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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501701
한자 許楗
영어음역 Heo Geon
이칭/별칭 남농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성씨·인물/근현대 인물
유형 인물/예술인
지역 전라남도 진도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선옥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화가
출신지 전라남도 진도군
성별
생년 1908년연표보기
몰년 1987년연표보기
본관 양천(陽川)
남농(南農)
상훈 1982년 대한민국 문화훈장[은관문화훈장]

[정의]

진도에서 태어나 목포에서 활동한 한국화가.

[개설]

허건은 조부인 소치(小癡) 허련(許鍊)과 부친 미산(米山) 허형(許瀅)을 이어 남종문인화를 현대적 화풍으로 승화시켜 ‘신남화’라는 새로운 화풍을 일구어낸 화가로서 본관은 양천(陽川), 호는 남농(南農)으로 전라남도 진도 출신이다. 19세기 남종문인화의 대가 소치 허련의 손자이자 미산 허형의 5남 중 넷째아들이다. 1926년 결혼한 부인 남양 홍씨 홍막여(洪莫汝)와의 사이에 3남을 두었다.

[학력과 경력]

조부 허련이 진도군의 첨찰산 아래 세운 운림산방에서 태어나 강진 병영과 목포 등지에서 살았다. 1927년에 목포상업전수학원을 수료하였고, 부친 허형으로부터 산수화와 사군자를 배웠다. 1987년 11월 5일 향년 79세의 나이로 별세하였다.

[활동사항]

1930년에 조선미술전람회 동양화부에서 산수화로 입선한 이래 13회에 걸쳐 입선을 하였고, 1944년에는 「목포일우(木逋一遇)」라는 작품으로 특선을 하였다. 1952년부터는 국전에 참가하여 추천작가, 초대작가로 선정되었고, 심사위원을 역임하면서 작가로서의 명성을 떨쳤다.

1957년에 김기창, 이유태, 김영기, 김정현, 박래현, 천경자 등과 함께 중진한국화가 단체인 백양회를 창립한 뒤 주로 백양회를 통해 작품 활동을 하였다. 1973년에 한국현역화가 100인전, 그리고 1980년에는 회고전을 열었다. 1983년에 예술원의 회원이 되었다.

[저술]

저서로는 『남종회화사(南宗繪畵史)』(서문당, 1994)가 있다.

[작품]

허건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초기에는 가전화풍인 소치 허련의 화풍을 따름으로써 전통회화의 계승에 힘을 기울였다. 일본의 문부성 전람회에서 입선한 1940년대에는 채색이 많고 호분을 많이 사용하는 일본 남화풍을 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경향은 일본 유학을 하였던 동생 임인(林人) 허림(許林)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후 40대 후반에는 실경을 바탕으로 갈묵과 여백, 갈색 톤의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특유의 황토성을 표현하는 화풍을 구축하였다. 1950년대 이후 만년에는 단순한 필선과 수묵담채의 산수화를 그렸을 뿐만 아니라, ‘남농식 송수법’이라 불리는 독특한 소나무 그림을 그린 것이 특색이다.

주요 작품으로는「금강산보덕굴」, 「목포일우」, 「추강조어」, 「조춘고동」, 「삼송도」 등이 있다.

[상훈과 추모]

1979년 목포 성옥문화상, 1982년 대한민국 문화예술상(은관문화훈장), 1985년 전라남도 무등문화상을 수상하였다. 허건이 주로 활동하였던 전라남도 목포시 용해동에 1985년 개관된 남농기념관에 그의 작품과 소장품이 전시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소치에서 미산을 거쳐 내려온 전통 남종문인화의 맥을 이어 허백련(許百鍊)과 더불어 현대 호남화단의 양대 산맥을 이루었다. 문하에 많은 제자를 두었으며, 동생과 조카, 손자들에게까지 집안의 화맥을 계승케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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