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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501447
한자 珍島-
영어음역 Jindo Dasiraegi
이칭/별칭 진도 대시래기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놀이/놀이
지역 전라남도 진도군
집필자 이경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문화재 지정 일시 1985년 2월 1일연표보기 - 진도다시래기 국가무형문화재 제81호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진도다시래기 국가무형문화재 재지정
성격 민속극|장례놀이
유래시기 유교 유입 이전
노는시기 출상 전날 밤
관련의례/행사 장례
관련단체 진도다시래기보존회
예능보유자 강준섭|김귀봉
문화재 지정 번호 국가무형문화재

[정의]

전라남도 진도군에서 전승되는 장례풍속의 하나.

[개설]

다시래기는 출상(出喪) 전날 밤에 밤샘을 하면서 노는 익살스러운 놀이의 하나이다. 대개의 장례 의식은 고통스러운 절차이지만 진도다시래기의 특징은 슬픈 상황에서 파격적인 우스개짓을 함으로써 슬픔을 웃음으로 바꾸어 놓는 것이다.

진도다시래기의 전체 과정은 연희자들의 춤과 대화로 이루어져 있다. 다시래기의 연희자는 보통 상두꾼들이지만 진도다시래기에서는 놀이패나 다시래기꾼을 초청하여 같이 놀았다.

진도에는 두 가지 형태의 다시래기가 전승된다. 하나는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자료이며, 다른 하나는 다시래기 연희자 출신인 김양은(金良殷)[남, 1892~1985]에게서 채록한 자료이다.

[명칭유래]

다시래기는 다시나기, 다시락, 대시래기 등에서 유래되었다고 추측한다. 첫 번째 다시나기는 ‘다시 낳다’라는 의미이다. 두 번째 다시락(多侍樂)은 ‘여러 사람이 모여서 같이 즐긴다’는 의미이다. 세 번째 대시래기[待時래기]는 ‘망자의 영혼이 집에 머물다가 떠나는 시간을 기다리는 과정에서 노는 놀이’라는 의미이다.

[연원]

유교가 들어오기 이전의 오래된 전통으로 보이지만, 현재 전하는 내용으로 봐서는 남사당패의 영향이 많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놀이도구]

문화재 지정본에서 쓰이는 도구로는 상여가 있다. 김양은 구술본에서 쓰이는 도구로는 상여, 소고, 빈 상, 빈 술병이 있다. 악기로는 징·장구·꽹과리·북 등이 있다.

[놀이장소]

진도다시래기는 상가(喪家) 마당에서 노는 놀이이다.

[놀이방법]

문화재 지정본과 김양은 구술본의 놀이방법은 각각 다음과 같다.

문화재 지정본에 나오는 인물들은 가상주, 거사, 사당, 중, 봉사, 봉사의 처이다. 놀이 순서는 가상제놀이, 거사·사당놀이, 상여놀이, 가래놀이, 여흥의 순으로 진행된다.

가상제놀이에서는 가상주가 등장하여 놀이의 취지를 설명하고 이어, 거사·사당·중 등이 차례로 나와서 자신의 특기를 자랑한다. 거사·사당놀이에서는 봉사·봉사의 처·중의 삼각관계가 벌어지고 봉사의 처가 아이를 낳는다는 내용으로 전개된다. 상여놀이는 상두꾼들이 어깨에 상여를 메고 상여소리를 부르며 노는 대목이다. 가래놀이는 가매장 의식을 연출하는 내용이다. 여흥으로는 진도다시래기 특유의 북춤이 있다.

진도다시래기 공연은 매번 똑같이 반복되는 것은 아니다. 가상제놀이와 거사·사당놀이는 진도다시래기의 핵심 대목으로서 빠지지 않고 공연되지만 다른 절차들은 유동적이다. 상여놀이는 공연 첫 부분에 연희패가 입장하면서 부르는 상여소리로 자리 잡았고, 가래소리는 따로 공연되지 않는다. 또한 여흥은 가상제놀이 직후에 북춤을 추거나 잡가를 부르는 식으로 공연된다. 잡가로는 진도아리랑·방아타령·육자배기·흥타령·남도들노래·화중밭소리 등이 있다.

문화재 지정본의 최근 공연 형태를 보면, 먼저 북놀이·판소리·민요 등을 하고 이어 가상제가 나와 본격적인 놀이를 진행한다. 그리고 거사와 사당이 나와 춤과 노래를 부르고, 중과의 삼각관계를 중심으로 재담이 펼쳐진다. 이어서 사당이 아기를 출산하는 대목을 끝으로 진도다시래기 공연이 마무리된다.

김양은 구술본에 나오는 인물들은 사당 2명, 거사 2명, 노파 1명, 가상주 2명, 봉사 점쟁이 1명이다. 놀이 순서는 소고 바탕놀음, 거사·사당놀이, 사당출산놀이, 이슬털이(상여놀이)로 진행되는데, 인물간의 관계나 내용이 문화재 지정본과 상당히 다르다.

소고 바탕놀음이란 거사와 사당 등이 소고를 들고 나와 판을 정리하면서 벌이는 놀이다. 거사·사당놀이는 소고를 든 거사 두 명과 빈 상·빈 술병을 든 사당 두 명이 나와 마주보고 서서 사거리라는 노래를 주고받으며 노는 놀이이다.

사당출산놀이는 사당이 갑자기 배가 아프다고 하자 노파(사당의 모친)가 봉사 점쟁이에게 점을 치고, 봉사가 독경을 하면서 제사상에 차려진 음식을 빈 상에 내려 받아 상두꾼들이 나누어 먹게 하고 익살을 부린 후에, 사당이 아이를 낳는다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이슬털이는 상두꾼들이 닭죽을 먹고 놀다가 빈 상여채를 어깨에 메고 상여소리를 하면서 마당을 도는 놀이이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진도다시래기는 출상 전날 밤 초상집에 온 마을 사람들이 모여 죽은 사람의 극락환생을 축원하며, 상주들의 슬픔을 위로하고 달래는 의식의 하나이다.

[현황]

진도다시래기는 1985년 2월 1일 국가무형문화재 제81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국가무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의의와 평가]

초상집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며 노는 것은 죽음을 문화적으로 수용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성적인 재담과 아기를 출산하는 것은 죽음과 배치되는 연극적 설정으로, 죽음의 결손을 성적인 활기와 새 생명의 출산으로 극복하는 것이다.

[참고문헌]
이용자 의견
김** 진도에는 자랑거리들이 너무도많은가운데 진도다시래기는 정말감동적이었다 특히 이수자 역을하신 정남석씨의 공연은 감동적이며 실감나게 표현하시는모습이 역시문화재로 손색이없는 우리지역의자랑이아닌가 싶었다. 2011.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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