있으나 전라남도 지방에서 불리는 장타령은 주로 숫자풀이로 구성되어 있다.

의성어와 반복적인 표현으로 인해 리듬감이 좋고, 보통 4·4조로 되어 있고, 앞에 4자, 뒤에 3자로 된 것이 많다. 장단은 2소박 보통 빠르기인 4박자로 동살풀이장단에 맞는다. 선율은 ‘미솔라도레’의 메나리토리가 많으며, 단순하고 반복적이다.

[현황]

각설이들은 조선후기 유민의 일종으로, 주로 지방의 장터를 돌아다니며 구걸을 한다고 해서 ‘장타령꾼’이라고도 불렸다. 이런 이유로, 거의 전국에 걸친 지방마다의 내력이나 특징, 고사 따위를 엮어서 불렀기 때문에 노래의 사설들이 지방마다 제각각이다.

진도지방의 경우도 각각의 마을마다 불리는 장타령의 사설들이 판이하게 다르다. 앞에서 소개한 지산면의 장타령과 다른 장타령이 군내면에서만 두 곡이나 전승되고 있는데, 조공한(曺公漢)[남, 48]이 부른 장타령이 “허~/시구시구 들어간다”로 시작하는 데 반해, 최소심(崔小心)[여, 72]이 부른 장타령은 “어허 작년에왔던 걸뱅이/아이나죽고 또왔습니다”로 시작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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