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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선마을 동제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501775
한자 南仙-洞祭
영어음역 Namseon Maeul Dongje
영어의미역 Namseon Village Tutelary Festival
이칭/별칭 남선마을 당제,남선마을 당지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전라남도 진도군 임회면 굴포리 남선마을지도보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명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간신앙|마을신앙
의례시기/일시 음력 1월 15일 18시
의례장소 동령개 당솔
신당/신체 마을수호신
제관 마을사람

[정의]

전라남도 진도군 임회면 굴포리 남선마을 사람들이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

[개설]

남선마을 동제는 ‘당제’ 또는 ‘당지‘라고 하며, 정월 대보름날 오후 6시경부터 지낸다. 예전에는 정월 초사흗날에 지냈는데, 초사흗날에 지낼 때는 정월 초하루부터 3일 동안 금기를 지켰으나 지금은 보름날 하루만 금기를 지킨다고 한다.

20여년 전까지는 큰마을 뒷산 바위 밑에 있는 제장에서 기우제도 모셨다고 한다. 기우제는 농사철에 날을 받아 모셨으며, 해충방제와 풍년농사를 기원했다고 한다.

[신당/신체의 형태]

제장은 한 곳으로, 남선마을의 중심 마을인 ‘큰마을’에서 진도 남도진성 쪽으로 고개를 하나 넘어야 나오는 작은 포구마을인 ‘동령개(원래는 동령포라고 한다)’ 산비탈에 자리잡고 있다.

신체는 수령이 300년쯤 된 소나무로 마을주민들은 ‘당솔(당소나무)’이라고 부른다. 제장 인근에는 당샘이 있는데, 그 물로 제물을 장만하여 제를 모신다. 제장에서 100ⅿ쯤 떨어진 동령포에는 느티나무와 팽나무로 이루어진 마을숲이 길게 조성되어 있다.

[제관의 선정 및 역할]

제사를 모시는 제주는 동령개에 사는 사람 중에서 선정한다. 제주는 한 명으로, 제일 한 달 정도 전에 유고가 없는 깨끗한 사람으로 선정한다. 초상이 났거나 산고가 들어도 안 되며, 집안에 병자가 있거나 개를 잡아먹어도 제주가 되지 못한다.

[절차]

정월 보름, 제사를 지낼 시간이 다가오면 제주는 제물을 들고 당샘에 가서 먼저 머리를 감고 세수를 하고 손발을 깨끗이 한 후 당솔로 간다. 그런 다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장만해온 음식을 제단에 차리고 술을 올리고 절을 한다.

그렇게 제사가 끝나면 차려놓은 음식을 제장에 모두 헌식(묻지 않고 뿌린다)하고 그릇만 가지고 온다.

이 마을에서는 제주 혼자서 제사를 지내며, 그 동안에 마을사람들은 제장에 갈 수 없다.

[제물/용품/제구]

제물 장만은 하루나 이틀 전에 진도읍장이나 십일시를 이용한다. 제주가 알아서 명태, 배, 사과, 녹두나 콩나물 등을 제비에 맞춰 준비한다. 이때 제주는 마른명태 한 마리를 함께 준비하여 당솔에 묶어놓는다. 제물 장만도 제주의 집에서 한다.

[부대행사]

남선마을 당제는 제일 3일 전 제주가 당샘과 당솔에 금줄을 치는 것으로 시작한다. 제주는 금줄을 치고 난 다음에 제장과 당샘 주변을 깨끗이 청소한다.

부대놀이는 하지 않지만 한 해의 농사가 시작되기 전 회관에서 노인잔치를 벌인다. 굿물은 그때 치는데, 마을사람들 대부분이 굿물을 칠 수 있다고 한다.

[금기]

제주는 초상난 집이나 산고든 집에 가지 못하고 몸과 마음을 정결히 해야 한다. 장을 보러가기 전에는 반드시 당샘에 가서 머리를 감고 몸을 깨끗이 해야 한다.

마을사람들은 당제에 참여하지 못하며, 정월이 되면 당샘 근처에도 가지 못한다. 전에는 당제를 지내면서 당굿을 쳤으나 지금은 하지 않는다.

[제비]

남선마을 당제는 주로 큰마을에서 제비를 대고, 제주는 동령개에 사는 사람 중에서 선정하여 모신다. 제비는 마을자금으로 충당하는데, 10만원을 책정하여 제주에게 준다.

남선마을 특산품인 톳이 일본으로 전량 수출될 때는 마을공동어장에서 1천만 원 이상의 수익금이 나와 그것으로 풍족하게 당제를 모셨으나, 지금은 일본으로의 수출이 끊긴 탓에 어장 수입이 1백여만 원에 그치고 있어 그 만큼 당제도 간소화되었다. 결산은 따로 하지 않는다.

[현황]

마을주민들은 대부분 당제가 마을일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쉽게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하지만 제주를 맡아하는 동령개에 대여섯 가구밖에 살지 않고, 그도 할머니들만 사는 집이 늘어나고 있어 몇 년 후를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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