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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501802
한자 民家
영어음역 minga
영어의미역 commoner's house
이칭/별칭 전통주택,서민주택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남도 진도군
집필자 김지민

[정의]

전통적인 양식의 서민용 주거.

[개설]

전통주거는 과거에는 마을이라는 공동체 안에서 관습에 따라 건립되었다. 즉 전통민가는 지역의 삶에 맞게 여러 가지 검증을 통해 완성된 정주공간이다.

우리나라 일반 서민이 살던 소농가의 집은 지역에 따라 평면구성 등에서 차이를 보인다. 지역의 문화적 특성을 포괄적으로 수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랜 역사와 환경이 지역에 맞는 정주공간을 형성시켰으며, 그 공간은 주민의 생활에 직접적인 바탕이 되었다.

전라남도의 경우 지역별로 특징적인 건축요소를 찾아볼 수 있다. 우선 전라남도 지역은 전국 도서의 7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서해와 남해의 도서지역, 남도의 젖줄이라고 할 수 있는 영산강 유역의 평야지대, 그리고 소백산맥의 지맥이 남으로 내려오면서 형성된 일부 산악지대 등이 자연환경의 큰 획을 긋고 있을 뿐 아니라 삶의 방식도 이를 따라가고 있다. 한편 민가의 형성과 발달도 그 범주 내에서 특성이 드러나고 있어 주목이 된다. 전라남도 진도의 전통주택(민가)은 인근의 신안 도서지역과 함평, 영광, 영암 등의 일부 연안지역 민가의 구조와 그 맥을 같이 한다.

[건물구성 및 배치]

민가의 건물구성은 가옥의 기본이 되는 안채가 꼭 있고 그 외에 부속채로 사랑채(간혹 행랑채라고도 부름)와 측간채가 있다. 사랑채는 모든 가옥마다 만들어진 것은 아니고 가족구성과 경제능력에 따라 건립되어졌다. 사랑채의 건립 시기는 안채와 동시에 건립된 가옥도 있으나 대부분은 안채보다 늦다. 복합적인 기능을 갖고 있는 측간채는 거의 모든 가옥에서 건립되어졌는데 호칭 자체가 갖고 있는 측간(변소), 두엄간, 잿간 등의 용도로 쓰였다.

건물의 배치형태는 마을이나 입지 환경에 관계없이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타난다. 즉 안마당을 대지의 중앙에 잡아 그 뒤쪽에 안채만이 놓여지는 ‘ㅡ’자형과 안채 전면의 좌측 내지는 우측에 독립으로 사랑채를 건립하여 튼 ‘ㄱ’자형으로 구성된 배치형태이다. 사랑채의 위치는 방향이나 가옥의 진입 동선과는 관계없이 대지의 조건에 따라 편리하게 좌측 내지는 우측에 건립되어졌다. 이 두 가지 유형 외에 안채의 전면에 사랑채가 들어서는 ‘二’자형이나 또는 ‘ㄷ’자형, ‘ㅁ’자형의 건물 배치형식은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측간채는 일정한 형식 없이 가옥의 입구 측면, 즉 안채와는 좀 떨어진 곳에 자유롭게 위치하고 있다.

[평면형]

전라남도 지방 민가(안채)의 실제 구성은 작은 집은 3~4실, 다소 규모가 큰 집은 5~6실 정도로 이루어진다. 실의 내용은 정지(부엌), 큰방(안방), 정지방, 작은방 1~2개, 그리고 수장 공간인 마래(도장방, 마루방) 등이다. 이 실들이 가옥 규모 또는 지역에 따라 유기적으로 조합되어 전체를 이루고 있다.

정지, 안방, 마래, 모방(작은방)의 4실로 이루어진 유형이 전라남도 진도군 민가에서 제일 보편적으로 많이 보인다. 이 때 모방이 정지 전면 모퉁이에 위치한다. 이 경우 많은 가옥에서 모방이 전면의 퇴주선보다 약 1m 정도 앞쪽으로 돌출되어 있어 ‘ㅡ’자형 평면이지만 ‘ㄱ’자형을 연상케 한다. 전체적으로 안방, 정지, 모방이 유기적으로 잘 조합(집중)되어 있고 서로의 동선도 짧다. 전라남도 신안군지역에서도 이러한 유형이 많이 보인다. 이러한 유형은 서남해 도서지역 중에서도 특히 서해 도서의 민가 평면형식을 결정짓는 중요한 패턴이다.

한편 모방(작은방)을 정지 전면에 두지 않고 완전히 측면에 배치한 4실 구조의 ‘ㅡ’자형 형식도 보인다. 이 형식은 앞의 유형과 달리 모방의 독립성이 강하다. 출입도 전면의 툇마루를 통해 이루어진다.

각 실들의 기능은 충청도나 경상도 등 다른 지방과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주로 수장기능을 갖는 ‘마래’는 평면구성의 독특한 면을 보여주는 전라남도 민가의 키워드라 할 수 있다. 이 실의 위치와 성격은 같은 전라남도권 내에서도 다르다. 또한 작은방 성격의 ‘정지방’도 지역별로 그 위치가 달라 이 지역 민가 구성의 한 몫을 하고 있다.

[민가의 구성]

1. 마래

전라남도 지방 민가에서 ‘마래’는 안채 내부에 설치되는 매우 중요한 실이다. 행랑채 등의 부속채에는 헛간 등이 있을 뿐 곡식 등 주요 물품보관 장소인 마래는 반드시 안채에 설치된다. 바닥구조는 대부분 마루를 깔았으나 규모가 작은 가옥에서는 흙바닥으로 된 경우도 있다.

이 실의 용도는 외형적으로 수장의 기능을 갖는다. 수장 형태는 경작된 1년 알곡식이 크고 작은 독에 담겨져 큰 독은 아래로, 작은 독은 그 위로 하여 벽선에 따라 놓여진다(전라남도 신안군 하의면 하의도 대리마을 어느 가옥의 큰 독은 중앙부 직경이 70㎝, 높이가 99㎝이다). 이외에도 각종 집안 살림도구(바구니, 상, 돗자리, 그릇 등)도 보관된다.

마래의 명칭은 지역에 따라 다르다. 곳에 따라 ‘마루방’, ‘대청’ 등으로도 부른다. 한편 전라남도 구례와 장흥 등 비교적 산간지역에서는 ‘도장방’이라고 한다. 벼 도(稻)에서 나온 까끄라기가 있는 곡식의 총칭을 일컫는 것으로 주로 곡식창고란 의미가 내포된 것이다. 이 명칭은 강원도 삼척 등 태백산맥 주변 지역까지 광범위하게 쓰인다.

서남해 도서지역과 인근 연안 내륙지역 등 전라남도의 여러 곳에서는 보편적으로 ‘마래’, ‘마리’, ‘말래’ 등으로 호칭된다. 특히 이 지역에서는 이곳이 한 가정의 정신적 지주공간 역할도 하고 있다. 즉 보통 3대조까지의 신위를 모셔 두고 제례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신위는 정면 출입구 맞은편 벽의 상부에 감실장을 만들어 설치하기도 하고 감실장 없이 ‘독’이라고 하는 조그마한 나무상자를 선반에 올려 놓은 경우도 있다. 이는 사당을 별도로 건립할 수 없었던 당시의 시대적 형편에서 마래방을 제사 공간으로 지혜롭게 활용한 것이다.

마래 상부의 상량 위에는 집의 수호신인 성주가 모셔져 있다. 작은 대나무 가지에 한지를 접어 꿰어 달고 또 거기에 마른 명태를 달아 놓기도 한다. 새로 집을 지었거나 또는 새로 이사했을 때 이 성주신을 모셔야만이 집안이 순탄하고 풍요로워진다는 일종의 민속신앙이다. 성주신을 모시는 의례가 곧 ‘성주올리기’라는 굿이다. 이런 의례는 집이라는 것이 단순히 물리적 공간이 아니라 인간의 의식 세계관이 얽힌 문화공간임을 보여준다. 이 실의 전면과 후면에는 ‘수장+제례의식’ 기능에 부합되는 폐쇄적인 판장문을 설치하였다. 그러나 뒷문의 경우 모든 가옥에서 설치된 것은 아니다.

2. 정지방

정지방은 큰방과 대비되는 일종의 작은방이다. 이 방은 전라남도에서도 영산강유역의 평야지대 민가와 서해 도서(특히 진도군, 신안군 등) 및 그 연안지역(영광, 함평, 강진, 해남 등)에서 많이 보인다. 전라남도의 북부와 동부(순천, 여수 등) 지역에서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방의 위치는 명칭이 전하듯이 정지(부엌) 앞쪽에 있다.

나주와 무안 등 특히 영산강 유역의 내륙지역에서 비교적 규모가 큰 가옥은 방이 세 개 있는데 그 중 하나는 반드시 정지 앞쪽에 오며, 크기는 다른 방에 비해 작다.

한편 서해도서지역의 민가에서는 안방 다음의 두 번째 방으로서 상당히 독립적으로 자리한다. 아궁이 관리도 정지에서 안방과 함께 하는 이점이 있다. 특히 호칭도 집 모퉁이에 있다고 하여 ‘모방’이라는 독자적인 명칭을 갖는다. 전라남도 완도 등 남해도서에서 이 방이 정지 측면에 가도 모방이라고 한다. 모방이란 명칭은 서남해도서 민가에서만 주로 사용하는 고유 명칭이다.

[건축사례]

다음 민가는 1986~1987년도에 조사한 전통가옥으로 현재는 철거 내지는 크게 보수가 이루어져 옛 모습을 볼 수 없는 가옥이다. 조선후기 전라남도 진도지방의 민가의 구조를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

1. 최OO 가옥

최OO 가옥은 전라남도 진도군 군내면 월가리 891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안채와 간단한 부속건물로만 구성되어 있다. 건립연대는 19C 중반에서 말경으로 추정된다. 신좌을향(辛坐乙向)으로 앉힌 안채는 전퇴를 둔 4량 구조의 팔작집이다. 평면형태는 좌로부터 부엌, 안방, 대청, 안광(마루방) 순으로 되어 있으며, 부엌과 안광 전면으로는 각각 모방과 뒤주를 설치하였다. 기단은 막돌허튼층쌓기 형식이었으나 최근에 시멘트로 마감하였으며, 초석은 막돌초석을 사용하였고 이 위에 방주를 세웠다. 벽체는 본래 흙벽이었으나 최근 보수 때에 전면만 회벽으로 단장하였다. 규모로 보아 이 지역 민가 규모의 수준인데 한와가 올려져 있는 것이 특이하다. 한편 평면도 안방과 안방 사이에 대청을 둔 것도 주목된다.

2. 이OO 가옥(1)

이OO 가옥(1)은 전라남도 진도군 군내면 죽전리 1022번지에 위치해 있다. 죽전마을에는 5~6채의 오래된 초가가 있다. 그 중 본 가옥이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며 규모도 크다. 현재 본 가옥의 정확한 건축 연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 고가에는 현재 가족이 거처하지 않고 같은 대지에 새로 지은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신좌인향(申坐寅向)으로 자리하고 있는 이 건물은 ‘ㅡ’자형 5간 규모의 초가로 전퇴를 두고 있다. 평면형태는 ‘ㅡ’자형으로 매우 단순하다. 좌측으로부터 부엌, 안방, 마래가 나란히 꾸며져 있고 툇마루 쪽으로는 알곡식을 저장하기 위한 뒤주가 있다. 모방은 부엌 정면 모퉁이에 배치했는데 전면 퇴주선(退柱線)에서 약간(0.4m 정도) 앞으로 나와 있다. 구조는 앞쪽으로 퇴주를 세운 4량가로서 기단은 대강 다듬은 석재로 쌓았으며 초석은 막돌 초석을 사용하였다. 기둥은 방주를 세웠으며, 그 상부에서는 납도리와 퇴보로만 간단히 결구시켰다. 벽채는 전면과 후면을 흙벽으로 구성하였고 특히 마래의 후면과 측면은 중인방 높이까지 30㎝ 두께로 흙과 돌로 쌓았다. 안방의 전면 띠살문 옆으로는 주로 호남지방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머리창(봉창)이 하나 나 있다. 이 창은 안방에 앉아 있을 때 눈높이의 선에 설치되는 작은 창으로서 큰문을 열지 않고서도 이 창을 이용하여 쉽게 밖의 동태를 살펴보기 위한 창이다. 본 건물에서는 부엌 뒷문 옆의 ‘S’자형으로 굽은 기둥이 특히 주목된다.

3. 이OO 가옥(2)

이OO 가옥(2)은 전라남도 진도군 군내면 죽전리에 위치하고 있다. 마을 주민들에 의하면 1860년대에 지어진 가옥이라고 하나 확실치는 않다. 다만 건축형태나 노후상태 등으로 보아 상당히 오래된 가옥임에 틀림없다. 현재 안채만이 신좌인향(申坐寅向)으로 앉혀져 있으며 부속사 등은 없다. 본 가옥은 ‘ㅡ’자형 평면의 4간 초가로 우측 2간으로는 전퇴를 두었다. 평면구성은 좌측으로부터 각 1간씩 방, 부엌, 안방, 마래 순으로 되어 있으며 안방 전면으로는 툇마루를 설치하고 마래 앞쪽의 퇴간은 토방으로 꾸몄다. 평면 형식에서 작은방(모방)이 완전히 부엌 측면에 가 있고 크기도 안방보다 더 커 주목이 된다. 수장 공간인 마래 바닥은 흙바닥으로 되어 있고 현재 이곳에는 알곡식과 식품 등이 담겨져 있는 항아리가 여러 개 놓여 있다. 구조는 막돌초석 위에 대강 다듬은 각주를 세워 도리와 결구시켰으며, 양 측면과 후면은 죽담벽으로 되어 있다. 기단은 낮게 토단으로 되어 있고 전면 벽체는 흙벽으로 마감하였다. 본 가옥에서는 부엌 쪽 죽담벽에 자연스럽게 뚫린 굴뚝이 특히 눈에 띈다.

4. 조OO 가옥

조OO 가옥은 전라남도 진도군 의신면 돈지리에 위치하고 있다. 현 소유자(63세)의 외조모께서 건립한 가옥이다. 같은 마을에도 이 가옥과 유사한 조씨 가옥이 있다. 현재 안채 전면 우측으로 건립연대가 오래지 않은 부속채가 1동 있다. 평면구성은 좌로부터 1간식 마래와 안방을 배치하였으며 맨 우측으로는 비교적 넓게 2간 규모의 부엌을 설치하였다. 마래와 안방 앞으로는 툇마루를 시설하였고 부엌의 끝간 전면으로는 기단선까지 모방을 들였다. 마래에는 우물마루를 깔았고 모방과 안방은 온돌시설이 되어 있다. 마래와 부엌이 다른 가옥에 비해 비교적 크다. 건축구조는 전퇴를 둔 4량가구의 민도리집으로 초석은 막돌초석을 사용하였고 기둥은 방주를 세웠다. 그러나 중앙의 퇴주와 후면의 좌측 귀기둥은 두리기둥으로 되어 있어 특히 눈에 띈다. 기단은 전면과 후면이 막돌 허튼층쌓기 구조였으나 최근에 전면만 시멘트 몰탈로 마감하였다. 벽체는 심벽구조의 흙벽으로 되어 있고, 창호는 안방 전면과 후면에는 띠살문을, 마래와 부엌에는 두 짝의 판장문을 설치하였다.

5. 강OO 가옥

강OO 가옥은 전라남도 진도군 임해면 남동리에 위치하고 있다. 본 가옥은 사적 제127호로 지정된 진도 남도진성 내에 위치하고 있는 고가로서 현재 여러 곳이 심하게 훼손되어 있어 시급히 그 보수가 요망된다. 이 가옥의 건축연대는 확실히는 알 수 없고 다만 진도 남도진성 축성 시에 지어진 것으로만 전해지고 있다. 현재 몸채만이 평탄한 지형에 남향으로 자리하고 있다.

평면형은 ‘ㅡ’자형으로 그 구성은 중앙에 1간 안방을 배치하고 그 좌측으로는 2간 마래를 그리고 우측으로는 앞쪽으로 모방을 들인 2간 부엌을 두었다. 안방과 마래의 전면 퇴에는 툇마루를 설치하였으며 그 단부에는 뒤주를 시설하였다. 구조는 막돌초석 위에 방주를 세우고 납도리를 걸은 4량가이며 벽체는 흙벽으로 되어 있고 지붕은 우진각 초가지붕으로 되어 있다. 기단은 호박돌과 비교적 큰 평평한 화강석으로 바르게 축조되어 있다.

6. 최OO 가옥

최OO 가옥은 전라남도 진도군 임해면 연동리에 위치하고 있다. 19C말경에 건축된 것으로 여겨지는 본 가옥은 현재 안채와 사랑채, 그리고 측간채(잿간) 등을 갖추고 있는 이 마을의 전형적인 초가이다. 건물의 배치는 안채를 정남향으로 앉히고 그 전면 우측으로 사랑채를 서향으로 배치하여 전체적으로 ‘ㄱ’자형 배치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잿간은 사랑채 전면 문간 근처에 세워져 있다. 안채는 맨 좌측으로부터 우물마루를 깐 마래, 온돌방, 부엌 순으로 평면이 구성된 ‘ㅡ’자형 초가이다. 부엌 끝 전면으로는 1간 규모의 모방을 들였으며 안방과 마래 앞쪽으로는 툇마루를, 그리고 툇마루 끝에는 뒤주를 설치하였다.

구조는 전퇴를 둔 4량가구의 민도리집으로 도리는 장혀 없이 납도리를 걸었으며 초석은 막돌초석을 사용하였고 기둥은 방주를 세웠다. 기단은 비교적 높게 막돌허튼층 쌓기 형식으로 되어 있다. 전면 벽체는 심벽구조의 흙벽으로 되어 있고 후면은 막돌과 흙으로 쌓은 죽담벽 구조로 되어 있다. 사랑채는 3간 규모의 ‘ㅡ’자형 초가집으로 맨 좌측에 온돌방을 두고 그 다음으로는 2간은 모두 광(헛간)으로 꾸몄다. 구조는 흙기단 위에 막돌초석을 놓고 그 위에 방주를 세운 민도리집 형식이며 가구는 3량가구로 되어 있다. 벽체는 전면과 후면 모두 흙벽으로 되어 있다.

7. 홍OO 가옥

홍OO 가옥은 전라남도 진도군 지산면 소포리에 위치하고 있다. 19세기 후반에 지어진 것으로 여겨지는 본 가옥은 남향으로 앉힌 ‘ㅡ’자형 안채와 그 전면 좌측으로 돌담집 구조의 잿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안채는 전퇴를 둔 ‘ㅡ’자형 초가로 평면구성은 좌로부터 몸채에 덧붙인 헛간, 마래, 안방, 부엌 순으로 배치되어 있으며 부엌 단부 전면으로는 모방을 설치하였다. 마래와 안방 전면의 퇴간은 본래 토방이었으나 현재는 시멘트 블록을 쌓고 몰탈로 마감되어져 있으며 마래는 안방으로 넓혀 사용하고 있다. 구조는 막돌초석 위에 방주를 세우고 간단하게 도리와 퇴보로 결구한 4량가구이며, 벽체는 흙벽으로 되어 있고 뒷면의 벽은 죽담벽 구조로 되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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